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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영화 [엑스맨] 시리즈의 원작이 된 코믹스의 줄기를 타고 올라가다보면 '판타스틱 4'와 만나게 된다. 1960년대 초, 마블코믹스의 발행인인 마틴 굿맨과 창작상의 이견으로 인해 작품활동의 중단까지 고려했던 스탠 리는 때마침 경쟁사인 DC코믹스의 '저스티스 리그'가 엄청난 인기를 끌자 '팀 플레이'를 하는 슈퍼히어로물 '판타스틱 4'를 발표한다. 매너리즘에 빠져 의욕을 상실했던 스탠 리에게 있어 '판타스틱 4'는 신선한 자극제였는데, 비단 팀으로 활동하는 히어로의 설정 외에도 주인공들이 얻게 된 초인적 능력이 단순한 축복이 아닌 저주의 의미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파격적인 면모를 선보인 작품이 되었다. 결국 사고에 의한 유전전 변이를 일으키는 슈퍼히어로의 컨셉은 후속작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인크레더블 헐크'를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묘사되었다.

문제는 이같은 유사패턴의 반복이 스탠 리의 작가적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는 점이다. 그는 다시 '판타스틱 4' 이전의 고민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고 동료인 잭 커비와 함께 다시 찾아온 매너리즘을 돌파할 묘책에 대해서 고심하게 된다. 한편 스탠 리가 이러한 고민을 할 당시의 미국 사회는 보수와 진보의 이념이 충돌하던 대격변의 시기였다. 특히나 억압받는 소수자집단의 인권문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었는데, 도시 곳곳에서 반전시위와 인권운동이 일어났고 이러한 인권운동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인물이 바로 말콤 X와 마틴 루터 킹 목사였다.

ⓒ Library of Congress. All Rights Reserved.

 


스탠 리는 동일한 관심사를 가졌으나 서로 다른 이상향과 방법론을 제시했던 두 사람에 주목했고, 이들을 모티브로 삼은 신작 '돌연변이들 (Mutants)'을 기획하게 된다. 이 작품은 'X Gene' 이라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보유한 소수의 인간들이 두 세력으로 나뉘어 서로 대립한다는 컨셉을 지녔는데, 각 집단의 리더인 찰스 제이비어 교수와 매그니토는 온건하며 화합중심적인 마틴 루터 킹과 과격하면서 무력사용을 용인했던 말콤 X의 성향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었다.

여기서 스탠 리가 '돌연변이 Mutant'라는 단어를 선택했던 이유는 돌연변이 현상이 현실세계에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자연적인 것이며 이는 '소수성'을 다루는 작품의 주제를 반영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돌연변이들'을 제목으로 사용하려던 계획은 'Mutant'라는 단어 자체가 대중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한 마틴 굿맨의 보이콧에 의해 좌절당해 결국 '엑스맨'으로 교체되었다. 제목 변경으로 인해 내심 심기가 불편했던 스탠 리는 1963년 9월 '엑스맨'의 출간일에 깜짝 놀랄만한 반격에 나섰다.

ⓒ Marvel Comics. All rights Reserved.

 


'엑스맨'의 초판본을 받아든 마틴 굿맨은 처음에 자기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타이틀의 메인 카피가 '가장 이상한 슈퍼히어로들!'이라고 쓰여 있었기 때문이다. '가장 강한(Strongest)'이 아니라 '가장 이상한(Strangest)'으로 쓰여진 도발적인 문구를 본 마틴 굿맨은 노발대발했으나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그러나 'Strangest'라는 표현은 스탠 리가 조명하려했던 '엑스맨'의 세계관에 가장 어울리는 것이었는데, 슈퍼히어로를 소외된 소수자로 그려낸 '엑스맨'의 성격은 분명 기존의 슈퍼히어로들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이상한' 것이었다.

더욱이 '엑스맨'은 주인공들이 어떤 불의의 사고나 자발적인 선택에 의해 슈퍼히어로가 된 것이 아니라 태어나면서부터 선천적으로 초인적인 능력을 타고난 일반인들이라는 점에서 기성 히어로물의 주인공들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였다. 약자들의 인권존중을 외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엑스맨'의 주인공들은 현실 그대로 사회적으로 격리되고 억압받는, 슈퍼히어로 사상 가장 이상한 영웅들의 모습으로 태어나게 된 것이다.

이렇듯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마이너리티의 고뇌를 지닌 '엑스맨'의 히어로들은 스탠 리가 구상했던 정치색과 사회상의 반영하며 꾸준히 성장해 많은 캐릭터들을 등장시켰고, 일반성과 소수성의 충돌이라는 화두를 각 시대에 맞게 변형시켜가며 히어로 만화에 있어서 '판타스틱 4', '인크레더블 헐크'와 함께 슈퍼히어로계의 일대 혁신을 일으킨 작품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브라이언 싱어의 [엑스맨] 1,2편은 리처드 도너의 [슈퍼맨]과 팀 버튼의 [배트맨]에 이어 슈퍼히어로물의 만화적 한계를 훌륭히 극복해 낸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원작에서 많은 부분을 버리는 바람에 골수팬들의 원성을 산 점도 있지만 소수자집단에 대한 차별과 평등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히어로물의 장르로 소화시킨 싱어의 연출력은 실로 대단한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브랫 래트너의 [엑스맨 3]와 망작으로 평가받는 스핀오프 [엑스맨 오리진: 울버린]의 악몽은 그야말로 잊고 싶은 기억으로 남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엑스맨 오리진: 매그니토]와 [갬빗]의 좌초는 어찌보면 자연스런 수순으로 받아들여졌다. 예정대로 제작을 감행했던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쪽이 오히려 무모한 시도처럼 여겨졌던 것도 무리는 아니다. 확실히 [엑스맨] 시리즈는 생명력을 상실해가고 있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 모든 우려를 뒤로한채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는 올 한해 가장 돋보이는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수습불가 상태로 흩어져버린 기존 시리즈들을 포용함과 동시에 매그니토와 프로페서 X의 기원을 찾아가는 이 성공적인 리부트 겸 프리퀄은 [엑스맨]의 주요 캐릭터들이 어떻게 성장하였고, 어떤 만남으로 인해 질긴 인연을 이어왔는지 그 근원적인 물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 20th Century Fox Film Corporation/ Marvel Enterprises. All rights reserved.

 

 

나치 잔당들을 추적하며 복수를 진행하는 에릭의 이야기와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 CIA의 특수부서와 손을 잡게 되는 찰스의 이야기를 교차편집한 전반부는 잘빠진 냉전시대 첩보물을 연상시키듯 훌륭한 장르적 완성도를 선보인다. 본격적인 슈퍼히어로물로 들어서는 중반 이후의 전개도 나쁘지 않다. 액션과 캐릭터의 갈등양상이 조화롭게 균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울버린 중심의 내러티브를 벗어나 [엑스맨]의 두 축인 찰스와 에릭에게 이야기의 바톤을 넘긴 점은 대단히 바람직한 선택으로 보인다.

 

ⓒ 20th Century Fox Film Corporation/ Marvel Enterprises. All rights reserved.

 


가장 우려되었던 캐릭터의 낭비가 최소화되었고, 스토리 안에서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능력면에서 뿐만 아니라 캐릭터 자신만의 개성을 부여받은 점도 간과할 수 없다. 특히나 전작들을 통해 존재감이 부각된 오리지널 캐스팅에 대한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이를 대체할만한 훌륭한 캐스팅이 주요했던 점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특히나 젊은 매그니토를 연기한 마이클 패스벤더의 열연은 잘 성장하는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지켜보게 된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 20th Century Fox Film Corporation/ Marvel Enterprises. All rights reserved.

 

▲ 새로운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지만 [엑스맨]의 세계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두 배우의 까메오 출연은 이 작품의 팬서비스가 어느 정도로 꼼꼼한 것인지를 새삼 느끼게 한다.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는 연출력, 매력적인 주인공들의 열연, 조금 촌스러운 점도 없진 않으나 비교적 매끄러운 드라마적 구성, 박진감 넘치는 액션 등 뭐 하나 빼놓을 것 없는 웰메이드 블록버스터로서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는 올 여름 시즌을 시작한 최고의 다크호스였다고 하겠다. 전작들과의 조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하에서 프리퀄로서의 미덕 또한 잃지 않은 제작진의 배려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이것이야말로 모범적인 리부트이자 프리퀄의 자세가 아니겠는가.

 

 

 

 

 

ⓒ 20th Century Fox Film Corporation/ Marvel Enterprises. All rights reserved.

 


새삼 강조할 것 없이 올해 20세기 폭스사의 최대 히트작 중 하나인 만큼 블루레이 퀄리티에도 나름 많은 신경을 쓴 것 같다. 먼저 화질을 살펴보면 MPEG-4 AVC 코덱을 사용한 1080p의 풀HD급 영상은 과도한 콘트라스트로 인한 색상 왜곡이나 윤곽선 강조 같은 부자연스러움은 발견되지 않는다. 최대한 자연스러운 색감을 띄고 있으며 매 프레임당 선명하고 디테일이 살아있는 깨끗한 화면을 자랑한다. 암부 표현력이나 컬러 밸런스도 만족스런 편. 미스틱의 독특한(?) 피부나 비스트의 털 한올까지도 잡아내는 섬세한 화면이 블루레이의 위력을 실감케 한다.

▽ 원본사이즈로 보려면 클릭하세요

 

 

ⓒ 20th Century Fox Film Corporation/ Marvel Enterprises. All rights reserved.

 


무손실 DTS-HD 5.1로 마스터링된 사운드는 미사일이 날아다니고 총성이 울리는 액션씬에서 뿐만 아니라 각 캐릭터들이 특유의 능력을 발휘하는 독특한 효과음의 순간도 생생하게 잡아낸다. 사실상 액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의외로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특수 효과음이 더욱 효과를 발휘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는데, 밴쉬의 음파나 하보크의 빔공격 등 다양한 효과음이 영화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으며 여기에 헨리 잭맨의 오리지널 스코어가 묵직한 중량감을 더한다. 전통적으로 레퍼런스급 사운드를 선보였던 시리즈의 전통을 그대로 계승했다고 하겠다.

▽ 원본사이즈로 보려면 클릭하세요

 

ⓒ 20th Century Fox Film Corporation/ Marvel Enterprises. All rights reserved.

 


모든 부가영상과 메뉴는 한국어 로컬라이징이 완벽하게 되어 있다.

▷ Composer's Isolated Score: 작곡가의 이솔레이티드 스코어

효과음과 음성 트랙을 배제한채 사운드 트랙만을 가지고 영화를 감상하는 옵션.

▷ Cerebro: Mutant Tracker: 세레브로 - 돌연변이 추적 장치

그동안 [엑스맨] 시리즈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의 영상 클립과 해설을 볼 수 있는 인터렉티브 메뉴.

ⓒ 20th Century Fox Film Corporation/ Marvel Enterprises. All rights reserved.

 


▷ Children of the Atom: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탄생

1시간10분 정도 분량의 메인 메이킹 필름으로 총 7개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대부분의 스탭, 배우들이 코멘터리에 참여했지만 정작 스탠 리가 참여하지 않은 아쉬움이 있다.

먼저 'Second Genesis: 두 번째 신화의 창조'에서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기획단계부터 프로덕션 과정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제공한다. 원래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아이디어는 [엑스맨 2]의 벤쿠버 로케이션 촬영 중에 제작자 로렌 슐러 도너에 의해 흘러나왔는데, 연속적인 속편의 제작때문에 정작 계획이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던 중 제작자 사이먼 킨버그가 [엑스맨]의 원작만화를 보고 엑스맨들의 고교생 시절을 다루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해왔고, 본격적인 프리 프로덕션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킨버그의 제안은 [트와일라잇]이나 존 휴즈의 청소년물과 너무 비슷한 감이 있어 컨셉의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 20th Century Fox Film Corporation/ Marvel Enterprises. All rights reserved.

 

결정적으로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기초를 놓은건 다름아닌 브라이언 싱어다. 비록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채 프로젝트를 이탈한 전력이 있지만 제작진은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연출을 싱어에게 맡기고 싶어했다. 안타깝게도 싱어가 워너와의 계약에 묶여있던 관계로 감독직을 수락할 수는 없었지만 그는 제작에 참여하면서 적극적으로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세계관을 구축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사건이 쿠바 미사일 사태 같은 역사적 이슈와 맞물리게 한 것도 싱어의 아이디어였으며, 캐릭터가 찰스와 에릭에게 포커스를 맞추게 된 것도 싱어의 덕택이다. 본 부가영상에서는 싱어가 직접 출연해 자신이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 합류한 계기, 그리고 감독 매튜 본의 선임을 비롯한 영화의 흥미로운 뒷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Band of Brothers: 젊은 돌연변이들'은 어떤 액스맨을 등장시킬 것인가에 대한 제작진들의 고뇌가 느껴지는 영상이다. 원래 기존 시리즈의 하이틴 버전을 생각했던 초기 단계에서 전편에 소개되지 않은 아자젤, 다윈, 알렉스와 같은 신규 캐릭터를 선보이게 된 경위, 캐스팅 비화, 그리고 이들을 표현함에 있어 원작을 의식할 것인지 영화와의 일관성을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제작진의 판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 20th Century Fox Film Corporation/ Marvel Enterprises. All rights reserved.

 


'Transformation: 대변신'은 주로 분장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모든 캐릭터가 아니라 비스트와 미스트, 아자젤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데, 미스틱의 분장방식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무려 6명의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달라붙어 7시간 동안, 그것도 배우가 '서서' 분장을 받는다. 비늘을 붙이고, 에어브러시로 파란색 3겹, 다른색으로 5겹을 입히는 중노동을 감내했던 제니퍼 로렌스가 무척 처량해 보이기까지 한다.

ⓒ 20th Century Fox Film Corporation/ Marvel Enterprises. All rights reserved.

 


'Suiting Up: 엑스맨 슈트'는 의상 디자인에 대한 내용이다. 본문에서도 언급했듯이 이 작품은 모종의 냉전 첩보물, 더 정확히는 007 시리즈의 느낌이 많이 묻어나는데, 실제로 매튜 본은 제임스 본드 스타일을 영화 구석구석에 배치하길 원했고 그 요구에 따라 숀 코네리의 본드 의상을 참고해 매그니토의 의상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 '엑스맨' 원작에서의 의상과는 달리 검정색으로 바뀐 기존 [엑스맨] 삼부작에서 다시 원작의 노란색 유니폼으로 돌아가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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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Frontier: A Dose of Style: 새로운 개척 - 스타일 창조'는 프로덕션 디자인에 대한 메이킹 필름이다.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 만큼 복고풍의 세트장과 무대 디자인이 등장하는데, 여기에서도 숀 코네리가 출연했던 클래식 007 영화를 비주얼 레퍼런스로 참조했음을 알 수 있다.

ⓒ 20th Century Fox Film Corporation/ Marvel Enterprises. All rights reserved.

 



'Pulling Off the Impossible: 불가능을 초월하는 테크닉'에서는 시각효과에 대한 얘기를 담았다. 개인적으로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서 가장 미흡한 점이 바로 CG쪽이 아니었나 싶은데, 물론 그 평가야 각자가 내릴 몫이라고 생각한다.

ⓒ 20th Century Fox Film Corporation/ Marvel Enterprises. All rights reserved.

 


'Sound and Fury: 음악과 격정'에서는 작곡가 헨리 잭맨이 나와 역시나 007을 좋아하는 매튜 본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시대극 느낌을 피하면서 최대한 고풍스럽게 그 밸런스를 맞추기가 힘든 일인데, 매튜 본이 존 베리의 반복적인 리듬 패턴을 좋아하는 바람에 결국 그대로 작곡을 해야 했다는 후문. 듣고 보니, 매튜 본에게 007 차기작을 한편 맡겨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 20th Century Fox Film Corporation/ Marvel Enterprises. All rights reserved.

 

 

▷ Deleted Scenes: 삭제 장면

총 13개의 삭제 및 추가장면이 담겨있다.

• Erik in Argentinean Airport

아르헨티나 공항에 나타난 에릭이 한 모자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어린시절을 회상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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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aw with Cuban Generals

선상에서 세바스찬 쇼가 쿠바 장군들과 담소를 나누다가 헨드리 대령을 맞이하는 장면.

• Charles and Moira's Tryst, Part 1

찰스와 모이라의 밀회 장면.

• Charles and Moira's Tryst, Part 2

찰스와 모이라의 밀회 장면 두번째. 키스씬이 담긴 이 장면은 통편집당했는데, 원래 영화 제작초기에는 찰스와 모이라, 그리고 에릭의 3자 멜로구도가 심각하게 고려되었다가 초점이 에릭과 찰스에게 맞춰지면서 모이라의 비중이 축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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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rles and Erik Recruit Angel (Extended)

찰스와 에릭이 엔젤을 섭외하는 씬에서 추가된 장면. 침대에 기댄 두 사람이 각자의 능력을 선보이는데, 극장판에서는 에릭이 샴페인통을 염력으로 움직이는 것만 보여주나, 확장버전에서는 찰스가 정신조작을 통해 엔젤이 에릭을 여장한 남자처럼 보이도록 만든다.

ⓒ 20th Century Fox Film Corporation/ Marvel Enterprises. All rights reserved.

 


• The Russian Truck (Extended)

찰스가 트럭을 조사하는 경비병들의 정신을 조작해 빈 트럭처럼 보이게 만드는 장면. 극장판에서는 짐칸에 아무것도 없음을 확인하고 병사들이 문들 닫지만, 확장버전에서는 개가 마주 짖으며 트럭위로 올라온다. 에릭이 찰스에게 개는 속일 수 없느냐고 묻자, 개는 너무 멍청해서 그럴 수 없다고 답한다.

• Erik vs. Russian Guards (Extended)


엠마 프로스트를 잡기 위해 저택으로 침입한 에릭이 경비병들을 제압하는 장면. 이 중에서 나이프를 든 경비병 하나가 에릭의 염력에 의해 스스로를 찌르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아마도 등급 하향조정을 위해 삭제된 듯.


• Shaw's Plan (Extended)

사로잡힌 엠마의 기억을 찰스가 검색하는 장면. 미합중국 백악관 집무실에 쇼가 앉아있는 모습이 추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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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vok Training, Part 1 (Extended)

하보크의 첫번째 트레이닝 장면. 극장판에서는 하보크가 빔을 발사한 직후, 찰스가 소화기를 들고 불을 끄는 장면에서 끝나는데, 확장버전에서는 이후에 '스스로를 콘트롤하지 못하면 동료가 위험하다'는 찰스의 충고가 이어지며, (아마도 다윈의 죽음을 막지못해 죄책감을 느낀) 하보크가 이에 대해 크게 반발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 Havok Training, Part 2 (Extended)

하보크의 두번째 트레이닝 장면. 역시 하보크가 빔을 발사한 직후, 이번에는 찰스와 행크가 들어와 불을 끄며 이야기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역시나 까칠한 반응을 나타내는 하보크.

• Banshee Training, Part 1 (Extended)

밴쉬의 첫번째 트레이닝. 유리가 깨진 창문에 대고 음파를 쏴보라는 찰스의 지시대로 밴쉬가 하는데, 이 과정에서 귀 내부의 림프액이 흔들린 찰스와 모이라가 구역질을 하며 쓰러진다.

• Banshee Training, Part 2 (Extended)

밴쉬의 두번째 트레이닝 장면. 슈트에 날개를 달고 창밖으로 뛰어내린 다음의 장면이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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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k and Raven in the Lab (Extended)

행크가 레이븐의 유전자를 보면서 와서 같이 보자고 권하는 장면. 극장판에서는 레이븐이 행크의 무릎에 앉으며 다른 장면으로 넘어가지만, 확장버전에서는 레이븐의 유전자에 대해 극찬하던 행크에게 레이븐이 뼈있는 한마디를 내뱉으며 훽하니 돌아서 버린다.


 

혹자는 이 작품을 두고 [배트맨 비긴즈] 이후 최고의 프리퀄이라는 극찬을 한 바 있다. 과연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가 그 정도 평가를 받기에 합당한 작품인지에 대한 평가는 좀 더 시간이 흘러봐야, 아니 어쩌면 [다크 나이트]를 능가할만한 후속편이 등장해야만 비로서 가능한 일이겠지만 그렇다고 범상치 않은 리부트이자 프리퀄이라는 사실이 변하는 건 아니다. 무엇보다도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는 원작 본연의 메시지, 자신의 능력으로 인해 고통받는 소수성의 고뇌를 다시금 조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기존의 [엑스맨] 1,2가 호평받을 수 있었던 공감대의 연장선에 놓여있는 작품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돌연변이들의 슬픈 여정이 다시금 시작되었다는 사실은 [엑스맨]의 오랜 팬으로서 가슴뛰게 만드는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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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 일반판 - 8점
매튜 본 감독, 마이클 패스벤더 외 출연/20세기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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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ac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세계 돌연변이들을 찾아내는 기계를 쓸 때
    찰스 머리털에 대한 대화가 가장 웃겼습니다 ㅋㅋㅋㅋ

    2011.10.24 09:27
  2. 붉은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밴시와 엔젤의 공중전이 배우들을 헬기에 매달고 촬영한 것이었다는 진실을 알고 경악했죠...^^;
    (매튜 본 독한 인간같으니라고...)

    2011.10.24 12:35
  3. 에바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색한 CG라고 욕먹던 부분이 헬기에 매달고 촬영한 아날로그 영상이란 사실에 경악...

    2011.10.24 12:48 신고
  4. changjiyoo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그네토가 독일인을 찾아간 argentina의 villa gesell 아름답긴 아름답지만 영화처럼 호수가는 아니고 바다가 입니다만... 옥의 티??? 제가 가까이에 사니 알뿐이구요... ^^

    2011.10.24 13:06
  5. 그린게이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기닝 시리즈는 대부분 탁월하고 그 역할에 충실한 것 같습니다. 스틸사진에 나온 색감도 영화 분위기하고 잘 어울리네요. 적당히 우울한 엑스맨은 개성있는 시리즈임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부가 영상물들은 정말이지 재밌을 것 같네요. 오늘 월요일도 멋진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2011.10.24 15:20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으로는 진정한 비긴즈 (그러니까 기존의 시퀄을 인수함과 동시에 새로운 리부트를 단행하는)는 [스타트렉: 더 비기닝]이 아닐까 싶습니다.

      2011.10.24 16:19 신고
  6. 담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행기 안에서 시간 때우려 봤다가 흠뻑 빠져들었네요.
    정말 이상한 슈퍼 히어로들이긴 해요. ^^;
    메이킹이 상당히 궁금하네요.

    2011.10.24 15:58
  7. 공작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튜 본이 엑스맨 다음 이야기를 만들어도 진짜 괜찮을것 같아요.
    브라이언 싱어나 크리스토퍼 놀란이왜에는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

    2011.10.26 07:43
  8. 별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매튜 본이 그 매튜 본 맞나요?
    은근 영화 잘 만드는 거 같아요.
    관심 끊고 살고 있었는데 한번 봐줘야 되겠네요. <스타더스트>와 <킥애쓰>도 좋았거든요.
    <레이어드 케익>도 한번 봐줘야될 듯...

    2011.10.27 22:39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맞고요... 서플먼트를 보니 자기 고집도 있고, 뭔가 취향이 명확한 감독이더군요. 확실히 주관있는 사람이 영화를 잘만드는 것 같습니다.

      2011.10.28 09:21 신고
  9. BeamKnight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엑스맨 3부작 이후로는 엑스맨 시리즈의 자막 파일을 만들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를 보곤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2시간 13분 동안 이야기가 꽉 차 있어서 대사가 적지 않았는데도,
    영화가 재미있고 대사가 어렵지 않아서 그런지 영어 자막 파일을 구한 지 2주만에 끝내 버렸습니다.
    다크 나이트와 인셉션이 4~5주 정도 걸렸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빨리 끝낸 셈이죠.

    개인적으로는 삭제 장면 중에 밴시가 창밖으로 뛰어내린 장면은 넣어도 좋았을 것 같던데 말이죠.

    2011.10.29 03:26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크리스토퍼 놀란은 영문학도라서 대사 하나하나에 무척 신경을 써서 번역하면 아니됩니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 밖에요... (박 모씨가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 이유는 놀란의 의미심장한 대사를 날림으로 처리했기 때문이죠)

      2011.10.29 09:53 신고
  10. 홍준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래에 이 작품을 봤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첩보소설을 보는 듯한 분위기가 있더군요. 이언 플레밍 소설 보는 느낌 났어요. (엔딩 타이틀 시퀀스가 마치 <Dr.No>의 오프닝 타이틀에 대한 오마주같이 느껴져서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사실 개인적으론 그 첩보물을 보는 듯한 분위기가 <엑스맨>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전히 최고작은 <X2> 구나 싶기도 합니다만, 그런 장르적 시도가 기발하게 느껴져서 괜찮더군요.

    2011.10.3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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