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사이에서는 어느 순간인가부터 원래 [에이리언 3]로 만들어질 뻔 한 ‘진짜’ [에이리언 3]의 각본이 있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합니다. 수년 동안 존재했지만 한 프레임도 영상화 되지 않았고 버려진 시나리오 초안으로만 존재하는 [에이리언 3]. 바로 사이버펑크 문학의 거장 윌리엄 깁슨이 1987년에 쓴 [에이리언 3]의 초기 각본이었지요. 일반적으로 프로덕션 과정에서 폐기된 각본들은 잊혀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 각본은 팬들 사이에서 유출본이 암암리에 돌아다니게 되었고 이내 컬트적 지지를 받게 됩니다. 그러다가 닐 브롬캄프의 [에이리언] 프로젝트가 무산되고, 리들리 스콧의 [에이리언: 커버넌트]가 어정쩡한 반응을 얻은 이후 다크호스 코믹스는 윌리엄 깁슨의 제작되지 않은 각본을 원작으로 한 5부작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