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관심 안 가졌던 영화라 내용도 몰랐는데... 이런 내용이었군요.
보고 나면 머리 속 복잡해지고 생각 많아지는 영화였네요. 크
어제 어쩌다 사이드 바에 카테고리가 눈에 들어왔는데
'시네마 그래피티' 카테고리에 글이 하나 뿐인 걸 보고
'이건 어째 다음 이야기가 안 올라올까, 두 분이 시간이 잘 안 맞으시나...' 생각했었는데
오늘 바로 올라왔군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계속 기대할게요~ ^^
페니웨이님 글을 읽고 정말 동감이 갑니다.
예전에 정말 애지중지하면서 동생처럼 키웠던 강아지가 저희 어머니 천식증상때문에 같이 못살고 먼 친척이 사는 시골집으로 보내진 적이 있는데, 그 이후 정말 그녀석이 많이 생각났고, 특히 우리나라 현실상 혹시 안좋은 일이라도 당하지 않을까하며, 꿈에서 보기도 했었는데, 그 후 저 영화를 보고 정말 상황이 비슷하다고 생각했었죠. 동물도 주인에게 버림받으면 저 로봇처럼 저렇게 할수도 있을거라는 생각도 하고, 정말 보는 동안 눈물이 많이 났습니다. 근데 제 동생은 저 영화를 보면서 "저 로봇이 언제 복수하나"만을 기다리다가 영화가 끝나는 바람에 '황당'했다고 합니다. 어찌 같은 남매간에 그렇게 생각이 다른지... ㅎㅎㅎ
좋은 글입니다.
저도 2번 본 기억이 납니다. 한번 대충 보고 한참 지난 다음에 스토리의 연결이 궁금해서 다시 봤습니다.
관객에게 모든 것을 던져버리는 영화로 기억합니다.
관객이 상황의 바뀌는 것에 대한 적응 시간까지 실시간으로 주는 바람에 영화가 길어지기도 했지만, 제 생각에도 딱히 답이 없는 설정이라고 봅니다.
인간이 판단하는 (버릴 수 있는 대상)기준은?
생명체의 정의, 생각을 한다는 것은 기계도 가능하다. 자존감은 기억력의 일종이 아닌가?
말장난이라 치부될 수 도 있지만 비슷하게 와 닫는 공각기동대 대사를 옮겨 봅니다.
"의체에 들어간 건 6과의 공성장벽에 거역할 수 없었기 때문이지만 여기에 이렇게 있는 건 나 자신의 의사이다. 하나의 생명체로서 정치적 망명을 희망한다."
"단순한 자기 보존의 프로그램에 지나지 않아!"
"그렇게 말한다면 당신들의 DNA도 역시 자기 보존을 위한 프로그램에 지나지 않는다. 생명이란 건 정보의 흐름 속에서 태어난 결절점과 같은 것이다. 종으로서의 생명은 유전자란 기억시스템을 가지고 사람은 단지 기억에 의해 개인일 수 있다. 설령 기억이 환상의 동의어였다고 해도 사람은 기억에 의해서 사는 법이다. 컴퓨터의 보급이 기억의 외부화를 가능하게 했을 때 당신들은 그 의미를 더 진지하게 생각해야 했다."
"궤변이다! 무슨 소릴 하더라도 너가 생명체인 증거는 뭐 하나 없다!"
"그것을 증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현재의 과학은 생명을 정의할 수 없으니까. 내 코드는 프로젝트 2501 기업탐사, 정보 수집, 공작, 특정의 고스트에 프로그램을 주입해서 특정의 조직이나 개인의 포인트를 증가시켜 왔다. 나는 모든 네트를 돌아 자신의 존재를 알았다. 입력자는 그것을 버그로 간주하고 분리시키기 위해 나를 네트에서 바디로 옮겼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마지막 아이(AI)-_- 강하네요ㅋㅋ
2009.11.24 10:04하로기님의 카운터 한방입니다. 제가 이래서 하로기님을 좋아합니다. ㅎㅎ
2009.11.24 10:15 신고할리 조엘 오스먼트의 연기가 아니었으면 빛을 발하지 못했을 영화라고 생각해요.
2009.11.24 10:19고려장은 일제가 날조한 허구 중 하나입니다. 조선 시대를 '이씨 조선'이라고 하면서 씨족 사회로 깎아내리려던 것과 비슷해요.
고려장이 실제했건 아니건, 현재에도 이런 '고려장'이 암암리에 자행되고 있다는게 문제죠. 천하에 썩을놈들.
2009.11.24 10:20 신고별로 관심 안 가졌던 영화라 내용도 몰랐는데... 이런 내용이었군요.
2009.11.24 10:23 신고보고 나면 머리 속 복잡해지고 생각 많아지는 영화였네요. 크
어제 어쩌다 사이드 바에 카테고리가 눈에 들어왔는데
'시네마 그래피티' 카테고리에 글이 하나 뿐인 걸 보고
'이건 어째 다음 이야기가 안 올라올까, 두 분이 시간이 잘 안 맞으시나...' 생각했었는데
오늘 바로 올라왔군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계속 기대할게요~ ^^
하로기님께서 요즘 '잉여커플'이란 작품으로 네이버에서 꽤나 인기를 얻고 계시거든요. 무비툰하랴, 잉여커플하랴 바쁘신데 이것까지 맡겨버리면 너무 벅차실것 같아서 자제중입니다^^
2009.11.24 10:25 신고그런데... 타이틀에 일단 하로기님 캐릭터는 있으니까... 그럼 저 시커먼 클랩보드가 페니웨이님이 되는 겁니까? 가령 '딱따기페니' 뭐 이런...?
2009.11.24 10:28뭐 그렇다는군요. ㅡㅡ;; 기왕이면 간지나게 '페니 더 클랩보드'라 불러주십시오.
2009.11.24 10:33 신고잘 보고 갑니다~.
2009.11.24 10:39근데 타이틀에 - 그람 : - 은 의도적인 건가요?
그람 -> 그림 은 아닌지요.
그람이 아니고 그림이라고 쓴게 맞는데, 배경색이 흰색이라 그람처럼 보이는군요. 손을 좀 봐야겠습니다. ㅡㅡ;;
2009.11.24 10:41 신고아이의 임팩트가 최고네요! 굿
2009.11.24 12:27아이로봇이나 바이센테니얼맨, A.I 모두 알게모르게 느껴지는 씁쓸함이 있지요..
봉다르양 오랜만이에요^^ 아니 이젠 상아씨라 불러야 하나? ㅎㅎ 대학교는 어떻게 되었나요?
2009.11.24 12:30 신고재수크리예요T.T..일년동안 한수 가르쳐주시길..
2009.11.24 14:50그런 의미에서 위로밥 한끼 얻어먹고싶군요.................뉴.뉴
페니웨이님 글을 읽고 정말 동감이 갑니다.
2009.11.25 03:17예전에 정말 애지중지하면서 동생처럼 키웠던 강아지가 저희 어머니 천식증상때문에 같이 못살고 먼 친척이 사는 시골집으로 보내진 적이 있는데, 그 이후 정말 그녀석이 많이 생각났고, 특히 우리나라 현실상 혹시 안좋은 일이라도 당하지 않을까하며, 꿈에서 보기도 했었는데, 그 후 저 영화를 보고 정말 상황이 비슷하다고 생각했었죠. 동물도 주인에게 버림받으면 저 로봇처럼 저렇게 할수도 있을거라는 생각도 하고, 정말 보는 동안 눈물이 많이 났습니다. 근데 제 동생은 저 영화를 보면서 "저 로봇이 언제 복수하나"만을 기다리다가 영화가 끝나는 바람에 '황당'했다고 합니다. 어찌 같은 남매간에 그렇게 생각이 다른지... ㅎㅎㅎ
복수와는 거리가 먼 영화인데.. ㅜㅜ
2009.11.27 12:01 신고저런 훌륭한 영화가 흥행면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둬야 하는데, 정말 아쉽네요. 예전에 플란다스의개라는 우리나라 영화도 저는 좋아했지만 흥행에서는 정말 성공하지 못했는데, 그런 영화들이 간혹 있는 것 같습니다.
2009.11.25 03:20봉준호 감독이 늘 아쉬워하는 부분이죠 [플란더스의 개]는...
2009.11.27 12:01 신고좋은 글입니다.
2009.11.25 11:05저도 2번 본 기억이 납니다. 한번 대충 보고 한참 지난 다음에 스토리의 연결이 궁금해서 다시 봤습니다.
관객에게 모든 것을 던져버리는 영화로 기억합니다.
관객이 상황의 바뀌는 것에 대한 적응 시간까지 실시간으로 주는 바람에 영화가 길어지기도 했지만, 제 생각에도 딱히 답이 없는 설정이라고 봅니다.
인간이 판단하는 (버릴 수 있는 대상)기준은?
생명체의 정의, 생각을 한다는 것은 기계도 가능하다. 자존감은 기억력의 일종이 아닌가?
말장난이라 치부될 수 도 있지만 비슷하게 와 닫는 공각기동대 대사를 옮겨 봅니다.
"의체에 들어간 건 6과의 공성장벽에 거역할 수 없었기 때문이지만 여기에 이렇게 있는 건 나 자신의 의사이다. 하나의 생명체로서 정치적 망명을 희망한다."
"단순한 자기 보존의 프로그램에 지나지 않아!"
"그렇게 말한다면 당신들의 DNA도 역시 자기 보존을 위한 프로그램에 지나지 않는다. 생명이란 건 정보의 흐름 속에서 태어난 결절점과 같은 것이다. 종으로서의 생명은 유전자란 기억시스템을 가지고 사람은 단지 기억에 의해 개인일 수 있다. 설령 기억이 환상의 동의어였다고 해도 사람은 기억에 의해서 사는 법이다. 컴퓨터의 보급이 기억의 외부화를 가능하게 했을 때 당신들은 그 의미를 더 진지하게 생각해야 했다."
"궤변이다! 무슨 소릴 하더라도 너가 생명체인 증거는 뭐 하나 없다!"
"그것을 증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현재의 과학은 생명을 정의할 수 없으니까. 내 코드는 프로젝트 2501 기업탐사, 정보 수집, 공작, 특정의 고스트에 프로그램을 주입해서 특정의 조직이나 개인의 포인트를 증가시켜 왔다. 나는 모든 네트를 돌아 자신의 존재를 알았다. 입력자는 그것을 버그로 간주하고 분리시키기 위해 나를 네트에서 바디로 옮겼다."
긴 답글에 감사 드립니다^^
2009.11.27 12:02 신고A.I 라는 단어에서 제일 먼저 제가 떠올리는 것은 인공지능이나 이 영화가 아니라
2009.11.25 16:40농구선수 앨런 아이버슨이라지요...-_-;
매끈하게 잘 된 작품이고, 편집의 유려함과 별개로 주제의식도 상당히 날이 서있는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만, 뭐랄까... 쉰들러 이후의 스필버그 작품에서 늘 느껴지는
'명작 강박관념'이 이 작품이라고 예외가 아니어서 그리 선호하는 작품은 아닙니다.
(최초 큐브릭이 기획했던 작품이란 일화는 먼 훗날 알게 되었지만요...^^)
옛날의 스필버그라면 같은 주제로 좀 더 막나갈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사실 E.T만 해도 외계인의 외모가 애완동물을 떠올리게 귀엽지 않았다면 당시로서는
꽤나 전복적인 결말이라 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하는 1人입니다...^^)
옛날의 스필버그라 함은 [쉰들러 리스트] 이전인가요? 사실 그 이전에 만들었다면 영화가 좀 더 유니크한 면은 있었을지 몰라도 지금과 같은 주제의식은 좀 희미하지 않았을까도 생각해 봅니다. 연륜과 아이디어의 문제라.. 확실히 젊은날의 스필버그 작품은 '재미'가 있었죠.
2009.11.27 12:03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