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관한 잡담

2007년이 지나기 전에 꼭 챙겨보아야 할 작품들

페니웨이™ 2007. 12. 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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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올해 여러분은 몇편의 영화를 보았으며 그 중 몇편의 영화가 기억에 남는가? 한국영화 중에 딱히 두드러진 작품이 없다는 것이 아쉽긴해도 외화부분에서 꽤 괜찮은 작품이 많았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으며, 2007년이 가기전에 꼭 보아야 할 작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순서는 무작위로 열거했음을 밝힌다.

 

 

 

    본 얼티메이텀    

본 얼티메이텀
감독 폴 그린그래스 (2007 / 미국)
출연 맷 데이먼, 줄리아 스타일스, 조안 알렌, 데이빗 스트라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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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본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안그래도 호평받은 이전의 1,2편보다 더 낫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니 그 완성도를 짐작할 만하지 않은가. 군더더기를 빼고 2시간을 완전 고밀도로 압축한 연출력과 배우들의 완벽에 가까운 연기, 거기에 영화의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는 음악까지 어우러져 21세기형 첩보물의 레퍼런스로 자리잡게 되었다. 아직도 못보신 분이 있다면 곧 출시될 DVD를 통해서라도 꼭 보시길 강력 추천한다.   


    밀양    

밀양
감독 이창동 (2007 / 한국)
출연 송강호, 전도연, 조영진, 김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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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기를 맞은 한국영화 중에서 유일하게 깐느에서 빛을 발한 작품으로, 용서라는 테마를 심도있게 담아낸 이창동 감독의 연출이 돋보인다. 더욱이 깐느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의 연기와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지만, 기꺼히 조연으로서 그만의 색깔을 유지한 송강호의 호연도 관전 포인트. 한국 기독교의 모습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그려낸것도 다분히 모험적이면서 신선한 시도다.


    라따뚜이    

라따뚜이
감독 브래드 버드 (2007 / 미국)
출연 패튼 오스왈트, 루 로마노, 브라이언 데니, 브래드 가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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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차례의 실패도 없었던 디즈니-픽사의 야심작으로 흥행과 비평 양쪽의 극찬을 받았던 애니메이션이다. '요리하는 생쥐'라는 파격적인 설정도 그렇지만 실제 음식처럼 실감나게 표현된 각종 요리의 향연, 그리고 잘짜여진 각본에 더해 적절한 액션과 유머가 가미된 최고의 가족용 애니메이션.  


    트랜스포머    

트랜스포머
감독 마이클 베이 (2007 / 미국)
출연 샤이아 라보프, 메간 폭스, 조쉬 더하멜, 레이첼 테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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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말할 필요가 없는 화면의 경이를 보여준 초히트작이다. 이 이상 영화의 발전이 더 있을 수 있겠는가 싶을 정도로 대단한 로봇들의 전투씬과 더불어 오로지 러닝타임 내내 조여오는 긴장감 때문에 R등급을 받았을 정도로 팽팽한 스릴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한국에서는 외화부문 최다관객기록을 갱신한 작품이 되었다. [트랜스포머]의 북미지역 외 수익도 한국이 1위를 했다니, 한국사람의 정서에 딱맞는 그런 작품이라고 하겠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시간을 달리는 소녀
감독 호소다 마모루 (2006 / 일본)
출연 나카 리이사, 이시다 타쿠야, 이타쿠라 미츠타카, 하라 사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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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 극장에서만 상영했음에도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연일 매진을 기록했다는 그 작품. 일본내의 수많은 화제작들을 제치고 가장 주목받은 애니메이션으로 시간여행이라는 테마를 재치있게 살려내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마지막의 반전도 신선한 충격이지만 누구에게나 있는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작품. 


    원스    

원스
감독 존 카니 (2006 / 아일랜드)
출연 글렌 한사드, 마르케타 이글로바, 휴 월시, 제라드 헨드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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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이자 음악영화로 조용하면서도 크게 주목받은 작품. 웬만한 영화 블로거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작품으로 훌륭한 음악과 잔잔한 스토리가 더해져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감독과 배우들 모두 전문 영화인들이 아님에도 오히려 이러한 점을 무기로 신선도를 끌어올려 저예산 독립영화의 새지평을 열었다.  


    헤어스프레이    

헤어스프레이
감독 아담 쉥크만 (2007 / 영국, 미국)
출연 존 트라볼타, 니키 블론스키, 미셸 파이퍼, 크리스토퍼 월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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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이라는 장르적 취약성에도 불구하고 연기자들의 파격적인 변신과 경쾌한 음악, 그리고 유쾌한 결말로 인기를 끌었다. 비록 한국에서는 큰 각광을 받지는 못했으나 브로드웨이의 유명 뮤지컬을 영상으로 옮긴 작품이니 기회가 된다면 왜 이 작품이 그토록 사랑받는지를 직접 확인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듯. 특히나 존 트라볼타가 열연한 뚱녀연기는 압권이니 놓치지 말 것. 


이상의 작품들은 올해가 지나가기 전 꼭 챙겨보시길 권한다. 비록 취향문제가 있긴하나, 이번 기회에 남들이 재밌게 봤다던 작품들이 어떤 매력이 있는지를 직접 확인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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