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느덧 하루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요즘은 1년이 정말 한달처럼 후딱 지나가는 느낌이네요. 2014년도 참 파란만장한 한 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경제적으로도 그리 좋지 많은 않은 상황이었고, 이사, 육아에 직원들의 연이은 퇴사크리로 인한 업무 과중 등등 삶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르는 일들의 연속이었지요., (헉헉) 덕분에 블로그와 영화는 작년보다도 더 뒤로 밀려버렸고 그렇게 한 해가 지나게 되었네요. 방문자들에겐 늘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여튼 올해도 1년을 돌아보는 블로그 연말정산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방문자 |
작년에 799만 카운터를 찍었는데, 올해는 880만 정도이니 작년과 비슷하게 1년에 약 100만명의 방문자가 방문하셨습니다. 조금씩 줄고는 있지만 기존 포스팅이 여전히 포털의 상위권 검색에 걸려있는 덕분에 유입자는 안정적인 추세입니다. 내년에는 천만 방문자 돌파를 목표로!
2.외부필진 |
경제 여파때문인지 아니면 뛰어난 필력의 블로거들이 많이 등장한 것 때문인지 아니면 블로거들의 위상이 떨어진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올 해 외부필진 활동은 꽤나 저조했습니다., DVD prime의 정규 필진 활동 외에는 이렇다 할 외부 원고 의뢰가 확 줄었는데요, 대신에 저의 글쓰기 멘토이신 김정대님 덕분에 네이버 영화백과 프로젝트에 합류해 장문의 원고를 몇 편 보낼 수 있었습니다. 나름 뜻깊은 작업이었고, 더구나 티스토리 블로거로서 네이버 쪽에 잠시나마 합류한 특이 케이스이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었네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다음의 링크로 가셔서 김정대님과 제 컬럼을 보실 수 있습니다.
※ 네이버 영화백과: 감동이 이어지는 시리즈 영화 바로가기
3.다음뷰의 폐지 |
올해도 티스토리에서는 100명의 우수블로그를 선정했습니다. 작년 300명에서 100명으로 대폭 축소한 이래 아마도 계속 100명 수준의 우수블로그를 유지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물론 글쓰기에 게으른 블로거인 관계로 이번에도 광탈했습니다. 하핫!
근데 진짜 아쉬운 건 우수블로그의 선발 여부가 아니라 다음뷰의 폐지라는, 그야말로 비 네이버 계열의 블로거들에게는 가슴 아픈 사건이 2014년에 벌어졌다는 것이겠지요. 물론 다음뷰가 점차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해 비판의 도마에 오른건 사실입니다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소녀시대까지 초빙하며 거창하게 블로거들의 잔치를 마련해 준 기억을 떠올려보면 다음뷰의 폐지는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국내 최대규모의 메타블로그 역할을 대신할 만한 서비스가 이젠 전무하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카카오톡과 합병한 다음이 블로그쪽 서비스를 거의 포기하다시피한게 확실시 된 이상, 내년은 티스토리 블로거들에게도 더 험난한 시기가 될 것 같네요.
4.2014 영화 관전평 |
개인적으로 올 한 해의 Movie of the year는 선정할 수 없었습니다. 딱 이거다 싶을 만큼 대중성과 작품성 사이에 절묘한 균형을 이룬 영화가 없었달까요. 물론 [인터스텔라]가 이에 잘 근접한 영화이긴 합니다만 조금 아쉬운 측면도 없지 않았어요. 전반적으로 좋았던 작품들로는 [보이후드], [레고 무비],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고질라], [비긴 어게인] 등이 있었습니다.
오락성에 특화시켜 보면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와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탁월했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이름이 아깝지 않은 작품이었습니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 역시 덕 라이먼의 탁월한 상업적 감각을 느낄 수 있었지요.
반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가 기대 이하의 완성도를 보여준건 아쉽습니다. 좋은 프렌차이즈 하나가 이렇게 날라가는구나 하는 느낌?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는 언급하기조차 두려운 망작이 되어버렸구요,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익스펜더블 3], [캡틴 하록]같은 영화들도 실망에 가까웠습니다.
별도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만 내년에는 정말 후덜덜한 라인업이 대기중이니 2015년은 여러모로 극장을 들락날락하게될 것 같습니다.
5.마무리 |
원래는 올해 [한국 슈퍼로봇 열전] 2권과 또 다른 열전 시리즈 한 편을 출간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람 일이란게 '시간'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지라... 결국 목표만 세웠을 뿐 실행을 하지 못하고 말았네요. 다른 열전이라는 건 출판사로부터 좀 회의적인 피드백을 받았기에 그냥 블로그 코너로 돌려버릴까도 생각중입니다. ㅜㅜ 여튼 뭐 그렇습니다. 한 해를 돌아봐도 딱히 이렇다 할 성취감은 없고 그저 하루하루 생존에 급급했던 1년인 듯 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올 한해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며 내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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