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리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건져 올린 마징가제트 레고

페니웨이™ 2018. 11. 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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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레고가 레핀과의 소송에서 승소해 24억원 가량의 배상금을 받게 되었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알리익스프레스에는 레핀 말고도 짝퉁 레고의 천국입니다. 정말 ‘이런 것도 있었어?’ 싶을 정도로 희안한 레고 캐릭터들이 매우 헐값에 판매되고 있지요. 한 두어달 전 쯤에 레고 마징가제트가 알리에서 판매 중이라는 얘길 듣고 광속으로 주문했었더랬습니다.

드디어 오랜 기다림 끝에 도착해 조립을 시작했지요. 포장은 허술합니다. 심지어 뭐 박스 같은 것도 없어요. 그냥 벌크포장 ㅋㅋㅋㅋ

 

근데 부속이 솔찮이 실합니다. 제법 그럴 듯 해요. 조립을 시작합니다.

아들 녀석이 고사리같은 손으로 열심히 조립을 돕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저렇게 마징가 마스크를 레고 얼굴에 끼우고…

완성된 마징가제트 레고. 도색도 훌륭하고 마감도 뛰어납니다.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가 나온다는게 믿기지가 않을 정도.

 

심지어 마징가 헤드에서 호버파일더가 분리됩니다. 헐… 이런 깨알 같은 디테일이란…

 

뒷태도 멋집니다. 제트 스크렌더에도 부품이 두어개가 들어갑니다. ㄷㄷㄷ

조금 아쉬운 부분은 브래스트 파이어 쏘는 가슴판 열선이 너무 잘 떨어져요. 그래서 이 부분은 순간접착체로 붙였습니다.

 

만들고 나니 새삼 (저작권을 무시한) 중국의 힘을 느끼게 됩니다. 조만간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알리 무료배송이 사라질 거란 전망도 있던데 그 전에 부지런히 질러야 겠습니다.

 

* 제 돈 주고 구입한 걸로 스폰서나 협찬 이런 거 개뿔도 없는 순수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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