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 가? - 장 루이 푸르니에 지음, 강미란 옮김/열림원 나의 두 아들을 소설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이것이 내가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선물이니까요. 나는 아이들이 읽을 수 없는 책을 선물한 셈이지요. - 장 루이 푸르니에 한 2,3살 남짓한 어린아이가 입가에 아이스크림을 묻혀가면서 게걸스럽게 먹어대는 모습을 보며 어른들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 아마 재밌다는 표정, 귀엽다는 표정, 사랑스럽다는 표정으로 웃음지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상황을 조금만 바꿔보자. 만약 아이스크림을 먹는 그 아이가 발달장애를 겪는 장애아라면 어떨까? 그래도 웃음지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도 사람들은 연민, 동정, 그리고 슬픔어린 표정을 짓게 되지 않을까? 그러나 이 상황을 유머로 받아들이며 호탕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