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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작열전(怪作列傳) 149

괴작열전(怪作列傳) : 슈퍼맨 4 - 메이저 리그의 히어로, 마이너 리그로 옮겨가다 (1부)

괴작열전(怪作列傳) No.39 요즘처럼 서민들이 살기 힘들어하고, 온갖 걱정과 근심이 가득한 세상속에서 사람들은 영웅을 찾습니다. 그래서인지 올해 2008년에는 정말 많은 종류의 슈퍼히어로들이 극장가로 돌아옵니다. (관련 포스트 참조) 물론 이는 특수효과의 발전, 즉 만화속 장면들을 실제 화면에 표현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가 마련되어 상업적 미디어와 결합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자신하나 챙기기도 힘든 요즘 세상에 스스로 고뇌하면서도 타인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는 영웅들의 모습을 사람들이 원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소시민들의 영웅적 활약상을 다룬 TV 드라마 [히어로즈] 리처드 도너 감독의 [슈퍼맨]은 당시 슈퍼히어로물에 대한 일반적인 통념을 깬 작품으로서 '슈퍼맨'을 고뇌하는 영웅이라는 관점에서 접..

괴작열전(怪作列傳) : 비천괴수 - 1980년대 괴수물의 충격적인 흑역사

괴작열전(怪作列傳) No.38 괴작열전의 초기에 소개한 [대괴수 용가리]나 [킹콩의 대역습]을 통해서도 볼 수 있듯이 한국에도 제법 괴수물에 대한 시도가 꾸준히 있어왔다는 것쯤은 다 아실 겁니다. 물론 이 작품들은 일본의 [고지라]나 헐리우드의 [킹콩]을 모방한 아류작의 수준이지만 [우주괴인 왕마귀]라던가 [불가사리] 등의 괴수는 순수한 한국의 괴수라는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작품이지요. 최근에는 심형래 감독의 [용가리], [디 워]나 봉준호 감독의 [괴물] 등 화제작들이 나와주고는 있지만 한동한 한국영화계에서 괴수물은 꽤나 오랜 세월동안 찬밥신세였습니다. 실제로 1970년대에들어서 용유수 감독의 애니메이션 [괴수대전쟁]을 제외하고는 괴수물의 명맥이 거의 끊어지다시피 했답니다. 반면 이웃나라 일본은 [고지..

괴작열전(怪作列傳) : 진다 - 인도판 '올드보이'의 정체는?

괴작열전(怪作列傳) No.37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가 헐리우드 메이저 영화사인 워너 브라더스와 리메이크 판권을 체결했다는 훈훈한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시월애]나 [중독], [장화, 홍련] 같이 이미 리메이크 되었거나, 혹은 제작이 한창인 작품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어서 그동안 급성장한 한국영화계의 위상이 새삼 놀랍다고 할 수 있는데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디파티드]가 홍콩영화 [무간도]를 리메이크해서 아카데미를 석권한 사례를 보면 언젠가는 한국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들이 헐리우드의 정상에 설 날도 있을거라는 확신을 갖게 합니다. 한국영화 [장화, 홍련]을 리메이크한 헐리우드 영화 [안나와 알렉스] 그러나 이렇게 '정식' 리메이크라는 이름으로 제작되는 작품이 있는 반면, '어둠의 경로'로 리메이..

괴작열전(怪作列傳) : 철갑무적 마리아 - 홍콩판 미녀 로보캅의 추억

괴작열전(怪作列傳) No.36 영화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다보면 1980년대 말 ~1990년대 초의 영화들이 많이 생각납니다. 당시에는 UIP직배사의 등장으로 인해 헐리우드 영화들이 본격적으로 국내에 유입되기 시작할 때였고, 이에 더해 한창 황금기를 맞이하던 홍콩영화의 범람으로 인해 극장가는 그 어느때보다도 풍성한 작품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또한 VTR의 보급도 한 몫을 했지요. 많은 가정에서 저렴한 가격에 영화를 접할 수 있었으니까요. 하긴 요즘은 인터넷에서 거의 공짜로 다운받아 보는 세상이 되었습니다만, 그 시절 한푼 두푼 모아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감상한 영화들이 더욱 오래토록 기억에 남는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정품을 이용합시다!)암튼 오늘은 그 때 당시에 아주 재밌게 보았던 ..

괴작열전(怪作列傳) : 아바론 - 거장 오시이 마모루의 가상현실이 실사화 되다

괴작열전(怪作列傳) No.35 오늘은 거장의 괴작 한 작품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공각기동대]라는 작품을 기억하십니까? 시로 마사무네(Masamune Shirow)의 원작 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이 작품은 '인체의 정보화'라는 복잡하고도 심오한 주제에 접근한 작품입니다. [공각기동대]가 향후 헐리우드 영화에 미친 영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가령 뤽 베송은 자신의 SF영화 [제5원소]에서 밀라 요요비치를 통해 [공각기동대]의 오프닝 시퀀스에 대한 오마쥬를 바쳤으며, 워쇼스키 형제는 [매트릭스]가 여러면에서 [공각기동대]의 영향을 받았음을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니기도 했지요. [터미네이터]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도 [공각기동대]에 대해 극찬을 한 바 있습니다. 오시이 마모루 감..

괴작열전(怪作列傳) : 아이 엠 오메가 - '오메가 맨'이 '나는 전설이다'를 만났을때?

괴작열전(怪作列傳) No.34 2007년 하반기 마지막 블록버스터인 [나는 전설이다]는 그 소재의 특이성과 윌 스미스의 출연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꽤나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던 작품입니다.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에 의해 모든 인류가 좀비화되고, 홀로 살아남은 주인공이 아무도 없는 환경가운데서 쓸쓸한 삶을 살아간다는 충격적인 내용은 무려 3번이나 영화화 될 정도로 매력적인 소재임이 틀림없습니다. 물론 빈센트 프라이스가 주연한 1964년작 [지상 최후의 남자]나 찰턴 해스턴의 1971년작 [오메가 맨]에 이어 [나는 전설이다] 역시 원작 소설을 훌륭히 각색했다는 평가는 받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소재 자체는 무척 매력적이지만, 글로서 전달되는 주인공의 심리상태와 사실상 블록버스터로는 어울리지 않는 스토리를 무..

괴작열전(怪作列傳) : 바이오맨 - 한국 SF액션물의 컬트 혹은 괴작?

괴작열전(怪作列傳) No.33 지난 시간에 이어 오늘도 김청기 감독의 작품을 소개할까 합니다. 이번에는 [로보트 태권브이 90]리뷰에서 잠시 스쳐 지나갔던 얘기, 김청기 감독을 경제적으로 매우 어렵게 만들었던 그 이유에 대해 얘기할 것입니다. 언젠가도 설명했지만 김청기 감독의 제작 스타일은 전작에서 흥행을 거두면 차기작에 전작의 수익금 전부를 올인해서 제작비를 충당하는 방식의 외줄타기를 해 왔습니다. 물론 지구상의 그 어떤 명감독도 동방불패가 아닌 다음에야 늘상 히트작만 낸다는 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특히나 김청기 감독의 이런 제작 스타일에 있어서는 당연히 한번의 실패가 차기작의 제작에 막대한 타격을 주게되는건 안봐도 DVD인 상황이었지요. 따라서 자금난에 허덕이던 김 감독은 완구사의 협찬 형식으로 울며..

괴작열전(怪作列傳) : 로보트 태권브이 90 - 태권브이의 족보를 말소시킬뻔 한 문제작

괴작열전(怪作列傳) No.32 최근 [로보트 태권브이]가 다시 화제입니다. 얼마전 [세븐 데이즈]의 원신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총 제작비 200억원을 들어갈 실사판 [로보트 태권브이]의 제작 발표회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그동안 [로보트 태권브이]와 관련된 사업에 이러저러한 루머도 많았고, TV시리즈와 새로운 극장판의 제작등 온갖 소문에도 불구하고 정작 실제로 실현된 사업은 [로보트 태권브이]의 디지털 리마스터링 재개봉 외에 뚜렷한 진척이 없었다는 걸 생각하면 이 사실은 팬들에게 있어서 매우 뜻깊은 소식임에 틀림없습니다. 더욱이 [로보트 태권브이] 실사판에는 6개의 특수효과 전문업체(매크로그래프, 모팩, 인티펜던스, 인사이트비쥬얼, 디티아이, 이오엔)가 참여해 약 60억원이 CG..

괴작열전(怪作列傳) : 로봇 족스 - 실사로 표현된 거대 로봇의 이종 격투기

괴작열전(怪作列傳) No.31 호러영화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아마도 '스튜어트 고든'이라는 이름을 한번쯤 들어 보셨을 겁니다. 1980년대 중반의 호러시장을 이끌어간 감독인 스튜어트 고든은 제작자인 브라이언 유즈나와 함께 환상적인 파트너쉽을 자랑했습니다. 프랑켄슈타인의 현대적 해석을 보여준 [좀비오 (H.P. Lovecraft's Re-Animator)]는 그들 콤비가 만들어낸 B급 공포물의 대표작이지요. 하지만 장르영화에 몰입했던 브라이언 유즈나와는 달리 스튜어트 고든은 자신의 영화적 세계를 단지 '호러물'이라는 장르의 틀에 가두어 놓길 원하지 않았습니다. 80년대 B급 호러장르를 주름잡았던 스튜어트 고든 감독 결국 [돌즈 (분노의 인형들)]를 끝으로 이 두사람은 각자 결별하였고, 스튜어트 고든은 ..

괴작열전(怪作列傳) : 건헤드 - 거대 로봇의 실사화, 그 멀고도 험한 길

괴작열전(怪作列傳) No.30 이미 괴작열전 코너에서는 [건담 G-세이비어]와 [철인 28호]라는 두 작품을 통해 거대 로봇이 등장하는 괴작을 소개해 드린 바 있습니다. 사실 만든지 10년도 채 안된 그 두 작품만 보더라도, 로봇이 실체화 되어 화면에 나타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도 어설픈 것인지를 잘 알 수가 있는데요, 실제로 [트랜스포머]가 나오지 않았더라면 이 같은 사실은 크게 달라질 것이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트랜스포머]가 나오기까지 시도되었던 영화인들의 도전과 노력이 없었더라면 이러한 발전도 기대하기 힘들었겠지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잖습니까. 그래서 이번과 다음번 괴작열전에서는 특별히 거대로봇을 소재로 다루었던 작품들을 연달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거대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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