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번달은 집안에 우환이 있어서 참 정신없던 한달이었다. 그것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가뜩이나 궁색해진 재정상황에서도 지름이 멈추질 않아 난감하다. 사소하게 지른걸 제외하고 오직 영화관련 물품만을 보면 우선 이놈이 가장 큰 돈을 잡아먹었다. 바로 이거..
[신세기 에반게리온 리뉴얼] 슈퍼주얼박스 초회 한정판.
이 녀석은 초회 한정으로 나온후 절판된 제품인데, 이후에 출시된 일반판과는 스팩이 하늘과 땅차이다. 패키지의 구성부터도 다를 뿐더러 디스크 프린팅이나 케이스의 종류, 디스크의 수도 다르다. 갖고있던 구판을 처분하고 늘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건만 가격의 압박과 아예 매물이 없어 일반판으로 지를까를 수없이 고민하던차, 마침내 모 쇼핑몰에 괜찮은 중고물품이 떠서 잽싸게 질렀다. 그러나 결코 만만찮은 가격이었으니.... ㅠㅠ
다음은 이녀석이다. [로보트 태권브이] 리마스터링 에디션 - 태권브이 피겨 포함 초회한정판.
사실 태권브이와 관련해서는 하고싶은 말이 참 많다. 비트윈판 태권브이 박셋이 나왔을때만 해도 그 경악스런 화질에 급좌절하면서도 나와준게 어디냐 싶었는데, 리마스터링판이 나왔을땐 왜 그렇게 살까 말까를 망설였을까. 아마도 상대적으로 폭락한 DVD가격에 비해 너무 높은 가격으로 출시되서였을까. 암튼 이번에 초회판임에도 불구하고 17000원대라는 초저렴한 가격에 할인된 제품이 출시되어 두번 생각할것없이 예약구매로 질렀다. 포장이 아까워 뜯지도 못하겠다. ㅠㅠ
사실 국내에서는 [데이지]가 엄청 인기없는 작품이 되어버렸는데, 이상하게도 나는 이 작품이 좋다. 전지현의 어색한 연기도, 정우성의 어눌함조차도 묘하게 영화와 잘 조화되는것 같아 좋아한다. 이 제품도 한정판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할인으로 풀렸다가 절판되길 반복했는데, 최근 모 쇼핑몰에 아직 판매하는 곳이 있길래 질렀다 ㅡㅡ;; 사놓고보니 예상보다 케이스의 뽀대가 상당하다.
사놓고보니 죄다 한정판 DVD다. 역시 진정한 콜랙터의 로망은 이런것이 아닐까? 어쨌거나.... 오늘부터 당분간 라면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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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밥은 초회한정판 이런식으로 리패키지 안나오나요? 저는 비밥이 제일 지르고 싶은데.ㅋ~ 에반게리온 부럽습니다.
2008.04.26 10:14카우보이 비밥 리뉴얼의 경우는 초회판이 디지팩으로 나왔는데 뽀대는 좀 있습니다만 디지팩 본딩이 떨어진다든지 여타의 이유로 그닥 뛰어난 한정판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08.04.26 10:50 신고그 다음 2nd 에디션이 위의 에반게리온 같은 슈퍼주얼케이스 박스셋으로 출시되었습니다.(저는 2nd 에디션 소장중. 비밥 리뉴얼 중 가장 좋은 에디션이라고 생각함)
세번재 보급판은 역시 디지팩으로 출시되었습니다만, 케이스의 디자인 자체가 너무 구리고 슬림디지팩을 단순히 아웃박스에 수납하는 정도라 소장가치가 극히 떨어집니다.
그래도 국내 애니시장에서 [카우보이 비밥]만큼 다양한 버전에 많은 판매고를 올린 작품도 없습니다. 어떤 버전이 되었던 간에 하나쯤 구입하셔도 좋을듯 합니다.
오... 에바 박스셋... 지르고 싶어지는군요.
2008.04.26 12:01 신고예전에 에바 DVD 한 번 타오르던 지름 충동을 이겨낸 적이 있는데...
또 타오르게 만드시는군요. 일반판으로라도 지를까. --a
초회판하고 차이가 많이 난다지만 뭐 구할 방법이 없을 듯하니...
뭐 브루주아인 Terminee님께서 일반판으로 만족할런지는 의문이지만, 일단 지르는겁니다!
2008.04.26 12:04 신고사고 싶은 건 사야 함돠 ... 마음의 평화를 위해 ... 그리고 라면은 5월달 이후에는 삼가시는게 ^.^
2008.04.26 12:07규훈 대장님이 어쩐일로 행차를..^^ 저의 풍족한 지름생활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이벤트를 베푸소서..
2008.04.26 12:10 신고에반게리온...어제 극장판 서를 봤습니다.
2008.04.26 12:15괜찮더군요....쫌 더 늘려서 아스카 나오는 부분까지 갔으면 좋았을 것같은데....
그래도 역시 에반게리온은 명작이란 느낌....^^
다행스럽게도 이번에 5월중으로 국내출시된답니다. 잇힝~
2008.04.26 12:22 신고그분이 오셨네요.
2008.04.26 13:38 신고그분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온다능 ㅡㅡ;;
2008.04.26 13:41 신고라면을 계속 드신다니, 돈이 많으시군요. ㅠ.ㅠ
2008.04.26 23:52라면값 백원인상이 저한테는 죽음의 고통이라능.. ㅠㅠ
2008.04.27 08:35 신고진정한 컬랙터는 라면을 먹지 않습니다.
2008.04.27 03:32맨 밥을 반찬없이 먹을 뿐입니다T.T
그렇군요! 님 좀 짱인듯. ^^
2008.04.27 08:35 신고이 정도면 양보다 질로 승부를 하신 듯 하군요...ㅎㅎ 저는 조만간 대거 지름이 내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008.04.27 13:37그저 말없이 지를뿐입니다 ㅜㅜ
2008.04.27 14:56 신고에반게리온 초회판!!! ㅋ
2008.04.27 18:50그런 초초초~ 레어 유니크 아이템을 구하시다니.. ㅠㅠ
정말 부럽다는;;; ㅎㅎ
페니웨이님은 진정한 매니아십니다 ㅎㅎ
사실 정작 급한건 아파트를 사야하는데.. 엉뚱한데다 돈을 투자하는.. ㅠㅠ
2008.04.27 21:31 신고에반게리온 저도 재미있게 봤는데
2008.04.27 19:53정말 부럽군요^^
괜찮으시다면 저 하나만ㅋㅋㅋ
진정한 컬랙터는 컬랙션을 대여조차 하지 않는다능.. ^^;
2008.04.27 21:32 신고<블레이드 러너> 브리프케이스 버전은 안지르셨군요. 훗~~~
2008.04.28 12:03그나저나 <...비밥>은 틴케이스버전을 갖고는 있는데 이거 참 애물단지네요. 리마스터링 버전을 사고는 싶은데 마눌님이 무섭습니다. 팔아버리자니 손잡이가 뿌러져서 처분도 못하겠고...ㅠㅠ
저를 어떻게 보시고 ㅎㅎ [블레이드 러너] U.E는 진작에 질렀죠. 저를 너무 물로 보신 듯.
2008.04.28 12:07 신고비밥 틴케이스는 한때 궁극의 뽀대를 자랑했는데 별쥐님 말씀처럼 정말 애물단지가 되어버렸습니다. 지금은 팔아봤자 덩값이라지요 ㅠㅠ 리마스터링 버전은 지금 지르기 딱 좋습니다. 보급판이라도 내용물은 같으니까요^^
헉! 그런…
2008.04.28 12:34브리프케이스 버전은 블루레이만 나온 것 아니었나요?
그렇다면…
아니 bluenlive님, 아직도 모르셨단 말입니까? 벌써 제 뽐뿌에 넘어가서 구입하신 분도 계신데..
2008.04.28 12:42 신고http://terminee.tistory.com/239 참조하시구요^^
참고로 전 블루레이 출시소식에 냉큼 처분했다가 후회하고 있다능.. ㅜㅜ (블루레이판에는 음성해설에 한국어 자막이 없다는군요 ㅠㅠ)
물로 보다뇨... 제가 그럴 리가 있습니까.
2008.04.28 16:52단지 그냥 배가 아파서......-_-;;;;;;;;;;
초회한정이 17,000 원이라니 너무 슬픕니다. 제값 내고 산 저는......
2008.04.28 16:28저는 이날이 올줄 알았습니다. 태권브이 일반판 디지팩이 22000원에 책정됐을때부터 이거 거품이 좀 심하다 싶었거든요. 물론 공들인 타이틀이란건 압니다만 DVD끝물에 유저들도 다 떨어져나간 상태에서 제값받기는 무리죠. 저도 가슴이 아픕니다. ㅠㅠ
2008.04.28 16:38 신고근데 사실 저는 일반판이 할인으로 15000원 선에서 풀릴줄알았는데, 초회판은 좀 예상밖이긴 합니다. 그만큼 안팔렸다는 거겠지요 ㅡㅡ;;
2008.04.28 16:39 신고오 에바~~ ^^ 미국판 구하려다 전 못 구했어요 흑흑
2008.05.02 15:34우환이 많으셨다니 안타깝네요...
네.. 집안에 환자가 있어서.. ㅠㅠ
2008.05.02 15:52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