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블로그 포스트를 종합해 대학가로 배포하는 오프라인 잡지를 기획한 ON20에서 두번의 창간 준비호를 발행한 끝에 드디어 창간호를 내놓았다. 사실 좀 뜸을 들이긴 했으나 (기획부터 1년 소요) 이렇게 묵직하고 두툼한 결과물이 나오고보니 무척이나 반갑고도 내 일처럼 감회가 새롭다.
특히나 이 잡지의 오프라인 판에는 내 글이 무려 3회나 연속으로 실리게 되는 특권을 누렸는데, 이번 창간호에 실리게 된 글은 [우리가 독립영화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라는 글로서 최근 규모에 비해 내실이 없는 상업영화보다는 웰메이드 독립영화로 눈을 돌려 뛰어난 신인감독과 배우들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자는 취지에서 올린 글이다.
2페이지에 결친 지면에는 블로그와 운영자에 대한 설명이 간략하게 나와 있으며 포스트의 글과 사진의 배치는 다소 편집되긴 했으나 원래의 취지 (가령 필자의 블로그에서 이미지의 출처 등을 밝히는...)는 잘 살려놓아 손색이 없다. 또한 지난 창간준비호부터 댓글을 단 방문자들의 글도 뽑아서 실었는데 이번에는 오만과 편견님이 작성하신 댓글이 필자의 글과 함께 실리게 되었다.
이번 창간호에는 역시 눈에 익은 분들의 이름이 눈에 띈다. 같은 영화 블로거이신 스테판님의 글은 [GP-506] 관련 리뷰가 실렸으며, 강자이너님의 경우는 블로그 탐방형식의 '스포트라이트'에 실렸고, 별도로 [날개달린 외계인의 현실도피]라는 포토 갤러리도 실렸다. 아울러 러브네슬리님의 글도 실려있다.
총 60페이지로서 지면자체가 늘었는데, 두툼해진것이 보다 잡지다운 맛도 있을뿐더러 다소 우려되었던 수익구조는 광고지면을 할애함으로 인해 일정부분 상쇄할 수 있게 된 듯 하여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에 글이 나간 블로거들께는 문화상품권이 한장씩 동봉되어 있어 이 또한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 격주간으로 꾸준히 발행되게 될 ON20에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 더 많은 재야의 블로거들이 글을 내보내 보다 다양한 계층의 독자들이 그 주옥같은 글들을 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P.S: 유독 내 글만 폰트 크기가 작은 건 왜일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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