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웨이™의 궁시렁

RSS 피드주소를 전격 변경합니다

페니웨이™ 2011. 4. 1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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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몇년간 사용하던 RSS 주소를 원래의 피드주소였던 http://pennyway.net/rss 로 변경합니다. 사실 블로그 초창기부터 블로그 이사를 한번도 안한 관계로 굳이 이 주소를 바꿀 필요는 없었습니다만, 당시의 여론은 추후 블로그를 옮길것을 대비해 영구적인 주소로 쓸 수 있는 피드버너용 RSS를 사용하는게 낫다는 것이 중론이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제대로 뒤통수를 맞았습니다. 피드버너가 구글에 인수되면서 애초의 주소인 feeds로 시작하는 주소가 작동을 멈추고, 대신 feeds2로 시작하는 새로운 주소가 강제로 부여된 것이죠. 물론 나중에 feeds 주소는 환원되었습니다만 영구적인 고유 RSS 피드주소를 살린다는 취지는 완전히 무색해져버린 셈입니다.


그럼에도 한번쯤은 봐준다는 생각에 한RSS를 비롯한 각종 메타블로그에는 바뀐 feeds2 주소로 변경해 사용해 왔습니다만 그동안에도 몇번씩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지요. 하지만 한번 바꾼 RSS주소를 또 변경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기존 구독자들이 떨어져 나갈 가능성도 크거니와 귀차니즘이 겹쳐서 계속 사용해 왔지요.


2.이번에 티스토리가 구관리자 모드를 폐쇄하면서 약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원래 변화라 함은 좋은쪽으로 개선할때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버그가 속출하고 사용자 불편이 여기저기서 발견되는 상황에서는 결코 좋은 얘기가 나올 수 없죠. 지난번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저는 소속은 티스토리인데, 스킨 및 기술지원은 TNM에서 받고 있는 묘한 입장입니다. 즉, 이상이 발견되면 이게 티스토리의 문제인지, TNM의 문제인지 혹은 제3의 문제인지 확실치가 않다는 거죠.

지난 주부터 한RSS를 비롯한 메타블로그의 Feed가 제대로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방문자수는 절반으로 급감했고,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건 지난주 금요일 무렵이었지요. TNM측과 티스토리(다음)측에 각각 문의요청을 해놨지만 둘 다 반응은 그리 신속하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당일 오전중에 문의를 했으니 그날 안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어야 정상인데, 지금까지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TNM측은 티스토리의 문제이니 해당 문제에 대해 수정을 요청했다고 주장하는데, 티스토리에선 그런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하고, 개인적으로 버그를 문의했더니 금일중으로는 해결이 안되고 내일과 모레는 휴일이니 월요일에나 봐주겠다는 겁니다. ㅡㅡ;; (참 느긋해서 좋다, 그죠?)


3.이렇게 서로가 미적미적 해결을 미루는 가운데, 저는 메타블로그의 하나인 Revu측에 문의를 했습니다. 그쪽 Feed 갱신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를요. 그랬더니 스킨에 삽입된 html소스를 보면 나와있는 Feed를 긁어와 사용한다더군요. 살펴봤더니 예전 피드버너 주소가 들어있었습니다. 그러면 이게 피드버너측의 문제인지, 티스토리의 문제인지, TNM의 문제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립니다.

만약 티스토리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쪽 문제는 다 해결했으니 또 문제가 생기면 그건 피드버너쪽 문제다. 뭐 이런식으로 확답을 준다면 문제를 풀기가 훨씬 쉬운데, 이건 시간만 잡아먹고 해결이 안되고 있으니 그렇다면 피드버너쪽 주소를 버리자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 적어도 피드버너쪽 문제라는 핑계는 못대겠지요. (현재의 문제가 100% 피드버너의 문제라서 피드주소를 변경하는게 아닙니다)


4.요즘들어 티스토리의 행보가 무척 실망스럽습니다. 마침 썬도그님께서 이런글을 쓰셨더군요. "티스토리를 떠나게 만드는 이유 3가지" (http://photohistory.tistory.com/9971). 솔직히 공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랜 세월 블로그를 운영해 온 블로거 개인의 역량은 향상되고 있는 반면, 블로그 서비스가 기대치에 못미치게 되면 당연히 의욕이 꺾이거나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낄 수 밖에 없지요. 당장 글을 발행해야 하는 블로거는 한 시가 급한데, 토요일과 일요일은 휴무이니 3일을 기다리라는 속편한 대답이나 듣고 있어야 하다니,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이런저런 잡설이 길었습니다만, 기존 http://feeds2.feedburner.com/pennyway 주소로 구독하시던 독자들께서는 http://pennyway.net/rss 로 주소를 변경하시기를 권합니다. 물론 의무적인 사항은 아닙니다. 언젠가 서비스가 정상화되면 기존 주소로도 다시 발행이 되겠지만 피드버너는 발행시 30분에서 몇시간의 딜레이가 발생한다는 점에서도 그리 바람직한 서비스는 아니라고 판단이 됩니다. 최근의 문제와는 별도로 나중에 이놈의 피드버너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좀 써볼 생각입니다. 구독자분들께는 불편을 끼쳐드려 주인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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