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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작열전(怪作列傳) 149

괴작열전(怪作列傳) : 쾌권괴초 - 이소룡을 꿈꾸는 열혈남아들

괴작열전(怪作列傳) No.78 얼마전 개봉예정 영화를 살펴보니, 견자단 주연의 [엽문]이란 작품이 리스트에 올라와 있더군요. 영화 포스터의 해드카피에는 '이소룡이 존경했던 단 한사람' 이라는 문구가 당당히 쓰여 있어 이소룡에게 영춘권을 전수해준 엽문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아마도 일반인들에게 있어서는 아직도 엽문이라는 인물보다 이소룡이 훨씬 더 유명하고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일까요. 여전히 유효한 이소룡의 네임벨류를 보면 그가 정말 대단한 배우였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주인공인 엽문에 대한 이야기임에도 이소룡의 유명세에 편승하는 [엽문]의 광고카피. 이소룡이 사망한지도 어느덧 37년이 되었습니다. 만약 그가 32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은 70을 바라보는 노배..

괴작열전(怪作列傳) : 드래곤볼 에볼루션 - 양키센스가 낳은 원작파괴의 결과물

괴작열전(怪作列傳) No.77 때는 지금으로부터 20년전인 1989년 12월 14일 목요일. 미래의 한국 출판만화 시장을 초토화시켜 버리는 단초를 제공한 만화 한편이 '아이큐 점프'의 부록형태로 제공됩니다. 이름하야 '드래곤볼'. 무려 '세계 명작 초대 특선'이라는 타이틀로 소개된 이 작품은 무차별 한국상륙을 시도하는 일본만화계의 공습을 허용한 최초의 작품이 되었습니다. 이현세의 '아마게돈', 이상무의 '제4지대', 허영만의 '망치', 배금택의 '열네 살 O심이'등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만화가들의 작품이 연재된 '아이큐 점프'에 이처럼 일본만화가 등장한 것은 필자와 같은 청소년 독자들에게 있어서 상당히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물론 당시만해도 일본만화가 국내에 수입이 안되었던 것은 아닙니다. '공작왕'이..

괴작열전(怪作列傳) : 불꽃슛 통키 - 실사로 재탄생한 피구왕의 모습은?

괴작열전(怪作列傳) No.76 1990년대 초반을 장식한 인기 스포츠를 꼽으라면 역시 농구를 떠올릴 수밖에 없을 겁니다. 초 인기만화 [슬램덩크]와 TV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영향, 그리고 인기팀 연세대학교 농구부의 농구대잔치 우승으로 인해 바스켓볼 신드롬이 한국 전역을 휩쓸 정도였으니까요. 사실 저도 그때부터 농구를 시작해 아직도 가장 좋아하는 운동을 선택하라면 단연 농구를 꼽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농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것에 반해 전국 각지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때아닌 피구 열풍이 불어닥쳤습니다. 참 신기한 일이지요. 그 원인은 다름아닌 [피구왕 통키(원제: 불꽃 투구아 닷지 단페이 炎の闘球児 ドッジ弾平 )]라는 한편의 애니메이션 때문이었는데요, 사실 한국에서는 이미 1992년에 '매직 슈..

괴작열전(怪作列傳) : 성성왕 - 홍콩판 킹콩은 어떤 영화인가?

괴작열전(怪作列傳) No.75 이미 괴작열전 시간에 두 차례에 걸쳐 '킹콩'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소개해 드린 것 기억나시나요?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괴수들 중에 킹콩만큼이나 다양하게, 다국적으로 패러디 된 캐릭터도 드물겁니다. 저에게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를 안겨주었던 [퀸콩]도 그렇지만 한국에서도 [킹콩의 대역습]이란 작품을 만들었을 정도니 참 다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한 괴수랄까요. 한 두편으로 끝내도 좋겠지만 이번 시간에는 홍콩에서 만든 킹콩 영화 한편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번에도 얘기한 것처럼 존 길러민의 리메이크작 [킹콩(1976)]이 개봉되던 해에는 무려 3편의 킹콩영화가 제작되었습니다. 그 중 [킹콩의 대역습]은 별 문제없이(라기 보단 아무도 개봉여부에 신경을 안썼다는거...) 개봉되었지만 ..

괴작열전(怪作列傳) : 슈퍼 인프라맨 (중국초인) - 중국 최초의 슈퍼히어로가 탄생하다

괴작열전(怪作列傳) No.74 여러분들 혹시 중국에도 슈퍼히어로가 있다는거 아십니까? 이 질문을 받고보니, '글쎄? 영화를 그렇게 많이 만드는데도 중국의 히어로물은 본적이 없네?'라는 생각이 들겁니다. 실제로 (홍콩을 포함한) 중국인들은 이상하게도 슈퍼히어로가 등장하는 영화를 기피하는 현상을 보이는데요, 아마도 그네들이 가진 무협영화라는 독특한 장르의 정착으로 인해 초인적인 힘보다는 수련을 통해 얻게 된 육체적 강인함에 더 비중을 두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중국에 슈퍼히어로가 전무했던건 아닙니다. 일례로 이연걸이 주연을 맡은 1996년작 [흑협]은 초인적인 힘을 가진 검은 마스크의 히어로를 다룬 홍콩판 슈퍼히어로물이었죠. 이 작품은 후에 2편까지 만들어졌지만 글쎄요.. 이 [흑협..

괴작열전(怪作列傳) : 비디오 레인져 007 - 한국 애니메이션사의 불편한 진실

괴작열전(怪作列傳) No.73 괴작열전 초기에 몇편 다룬적이 있습니다만 사실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의 흑역사를 돌이켜보면 아연실색할 작품들이 (한두편도 아니고) 더러있다는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뭐 그렇다해도 저같은 30대 소년(?)들에겐 한때의 추억으로 자리잡고 있긴 하지만요, 요즘 자라나는 신세대들이 본다면 어떤 느낌일는지 궁금합니다. 오랜만에 옛추억도 꺼내볼겸 오늘은 그 중 한편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때는 1980년대 중반. 당시 한국 극장용 애니메이션의 마지막 보루였던 김청기 감독이 홀로 창작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고군분투하던 시절, 하청업계의 범람과 극장수요의 감소 등으로 창작 애니메이션의 퀄리티가 바닥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나마 방학철만 되면 아이들에게 무수한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

괴작열전(怪作列傳) : 슈퍼 마리오 - 사상 최초의 게임원작 실사영화 (2부)

괴작열전(怪作列傳) No.72 - 2부 - [슈퍼 마리오]의 캐스팅 보드에서 맨 먼저 마리오 역의 물망에 올랐던 배우는 [트윈즈]의 데니 드 비토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호파]의 감독 겸 주연으로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고 차기작으로 [잭 더 베어]에 더 관심을 보였습니다. 결국 이 배역은 [누가 로저 래빗을 모함했나?]의 밥 호스킨스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뭐 얼핏 봐도 콧수염만 하나 달면 영락없는 마리오 처럼 보이는 배우죠. 정작 밥 호스킨스는 영화를 촬영하면서도 이 영화가 게임에 바탕을 둔 작품이었다는 걸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촬영이 시작되고나서 아들이 '아빠 요즘 무슨 영화찍어?'라고 묻자 밥은 '[슈퍼 마리오]'라고 말했고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아들이 자신의 닌텐도를 꺼내 게임을 보여주었..

괴작열전(怪作列傳) : 슈퍼 마리오 - 사상 최초의 게임원작 실사영화 (1부)

괴작열전(怪作列傳) No.71 헐리우드의 소재고갈 때문인지, 요즘은 비디오 게임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참 많습니다. 2009년에만 해도 벌써 [스트리트 파이터: 춘리의 전설], [철권] 등의 작품들이 라인업에 들어가 있구요, 앞으로도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은 계속 나올 것 같습니다. 문제는 게임을 영화화한 작품치고 제대로 된 작품이 거의 없다는 것이지만요. 뭐 암튼 요즘은 흔한일이 되어 버렸습니다만, 여러분들은 영화사상 최초로 게임을 영화로 만든 작품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지금부터 그 얘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분들 가운데도 추억의 게임기인 '패미컴'을 가지고 계셨던 분들이 계실겁니다. 일명 패밀리 게임기로 알려진 패미컴은 한때 가정용 콘솔 시장의 왕좌를 차지했다해도 과언이 아닐 ..

괴작열전(怪作列傳) : 스파이더맨 (1978) - 섬나라로 진출한 거미인간 이야기 (2부)

괴작열전(怪作列傳) No.70 - 2부 - 사실 스파이더맨을 자국의 히어로로 만들었던 건 일본이 유일한 경우는 아닙니다. 1966년에 터키에선 [Orumcek adam]이라는 짝퉁 스파이더맨을 제작했고, 언젠가 언급했듯 [3 Dev Adam]에서는 스파이더맨이 무려 '악당'으로 등장하며, 또한 이탈리아에서도 [이탈리언 스파이더맨]이란 작품이 만들어질 정도로 짝퉁이 설쳐대는 마당에 1978년 작 TV시리즈 [스파이더맨 (スパイダ-マン)]은 다른 터키산 및 기타 제 3국의 짝퉁 히어로와는 달리 미국 마블사와의 정식 계약을 통해 제작된 작품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만큼 미국측에서 일본영화의 기술적 노하우를 높이 평가했다는 것이기도 하지요. 원래 토에이 측에서는 스파이더맨을 조연으로 등장시킬 작품을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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