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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서 이어지는 이른바 프리퀄 4부작의 마지막에 위치하는 작품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엑스맨] 1편 이후 20년간 지속된 프랜차이즈의 완결이지요. 폭스가 디즈니로 인수되었기 때문에 MCU 편입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폭스 프랜차이즈로 [엑스맨]을 남겨둘 이유가 없으니까요.

사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쳐 페스트]때만 하더라도 [엑스맨] 프렌차이즈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했습니다만 [엑스맨: 아포칼립스]로 기대치를 많이 깎아 먹기도 했었죠. 브라이언 싱어가 떠나고 각본가 출신의 제작자 사이먼 킨버그가 연출 전면에 나선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제작 당시에도 재촬영과 개봉연기로 인해 끊임없는 구설에 올랐던 작품입니다. 대게 이런 경우 잘 된 영화는 손에 꼽을 정도니 불안감은 증폭되기 마련이죠.

실제로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MCU의 역사보다도 길었던 [엑스맨] 프랜차이즈를 마감하는 작품으로서는 너무 보잘 것 없습니다. 뮤턴트에 대한 성찰과 매력적인 캐릭터는 사라지고 평범한 액션과 철지난 볼거리만이 난무하죠. 이미 [엑스맨 3: 라스트 스탠드]에서 써먹은 피닉스 사가를 또 끌어온 건 패착의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연출의 방향성도 별로지만 요즘 히어로몰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빌런의 매력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 20th Century Fox All Rights Reserved.

이야기는 조금 복잡하게 꼬여있는 양상입니다. 엑스맨들은 진이 뭔가 흑화되고 있다는 점을 느끼고, 노심초사하고 있는데(내부적인 요소), 정작 원인은 전혀 예상치 못한 제3의 존재(외적인 요소)가 개입되어 있는 형국입니다. 이 두 개의 문제점이 엇박자를 그리고 있다가 비로서 하나로 합쳐지면서 갈등이 증폭되는...그런 멋진 전개로 가야하는데, 결과는 좀 참담해요.

그간 현자의 이미지로 자리잡아 온 '찰스 제이비어가 항상 옳은가'에 대한 문제제기도 흥미롭습니다. 잘만 다루었다면 뭔가 반전의 묘미를 살릴 수도 있었을 텐데, 영화가 너무 평면적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무엇이 뮤턴트를 위한 것인지를 놓고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싸우던 캐릭터들은 어디 가고 복수심과 두려움에 사로잡힌 파이터들만 남아 있습니다.

으으리(의리 아님)로 본다면 그냥저냥 봐 줄만 합니다. 정들었던 캐릭터들을 보내주는 것만으로도 나름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거든요. 적어도 이제 [엑스맨]에 대한 미련은 남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바이바이 [엑스맨].

 

P.S:

1.쿠키 없습니다

2.(스포주의) 울버린 안나옵니다.

 

* 본 리뷰에 사용된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단, 본문의 내용은 작성자에게 권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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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트릭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블이 숟가락 들고 다가오는 거 보고는, 먹던 밥에 침뱉는 느낌... 페니웨이님의 이번 리뷰는 실망의 경계선을 넘어서버려 마치 무채색의 감정이신것 같습니다..ㅎㅎ

    2019.06.12 15:11
  2. 보여주는남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왕좌의 게임에 이어 엑스맨도 먹으려는 주연 배우 +_+

    2019.06.13 11:51 신고
  3. 로시난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인공이 `진`이니까.. 마지막 열차씬이 끝나면 뭔가 더 나오겠지..했는데.. 말그대로 최종빌런하고 멱살만 잡다가 끝날줄이야..

    2019.06.14 10:46
  4. 헬몬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엑스우먼 타령할때부터 ㅡ ㅡ............

    2019.06.22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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