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의 슈퍼히어로 매니아들에게 있어서는 꿈의 프로젝트인 [어벤저스]가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 예정이다. 이미 조스 웨든이 감독으로 선임되어 2012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어벤저스'를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라도 배경지식을 쌓아야 할 때다. 이번 주에는 개봉된 작품들 중 [어벤저스]에 출연할 슈퍼히어로들을 만나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어벤저스]를 향한 가장 강력한 떡밥을 제공했던 시작점. 군수업체로 제벌이 된 토니 스타크가 테러단체에 납치된 이후 아이언맨으로 거듭나면서 최첨단 테크놀러지 기술을 이용한 슈퍼히어로가 된다는 이야기를 그렸다. 1편의 중간에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가 보이며, 마지막 쿠키씬에 SHIELD의 수장 닉 퓨리가 등장하면서 [어벤저스]의 가능성을 처음으로 알렸다.
이후 2편으로 넘어오면서 스토리의 얼게가 느슨해지는 단점을 보이지만 블랙 위도우라는 새로운 캐릭터가 가세하는 등 마블 세계관을 확장시키는 한편, 마지막 쿠키씬에는 '토르'의 망치 '묠니르'를 비추며 본격적인 [어벤저스]의 연계성을 강화했다.
이안 감독의 [헐크]의 후속이자 리부트의 복합적 성격을 가진 작품. 치사량의 감마 방사선을 쏘인 과학자가 흥분하면 거대한 괴물로 변신하는 히어로물로서 국내 관객에겐 동명의 TV시리즈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안 감독의 [헐크]가 다소 감상적인 느낌의 히어로물이었던 것에 비해, 주연 배우와 감독이 모두 교체되면서 작품의 성격도 변했지만 눈여겨 봐둘 점은 닉 퓨리나 슈퍼솔저 프로젝트의 언급,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썬더볼트에게 접근하는 토니 스타크의 등장씬이다. 안타깝게도 [어벤저스]에서 헐크 역은 에드워드 노튼이 아닌 마크 러팔로가 캐스팅된 상태다.
기존의 슈퍼히어로가 일반적인 인간 세계에서 어떤 계기를 거쳐 히어로가 된 케이스라면, [토르]는 북유럽 신화와 연계된 다소 독특한 케이스다. 신의 세계인 아스가르드에서 천둥의 신이라는 직책을 가진 토르가 아버지 오딘의 노여움을 사, 인간계로 내쫓기면서 슈퍼히어로가 된 그는 이미 [아이언맨 2]를 통해 등장을 예고한 바 있다. 다소 비현실적인 느낌의 캐릭터이지만 이번 실사화에 대해서는 의외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어벤저스]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감독은 주로 셰익스피어 원작 영화에서 활동했던 케네스 브래너.
그 외 개봉 대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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