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도 어느덧 1/3이 채 안남았다. 유난히 속편들이 많았던 (특히 3편이..) 한해여서인지, 뭔가 신선하다는 느낌을 주는 작품이 그리 많지는 않았는데, 이제 본격적인 아카데미 시즌을 눈앞에 둔 이 시점에서 2008년에 개봉한 작품들 중 가장 높은 신선도를 점유했던 작품들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개인적으로 기대작과 추천작에는 보라색으로 표시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순위는 로튼 토마토에서 참조했으며 20위부터 역순으로 열거하도록 한다. 행여나 [디 워]가 순위에 있지는 않을까 하시는 분들, 현실은 냉혹하다.
20.스타더스트 (Stardust, 2007.8.15 개봉) 신선도: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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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더스트 |
감독 |
매튜 본 (2007 / 영국, 미국) |
출연 |
찰리 콕스, 클레어 데인즈, 미셸 파이퍼, 로버트 드 니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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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드 니로와 미셸 페이퍼 등 초호화 캐스팅이 돋보였던 SF 환타지. 국내 개봉시엔 큰 재미를 보지 못한 듯.
19.라스 앤 더 리얼 걸 (Lars And The Real Girl, 미개봉) 신선도:76%
18.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Harry Potter And The Order Of The Phoenix, 2007.07.11 개봉) 신선도:77%
점점 어두워 지는 해리 포터 시리즈가 다소 부담스럽긴 하지만 원작 다분히 성장 소설의 성격을 띄고 있고, 성장기의 배우들도 그에 맞게 잘 자라주고 있어, 성공적인 프랜차이즈 영화가 되었다. 개봉당시 찬반양론속에서도 신선도 77%를 유지함으로 시리즈 5편째에 이른 다소 식상한 시리즈물임에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17.라스트 윈터 (The Last Winter, 미개봉) 신선도: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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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윈터 |
감독 |
래리 페센덴 (2006 / 아이슬란드, 미국) |
출연 |
론 펄먼, 제임스 르그로스, 코니 브리튼, 케빈 코리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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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보이]의 론 펄먼이 주연한 공포물. 장르적 특성상 높은 점수를 받기에 무리가 있음에도 비교적 높은 신선도를 유지했다. 한국내의 개봉은 다소 요원할 듯.
16.다이하드 4.0 (Live Free Or Die Hard, Die Hard 4.0, 2007.7.17 개봉) 신선도: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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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 하드 4.0 |
감독 |
렌 와이즈먼 (2007 / 미국) |
출연 |
브루스 윌리스, 저스틴 롱, 매기 큐, 티모시 올리펀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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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맥클래인', 브루스 윌리스가 무려 12년만에 컴백해 요란 뻑적지근한 영웅의 귀환을 알렸다. 80년대에 시작한 시리즈의 4편인데다 감독의 교체, 그리고 주연 배우의 나이 등 여러 가지 부정적인 요소에도 불구하고 높은 호응을 받아 흥행과 비평에서 성공을 거뒀다.
15.인투 더 와일드 (Into The Wild, 미개봉) 신선도: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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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투 더 와일드 |
감독 |
숀 펜 (2007 / 미국) |
출연 |
에밀 허쉬, 빈스 본, 캐서린 키너, 크리스틴 스튜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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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뉴욕에서 온 남자, 파리에서 온 여자 (2 Days In Paris, 2007.7.19 개봉) 신선도:86%
줄리 델피 감독, 주연, 제작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준 로맨틱 코미디로 국내에서는 블록버스터들의 경합속에 개봉후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DVD가 출시되면 꼭 한번 챙겨봐야...
13.슈퍼배드 (Superbad, 미개봉) 신선도: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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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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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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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모톨라 (2007 /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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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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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 힐, 마이클 세라, 크리스토퍼 마인츠 플래스, 세스 로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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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친 후에]류의 틴에이지 코미디.
12. 3:10 투 유마 (3:10 To Yuma, 미개봉) 신선도: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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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투 유마 |
감독 |
제임스 맨골드 (2007 / 미국) |
출연 |
러셀 크로우, 크리스찬 베일, 로건 러먼, 달라스 로버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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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크로우, 크리스찬 베일 주연의 서부극. 정해진 시간내에 죄수를 이송해야 하는 한 목장주가 괴한들의 습격을 받아 사투를 벌이는 작품으로 1957년에 제작된 동명의 서부극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리메이크치고는 꽤 높은 호응을 얻어 미국내에선 흥행에 성공했다.
11.심슨 가족, 더 무비 (The Simpsons Movie, 2007.8.22 개봉) 신선도: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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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가족, 더 무비 |
감독 |
데이비드 실버맨 (2007 / 미국) |
출연 |
댄 캐스텔라네타, 줄리 카브너, 낸시 카트라이트, 이어들리 스미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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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말 할 필요가 없는 대표적인 미국산 애니메이션. 3D와 화려한 작화기술로 승부하는 요즘, 단지 2D의 심플함만으로도 극장에 걸릴만큼 높은 인지도를 가진 이 작품은 더욱 강도 높아진 풍자와 비틀기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국내의 '심슨 매니아'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
10.컨트롤 (Control, 미개봉) 신선도: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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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 |
감독 |
안톤 코르빈 (2007 /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일본, 미국) |
출연 |
샘 라일리, 사만다 모튼, 알렉산드라 마리아 라라, 조 앤더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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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펑크록 밴드, '조이 디비전'의 이언 커티스가 23세의 나이로 자살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삶을 전기적 구성으로 다룬 작품.
9.이스턴 프라미시스 (Eastern Promises, 미개봉) 신선도: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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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턴 프라미스 |
감독 |
데이빗 크로넨버그 (2007 / 미국) |
출연 |
비고 모르텐슨, 나오미 왓츠, 뱅상 카셀, 아민 뮬러-스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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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의 괴짜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의 신작으로 이미 [폭력의 역사]에서 함께 일한 바 있는 비고 모텐슨과 다시 손잡은 영화다. 프랑스 배우 벵상 카셀과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나오미 왓츠가 함께 출연하는 범죄 스릴러. 신선도 89%의 높은 평점과 함께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8.마이클 클레이튼 (Michael Clayton, 미개봉) 신선도: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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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클레이튼 |
감독 |
토니 길로이 (2007 / 미국) |
출연 |
조지 클루니, 틸다 스윈튼, 시드니 폴락, 톰 윌킨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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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활동과 더불어 오락물과 작품성을 넘나드는 인기스타 조지 클루니가 주연을 맡은 법률 드라마로 '제이슨 본' 시리즈를 새롭게 재해석한 각본가 토니 길로이의 감독 데뷔작이다. 개봉당시 미국에서 만점에 가까운 호평을 받아낸데 이어, 로튼 토마토에서도 신선도 91%의 좋은 평가와 함께 8위에 랭크됐다.
7.내 아이는 저것을 그릴 수 있었다 (My Kid Could Paint That, 미개봉) 신선도:93%
6.곤 베이비, 곤 (Gone Baby Gone, 미개봉) 신선도: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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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 베이비, 곤 |
감독 |
벤 애플렉 (2007 / 미국) |
출연 |
케이시 애플렉, 미셸 모나한, 모건 프리먼, 에드 해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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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애플렉의 감독 데뷔작으로 유명한 탐정소설 '켄지 앤 제나로'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을 영상으로 옮긴 영화. 미국의 아동보호문제를 날카로운 시각으로 파헤친 이 작품은 최근 배우로서의 인기가 급격히 떨어진 벤 애플렉의 영화 인생에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5.본 얼티메이텀 (The Bourne Ultimatum, 2007.9.12 개봉) 신선도: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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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얼티메이텀 |
감독 |
폴 그린그래스 (2007 / 미국) |
출연 |
맷 데이먼, 줄리아 스타일스, 조안 알렌, 데이빗 스트라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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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본' 시리즈의 3번째 작품. 공식적으로는 3편으로 완결되지만 이번 [본 얼티메이텀]의 성공에 힘입어 4편 제작의 가능성이 솔솔 흘러나올 만큼 흥행과 비평면에서 완벽한 점수를 따냈다. 특히 액션 블록버스터의 한계를 넘어 오락물에서도 뛰어난 작품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특이한 전례를 만드는데 성공했고, 식상하기 쉬운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임에도 높은 신선도를 보여준 대단한 작품이다.
4.헤어스프레이 (Hairspray, 미개봉) 신선도: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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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스프레이 |
감독 |
아담 쉥크만 (2007 / 영국, 미국) |
출연 |
존 트라볼타, 니키 블론스키, 미셸 파이퍼, 크리스토퍼 월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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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트라볼타, 미셸 페이퍼의 뮤지컬로서 존 워터스의 1988년작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를 리메이크하는 작품이다. 전통적으로 뮤지컬이 약세를 보인 한국에서는 배우들의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개봉하기가 어려울 듯.
3.달의 그늘에서 (In The Shadow Of The Moon, 미개봉) 신선도: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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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그늘에서 |
감독 |
데이비드 싱톤 (2007 / 영국, 미국) |
출연 |
버즈 알드린, 닐 암스트롱, 스테판 암스트롱, 비올라 암스트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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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따뚜이 (Ratatouille, 2007.7.25 개봉) 신선도: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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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따뚜이 |
감독 |
브래드 버드 (2007 / 미국) |
출연 |
패튼 오스왈트, 루 로마노, 브라이언 데니, 브래드 가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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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블록버스터 중 최고의 호평을 받은 [본 얼티메이텀]을 누르고 진정한 여름철의 승자임을 보여준 픽사-디즈니의 장편 3D 애니메이션. 안전한 속편을 택한 [슈렉3]의 드림웍스와는 달리 늘 새로운 소재를 발굴해 창의성을 돋보이는 픽사의 천재적 솜씨를 여전히 증명해 사실상 만점에 가까운 신선도를 얻어냈다. 앞으로도 이러한 기록은 좀처럼 깨지기 힘들 듯 하다.
1.원스 (Once, 2007.9.20 개봉) 신선도: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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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
감독 |
존 카니 (2006 / 아일랜드) |
출연 |
글렌 한사드, 마르케타 이글로바, 휴 월시, 제라드 헨드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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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소재로 한 저예산 영화로서는 드물게 신선도 1위를 차지한 작품이다. 언젠가 영화 블로거 Cinerge님이 [원스]를 리뷰하며 '네러티브의 중요성'에 관한 포스팅을 했었는데, 그만큼 어떤 영화가 잘되었는가의 기준은 그 영화의 스케일이 아닌 '짜임새'임을 증명한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높은 신선도를 유지한다는 것은 그만큼 소재가 독특하거나 캐릭터의 생동감, 더 나아가서는 연출과 미장센의 독특함이 있다는 의미다. [다이하드 4.0] 같은 작품이 높은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도 같은 캐릭터와 같은 장르속에서 어떤 감독이 어떠한 방향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가느냐에 따라 작품은 상당히 새롭게 보일 수 있다는 방증이다. 참고로 올 여름 국내에 개봉한 외화중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운 [트랜스포머]는 56%의 신선도다. 심형래 감독의 [디 워]는? 무려 25%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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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습의 [디 워]. 무려 25% 라니... ㅠㅠ
물론 로튼 토마토의 평가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필자 생각엔 그래도 가장 신뢰도 높은 영화전문 사이트로서 위에 열거된 영화들에 대한 평가는 다름대로의 객관성을 유지한다고 판단된다. 과연 여러분의 판단은 어떠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