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열전(古典列傳) No.29 아마 이 글을 읽는 분들 대부분은 1994년작 [스피드]를 보셨을 겁니다. 키아누 리브스와 산드라 블록, 그리고 감독인 얀 드봉 모두 스타덤에 올랐던 이 작품은 일정 속도밑으로 떨어지면 폭발하게 되어있는 버스안에서 폭파범과 긴박한 대결을 벌이는 액션물이죠. 2편까지 만들어져 폭망했지만 적어도 1편만큼은 액션물의 수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스피드]의 원전격인 영화가 1975년에 이미 나왔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그것도 헐리우드가 아닌 일본에서 말입니다. 사토 준야 감독의 [신칸센 대폭파]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한국에서는 일본문화금지 정책에 의해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금이 된 이후 2004년 메가박스 일본영화제에서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되어 매진을 기록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