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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강연장에서 노트북을 꺼내 내용을 받아적고 있는데 옆에 있는 동생이 자그마한 키보드를 꺼내들더군요. 그러고는 아이폰의 메모장을 열어 타자를 치지 시작하는 겁니다. 호오~ 이런 방법이 있었구나!

제가 선택한 키보드는 이엠텍에서 출시한 '펀미니 블루투스 키보드'입니다. 사실 애플에서 출시된 제품도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아이폰 같은 미니기기에 물려 사용하되 혹시나 모를 서브 키보드 용도를 생각하면, 트랙볼과 스크롤 휠이 내장된 겸용 제품이 더 유용할 것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박스는 이중으로 구성되어 있어 겉박스를 벗기면 보다 단단한 형태의 내부 박스에 구성물이 담겨 있습니다. 구성물은 키보드 본체와 설명서, 그리고 블루투스가 내장되어 있지 않은 컴퓨터 사용자를 위해 별도의 블루투스 동글과 구동시디가 담겨 있습니다. 원래는 AA형 건전지도 들어있어야 합니다만 제건 없더군요. ( ㅡㅡ+ 빠직!)

 

외형은 하이글로시한 재질에 85개의 키가 촘촘히 구성되어 있습니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종류인데, 블랙은 전후면이 동일한 올 블랙인 반면, 화이트는 전면과 후면의 색상이 다른 콤비네이션입니다.


크기는 255 x 120 x 25 mm로 넷북의 키보드만한 크기라고 보심 되겠습니다. 사이드를 보면 뒷면이 경사지게 올라가 있는 형태로 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후면은 배터리 커버와 전원 on/off 스위치, 그리고 연결 스위치가 위치해 있습니다. 전원은 말 그대로 키보드의 전원을 켜는거고, 연결 스위치는 키보드와 다른 기기를 페어링하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죠.


그럼 제 아이폰과 펀미니 키보드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일단 아이폰의 블루투스 스위치를 켠 다음, 펀미니 키보드에 전원을 켜고, 연결 스위치를 한번 눌러줍니다.


그러면 아이폰에 키보드의 신호가 잡히게 됩니다. 연결을 위한 설정키를 키보드에서 입력하라는 메시지가 뜨는데 그대로 해주면 아이폰과 키보드의 페어링이 성공적으로 끝납니다. 간단하죠?


타이핑을 해봅니다. 뭐 무난하게 잘 됩니다. 이로서 단순한 필기나 컬럼 작성을 위해 노트북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T^T


일단 펀미니 키보드의 장점이라면 첫째도 휴대성이요, 둘째도 휴대성이겠죠. 254g으로 무게도 가볍고 크기도 부담스럽지 않아 가방속에 넣고 다니기 좋습니다. 키감도 일반적인 노트북의 그것에 비해 나쁘지 않습니다. 기본기에는 충실한 편이죠. 별도의 전원 스위치가 있어 불필요한 전원 낭비를 하지 않는다는 점도 맘에 듭니다.

단점은 아무래도 키가 작다는 것이겠지요. 손이 크신 분들에게는 오탈자를 타이핑할 확률이 높겠고, 저처럼 오른쪽 쉬프트키를 자주 쓰는 사람은 조금 성가실 정도로 키의 크기가 작습니다. 또한 각 키를 배치하는 것도 정해진 공간에 몰아넣다보니, 100% 효율적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어차피 메인으로 쓰는 제품은 아니니 용도에 따른 한계라고 봐야겠지요.


전반적으로 이만하면 만족합니다. 세컨 키보드로 마우스 기능도 갖추면서 휴대성을 충족시키는 것이 우선 조건이니까요. 이것으로 펀미니 블루투스 키보드의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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