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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PC통신소설의 성공신화  


1999년 중반, 이제 막 인터넷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무렵 PC통신 나우누리의 유머 게시판에 '지하철의 엽기적인 그녀'라는 3부작의 게시물이 연재되었다. 지하철에서 한 아저씨의 머리 위에 과감하게 오바이트를 한 아가씨와 얼떨결에 그 광경을 목격한 처량한 청년의 만남을 다룬 이 이야기는 당시의 트랜드인 '엽기 코드'의 열풍을 타고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 '엽기적인 그녀'라는 타이틀을 달고 본격적인 연재에 들어갔다.

ⓒ 신씨네. All Rights Reserved.


독특한 형식과 친근한 통신체로 실시간 연애담을 들려주었던 '엽기적인 그녀'는 '견우74'라는 아이디의 주인을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으며 'PC통신소설'의 성공신화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책으로 출판되었고 곧이어 영화화가 진행되어 차태현과 전지현이라는 걸출한 청춘 스타를 배출한 히트작이 되었다. 단지 3부작 게시물로 끝내려 했던 생활속 유머 한편이 이 만큼의 파급효과를 낳을 줄 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


 

    2.헐리우드 리메이크의 가능성  


'엽기적인 그녀'의 성공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세계 영화의 메카, 헐리우드에서도 이 한편의 한국식 로맨틱 코미디에 큰 관심을 보였고, 2002년에 드디어 [엽기적인 그녀]의 판권이 당시로선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드림웍스에 팔리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그러나 판권만 팔렸다고 해서 제작까지 이어지기란 쉽지 않은 법. 2002년에 판권이 팔린 [엽기적인 그녀]의 소식은 소문만 무성한 채 가시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았다.

일부 헐리우드 관계자들은 [엽기적인 그녀]는 판권을 팔게 아니라 개봉을 했어야 한다고 했을 정도로 원작이 가진 매력이 이대로 그냥 묻히게 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실제로 비공식 루트를 통해 [엽기적인 그녀]를 감상한 일부 영화 매니아들은 이 독특한 로맨틱 코미디에 극찬을 보냈고 이는 한국식 코미디가 북미시장에서도 통한다는 방증이기도 했다.


판권이 팔린지 2년이 지난 2004년 3월, '헐리우드 리포터'를 통해 [슈팅 라이크 베컴]의 거린다 차다가 리메이크작의 감독으로 발탁되었다는 뉴스가 전해졌으나 그외에 이렇다 할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프로젝트는 계속 정체된 상태에 있었고 다시 2년이 지난 2006년에는 거린다 차다 에서 '러브 미 이프 유 데어'의 얀 사뮤엘로 감독이 교체되기까지 했다.


 

    3.적절한 캐스팅  


얀 사뮤엘이 공식적인 감독으로서 메가폰을 잡게 되자. 제작은 급물살을 탔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가장 관심의 대상이었던 '그녀'의 캐스팅이 발표되었다. 바로 [24]와 [내겐 너무 아찔한 그녀]의 엘리샤 커스버트. 전지현을 대체할 만한 헐리우드 배우가 딱히 누구라고 집어내지 못했던 까다로운 국내 팬들도 이 캐스팅 만큼은 완벽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곧이어 남자 주인공 역으로는 [브링 잇 온]의 제시 브래포드가 캐스팅되었는데, 이 역시 나름 괜찮은 선택처럼 보였다.

ⓒ Variety Film. All Rights Reserved.


그러나 2008년 초반으로 예정되었던 [마이 쎄시 걸]의 개봉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 온 만큼 헐리우드 시장에서 나름 선전해주기를 기대했던 국내 팬들은 이 작품이 완성은 된 것인지조차 확인할 길이 없었다. 급기야 [마이 쎄시 걸]은 DVD 시장으로 직행하는 불운을 겪는다. 그렇게나 뜸을 들였던 작품이 고작 안방극장용 영화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왜 이렇게 어이없는 결과가 나타난 것일까? 추측하건데 앞서 개봉한 [콰어어트 맨]과 [4.4.4]등을 통해 하이틴 스타의 이미지를 벗어 버린 엘리샤 커스버트의 (성인급 연기자도, 청춘스타도 아닌) 애매한 위치는 [마이 쎄시 걸]의 개봉시기를 저울질 하는데 어려움을 더했을 것이며, 한 번 타이밍을 놓친 영화는 어쩔 수 없이 비디오 시장으로 제작비 회수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나마 커스버트에게 남아있는 하이틴 스타의 이미지가 고갈되기 전에 말이다.


 

    4.생략으로 변질된 원작의 묘미  


그럼 이제 [마이 쎄시 걸]을 한번 들여다 보도록 하자. 전체적인 플롯은 변화된 것이 별로 없다. 우연히 만난 괴팍한 여성과 즐겁고도 특이한 데이트를 즐기다가 갑자기 이별을 통보하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일년을 기다린다는 한 청년의 순애보 같은 이야기가 핵심 줄거리다. 문제는 헐리우드 영화의 특성상 설정의 변경과 일부 씬의 삭제는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것이지만 [마이 쎄시 걸]의 경우는 원작이 가지고 있는 주요 장면들을 너무 밋밋하게 변화시켰다는 점이다. 이는 그녀의 시나리오 속에 등장하는 '소나기'의 엽기 버전이 '타이타닉'으로 변화했다는 식의 문제가 아니다.

ⓒ CJ 엔터테인먼트(주) All Rights Reserved.


그 대표적인 예가 두 사람이 만나는 계기가 된 '지하철 오바이트씬'이다. 이는 (좀 지저분하긴 해도) '엽기적인 그녀'의 엽기성을 가장 함축적으로 드러낸 장면인데, 전지현 같은 청초한 미인이 남의 머리에 구토를 하는 행동이야 말로 상식의 파괴와 엽기적인 그녀를 동질화시키는 중요한 설정이었던 것이다. 특히나 이 장면이 원작 소설의 연재를 결정지었던 중요한 도입부 임에도 [마이 쎄시 걸]은 그녀가 단지 술취해 쓰러지는 장면으로 축약시켜 버렸다.

ⓒ CJ 엔터테인먼트(주) All Rights Reserved.


그뿐만이 아니다. 수심이 얼마나 깊은지 알아보기 위해 한겨울에 남친을 주저없이 물속으로 밀어 버리는 그녀의 엽기적인 모습은 어디가고, [마이 쎄시 걸]에서는 남자 '스스로' 물속으로 뛰어든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 차이가 의미하는 바는 매우 크다. 그녀의 캐릭터가 단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아쉬움은 120분짜리 원작을(감독판은 무려 150분이다) 90분으로 각색한 것에서도 분명히 나타나 있다.


 

    5.평면적 캐릭터의 한계  


사실상 배우들의 이미지만을 겹쳐놓고 본다면, 캐스팅은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엘리샤 커스버트 만큼 전지현을 대체할 만한 조건을 가진 배우(몸매되고, 얼굴되고, 연기되고)는 헐리우드에는 없다. 제시 브래포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물론 남자배우의 경우는 선택의 폭이 다소 넓은 편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럼에도 제시 브래포드의 순한 이미지는 차태현과의 싱크로가 비교적 높은 축에 속한다.

ⓒ CJ 엔터테인먼트(주) All Rights Reserved.


하지만 아쉽게도 각색과정에서 캐릭터가 지나치게 순화되어 버린 나머지, 배우들의 개성이 제대로 살아나지 못했다. [엽기적인 그녀]에서의 그녀를 떠올려 보라. 남친의 아구창을 사정없이 날리고, 많은 인파속에서도 따귀를 후려갈겨도 긴 생머리와 미소 하나만으로 수많은 남정네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그녀를. 헐리우드에서 탐냈던 건 전지현이 아니라 바로 그러한 영화속 캐릭터가 아니었던가.

ⓒ 신씨네. All Rights Reserved.

오리지널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 이런 그녀라면 뭔짓을 하더라도 사랑스럽지 아니한가.


그러나 [마이 쎄시 걸]은 전형적인 헐리우드 로맨틱 코미디의 틀안에 [엽기적인 그녀]를 가두어 버렸다. 기존 로맨틱 코미디의 여주인공보다 조금 더 튀고, 조금 더 사고뭉치일 뿐인 그녀는 전혀 엽기적이지도, 그렇다고 파격적이지도 않다. 마찬가지로 견우(미국판은 찰리) 역시 그 엉뚱하고 개구쟁이 같은 모습이 사라졌다. 그저 착한 모습만이 남아있는 남자는 오히려 사고뭉치 그녀의 뒷수습이나 하는 바보같은 인물처럼 보인다. 이렇게 캐릭터의 단순한 모방 내지는 다운그레이드에 그친 리메이크판의 인물들은 원작인 [엽기적인 그녀]가 얼마나 경이적인 두 주인공의 화학작용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인지를 새삼 느끼게 만들 뿐이다.


 

    6.총평  


[마이 쎄시 걸]은 갖출건 다 갖추고도 제 맛을 내는데는 실패한 작품이다. 마치 썬글라스를 꼈는데 렌즈에 색상이 없는 격이랄까. 영화의 전반적 색체와 원작의 설정들을 카피하기 위한 노력이 군데군데 엿보이긴 하지만 그것을 온전히 재현하지는 못했다. 이것은 단지 '정서적 차이'라기 보다는 제작진이 보여준 원작의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증거라고 봐야 할 것이다. 이럴바에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판권을 사서 리메이크 할 것이 아니라 원작 개봉을 추진하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 Tokyo Broadcasting System, Inc. All Rights Reserved.

일본판 리메이크 [엽기적인 그녀(獵奇的な彼女)]


ⓒ Pritish Nandy Communications (PNC) All Rights Reserved.

인도판 짝퉁 리메이크 [어글리 아우르 파글리]


이와는 별개로 [엽기적인 그녀]가 가진 원작의 매력은 전 세계가 인정할 만한 것인것 같다. 가깝게는 일본에서 TV 드라마판 [엽기적인 그녀]를 얼마전에 방영했으며, 인도의 발리우드에서도 무판권 버전의 [어글리 아우르 파글리]까지 만들어졌으니 말이다. 뭐 어느쪽이 되었던지 원작에서의 차태현-전지현 커플이 보여준 환상의 복식조를 뛰어넘는 일은 앞으로도 없을 듯 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두 사람은 아직까지 [엽기적인 그녀]의 캐릭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본 포스트는 2008년 10월 30일자 미디어몹의 메인 기사로 선정되었습니다.



* [마이 쎄시 걸]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 CJ 엔터테인먼트(주) 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 참고 스틸: 엽기적인 그녀(ⓒ 신씨네. All Rights Reserved.), 일본판 獵奇的な彼女 (ⓒ Tokyo Broadcasting System, Inc. All Rights Reserved.), 어글리 아우르 파글리(ⓒ Pritish Nandy Communications (PNC) All Rights Reserved.), 엘리샤 커스버트 캐스팅 기사(ⓒ Variety Film.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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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웬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엽기적인 그녀의 판권을 헐리웃에서 사갔다고 했을 때, 좀 우려되었던 부분이 과연 서양에서 통할만한 스토리인건 인정하지만, 소소한 에피소드들의 감성을 완벽하게 이해 할까? 였는데..역시나 군요. 흐으..아쉬워요

    2008.10.30 11:12
  2. Termine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쉬운 결과군요.
    정말 우리나라 작품을 미국에 개봉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네요.
    극장에서 엽기적인 그녀 보면서 전지현에게 빠졌던 기억이 생생... ^^

    2008.10.30 11:20 신고
  3. 1004ant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도에서도 가져갔군요...무판권이란게..그냥 슬쩍 가져간거란 말인거죠?

    2008.10.30 12:35
  4. 예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내에서 [마이 쎄시 걸]포스터를 우연히 봤는데, 일단 영화를 보고싶다는, 직관적으로 끌리는 맛이 전혀 없었어요. 전단지 포스터 홍보도 상당히 잘못되었죠. 바로 옆에 나란히 자주색 배경에다 큰글씨로 [엽기적인그녀]라고 써 붙였는데, 그게 너무 이질적이어서 양 포스터가 서로 심리적으로 연결되지가 않아요. 저는 두개의 영화가 나란히 홍보되고 있는줄 알았습니다. 이 영화도 사실상 근본적인 한계를 벗어날수 없었겠죠...대부분의 국가간 리메이크작이 창조적이지도 못하고... 참 어떻게 보면 필름 낭비입니다.

    2008.10.30 13:07
  5. okt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작을 처음본게 99년경 군대에서 휴가복귀한 고참이 피씨통신에서 유행하는 소설이라면 뽑아왔던 종이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국내에서 개봉되었을때도 소설속 인물의 과장된 면을 충실히 넣어줬더군요.
    헐리우드판은 원작과 여러가지가 다르지만 별개의 영화로 놓고 본다면 그냥 볼만했던것 같아요. 오히려 저런 사람은 실제로도 있을법해서 저는 보기 편하더군요.

    2008.10.30 19:43
  6. 이빨요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역시 문화차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엽기적인 그녀"에서 전지현이 차태현의 뺨을 때리거나 오바이트를 하거나 물에 빠뜨리는 설정은 헐리우드 주류 로맨틱 코메디에서 표현되기에는 상당히 거칠다고 생각됩니다.
    싸이코 드라마가 되어버릴수도 있지요.
    아니면 "무서운 영화" 시리즈 같이 되어버려요.
    국내 코메디영화들에서는 유난히 머리를 때리거나 뺨을 때리는 등의 물리적 폭력이 많이 나오는데 억지로 웃길려는 그런 장면들을 미국에서는 상당히 폭력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더군요.
    "두사부일체" 시리즈나 "가문의 영광" 같은 영화들이 미국에서 개봉하면 R등급이 나올수도 있겠지요.

    2008.10.30 22:08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작의 매력이 그런 부분에 있는데, 컨셉을 무난한 로맨틱 코미디로 가려는것 자체가 무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엽기적인 그녀]의 핵심은 '파격성'이거든요.

      2008.10.30 22:10 신고
    • 이빨요정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미국에서는 무리입니다.
      일본을 공략해야 합니다.
      일본에 드라마도 나온걸로 아는데 극장판으로 제작이 되었으면 합니다.
      개인적인 희망으로 주연은 아라가키 유이.
      유이에게서는 다른 전지현과 같은 똘기가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희망사항입니다.

      2008.10.30 22:19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 전지현과 같은 똘기...

      2008.10.30 22:20 신고
  7. 최강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1년...그러니까 그 때쯤 저희 누나가 '엽기적인 그녀'를 너무~나도 보고 싶어해서 결국 누나를 따라 엽기적인 그녀를 보러 가게 되었는데,
    당시 나이가 9살밖에 안 되었던 저는 이 영화를 보고 얼마나 재미있어했는지 모릅니다.
    그로부터 7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엽기적인 그녀의 헐리우드 리메이크판 '마이 쎄시 걸'이 드디어 국내 개봉되었다는 소식을 듣자 이번 겨울에 누나에게 극장에서 '마이 쎄시 걸'을 보며 7년 전에 '엽기적인 그녀'를 봤던 때의 추억을 다시 느껴보자고 말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마이 쎄시 걸의 네이버 평점(10점 만점에 5.76점~♩)과 미국에서 마이 쎄시 걸이 극장개봉 안하고 그냥 DVD로 직행했다는 소식, 그리고 결정적으로 페니웨이님의 '마이 쎄시 걸' 리뷰를 보고 나니 어느새 그런 생각이 싹~가신 저를 발견하게 되었죠...

    2008.10.31 23:07
  8. 천용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리지널이나 이거나 별로 안 끌려서 패스중인데, 이건 좀 도를 넘어섰나 보네요. 불쌍한 얀 사무엘...

    제가 생각하기에 이 작품은 거린다 차다가 안한다고 했을 때 엎었어야 합니다.

    P.S. 29일날 시사로 맨데이트를 보고나서 영화 보는 양이 늘었습니다. 빨리 재활을 해야 하겠다는 의지가...-_-

    2008.11.02 02:26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생각해보면 이 이상의 각색을 바란다는거 자체가 무리였는지도 모릅니다. 생각으로는 아닌데 막상 행동으로 옮기기엔 쉽지 않은거겠죠.

      그나저나 어쩌자고 맨데이트를.. ㅡㅡ+ 쉿그비까지 보시더니만 잠시 방황하시는 겝니까.

      2008.11.02 13: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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