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관한 잡담

영화속 로봇들의 다양한 변천사

페니웨이™ 2008. 8. 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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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을 표현하는 영화기술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이번에 개봉된 [월 E]를 통해 픽사의 기발한 상상력에 감탄하지 않은 사람이 없는 것은 물론 로봇에게 경이적인 생명력을 부여한 기술력에 있어서도 박수를 보내지 않을수가 없다. 이번 시간에는 [월 E]의 개봉을 맞아, 그동안 영화속에 등장했던 다양한 형태의 로봇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로비 (금단의 혹성,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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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GM/UA Studios. All Rights Reserved.


미국영화속의 대표적인 직립보행형 로봇. 모든 물질을 복제해내는 만능로봇으로 전 국민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듬해인 [투명소년]에서도 다시 등장했으며, 훗날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그렘린]에서도 깜짝 출연했다.





건슬링거 (이색지대, 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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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GM/UA Studios. All Rights Reserved.


미래의 휴양지 웨스트 월드에서 관광객들에게 서부시대의 느낌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안드로이드. 그러나 회로의 이상으로 이내 주인공을 끈질기게 추격하는 살인로봇으로 탈바꿈한다. 영화 [터미네이터]의 원류격인 이 로봇은 명배우 율 브린너가 연기했으며, 속편격인 [퓨처월드(Futureworld)]에서도 같은 역할의 까메오로 등장한다.




C3PO & R2D2 (스타워즈,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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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ucasfilm Ltd. All rights reserved.


6편이나 되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로봇 콤비. 유머스런 캐릭터인 C3PO와 위기상황을 척척 해결하는 진정한 먼치킨급의 로봇 R2D2의 콤비는 [스타워즈]의 상징적인 아이콘으로 자리잡아 왔다.




애쉬 (에이리언,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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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th Century Fox. All rights reserved.


인간과 동일한 모습을 가지고 있으나 내부에는 혈액대신 우윳빛 액체가 흐르고 있는 사이보그. [에이리언] 1편의 애쉬는 불완전한 작동으로 주인공 리플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나, 2편의 사이보그 비숍이나 4편의 콜 같은 사이보그는 리플리를 돕는 중요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헥터 (새턴 3호,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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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C/ Transcontinental Films. All rights reserved.


미래를 배경으로 SF적 소재에 공포와 스릴러를 첨가한 [새턴 3호]에 등장하는 무시무시한 로봇.



 

터미네이터 (터미네이터,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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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isan Entertainment. All Rights Reserved.


톱스타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불세출의 스타로 만들어준 캐릭터. 미래세계에서 주인공의 어머니를 암살하기 위해 파견된 인간형 로봇인 터미네이터로 등장한 슈왈제네거는 2,3편에서는 주인공을 돕는 착한 로봇으로 출연한다. 반면 2편에서는 액체 금속으로 온몸을 자유자재로 변형시키는 터미네이터가 등장하며, 3편에서는 구형과 신형 터미네이터의 단점을 보완한 하이브리드형 여성 터미네이터가 등장한다.




조니5 (조니5 파괴작전,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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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Entertainment. All rights reserved.


'월 E'의 디자인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준 유명한 작품으로, 불량품으로 폐기 처분될 위기에 처한 'No.5'란 이름의 로봇이 벼락을 맞아 뛰어난 지능과 인간의 감성을 소유한 조니5로 되살아나면서 벌어지는 모험을 그렸다. 다소 헐리우드 아동영화의 도식적인 스토리를 차용하긴 했지만 시드 미드가 디자인한 로봇만큼은 꽤나 볼 만하다.


 

로보캅 (로보캅,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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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th Century Fox Home Ent. All rights reserved.


정의감 넘치는 경찰 알렉스 머피가 악당에게 살해당한 뒤 최첨단 기술의 사이보그로 탄생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하드보일드하게 표현한 작품. 여기서 로보캅은 몸은 기계지만 인간의 기억을 소유한 휴머니즘의 상징성을 갖고 있으며, 반면 악당측 로봇인 ED-209는 명령에만 따르는 순수한 로봇으로 그려졌다. 속편인 2,3편에서는 각각 '로보캅2'와 '닌자 로봇'등의 로봇이 등장한다.


 

위보 (플러버,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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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lt Disney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괴짜 박사 필립(로빈 윌리엄스 분)가 만든 조수 로봇. 그러나 워낙 고성능으로 만들어진 로봇이라 인간과 흡사한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자신을 만들어준 필립에게 연인으로서의 애정도 품게 되는 사랑스런 캐릭터이다.



 

앤드류:NDR-114 (바이센테니얼 맨, 1999)


아이작 아시모프의 원작소설에 근거한 작품으로 로빈 윌리엄스가 연기한 앤드류(NDR-114)란 로봇은 인간 가족과 유대감을 키워나가며 결국엔 그 자신도 인간에 가까운 존재로 변화해 간다.


 

데이빗 & 조 (A.I., 2001)


스티븐 스필버그의 미래동화 [A.I]에서 인간형 로봇인 데이빗은 사랑하는 엄마의 존재를 잊지 못해 또다른 로봇 조와 인간이 되기위한 여정을 떠난다. [식스센스]의 아역배우 할리 조엘 오스먼드가 미래판 피노키오인 데이빗 역할을 보여주며, 보기만해도 느끼한 조는 주드 로가 열연했다.




써니 (아이, 로봇,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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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th Century Fox. All rights reserved.


아이작 아시모프의 소설에 등장하는 로봇 3원칙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끼쳐서는 안되며, 이에 위배되는 경우 외에는 인간의 모든 명령에 복종해야 하고, 이 두가지 원칙을 위반하지 않는 범위에서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에 근거해 프로그래밍 된 미래세계의 로봇. 그러나 써니는 이러한 불문율을 깨고 인간을 살해한 사건의 주 용의자로 지목되어 형사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헐리우드 기술에 의해 표정연기까지 표현하게 된 로봇 캐릭터로 영화상에서 주인공 윌 스미스에 버금가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오토봇 & 디셉티콘 (트랜스포머,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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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eamworks LLC. All rights reserved.


2007년의 극장가를 공황상태로 만들어 버린 작품 [트랜스포머]에서 관객들은 오토봇과 디셉티콘이라는 거대 로봇군단이 실사화 된 모습으로 도심 한가운데서 난타전을 벌이는 모습을 경이롭게 바라보았다. 불가능할 것이라 믿었던 애니메이션의 변신로봇을 100% 재현한 각 로봇들의 정교함이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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