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어떤 자세로 책을 보십니까?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독서의 정자세는 다음과 같습니다만...
귀차니즘을 선호하는 저로서는 이 자세가 가장 편하더군요. ㅡㅡ;;;
이렇게 누운채로 책을 보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제 경우는 주로 밤에 책을 보기 때문에 뒹굴뒹굴 책을 읽다가 어느 순간엔가 꿈나라로 한방에 훅~가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가지 불편한건 방안에 스탠드가 없어서 어느 정도 졸음이 온다 싶으면 자리에서 일어나 전등 스위치를 내려야 한다는 것이었지요. 그렇다고 이것만을 위해 스탠드를 따로 사자니 좀 아깝기도 하고...
그런데,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할 만한 아이템을 찾았습니다. 배터리 회사로 잘 알려진 에너자이저에서 북라이트라는 제품을 새로 출시했더군요. 이 녀석이 무슨 용도인가 하니, 방안에 불을 다 끈 상태에서 독서용 간이 라이트를 책에 끼워서 보다가 잠이오면 그대로 스위치를 끄고 잘 수 있도록 만든, 그야말로 딱 저같은 사람을 위한 실용 아이템입니다.
먼저 외관을 보시죠. 생각보다는 단순한 외형입니다. (얼마나 복잡한걸 기대한거냐!)
불빛을 위한 전구는 고휘도 LED로서 반 영구적인데다가 발열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원은 메인보드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전크기의 리튬전지 2개가 사용됩니다. 전지가 소모품이다보니 유지비용이 신경쓰이지 않을 수 없는데 리튬전지의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지는 않습니다. 호환용 225mAh 기준 2개 1세트에 대략 1000원 꼴이더군요. 충전식으로 만들어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아마도 본체 가격이 올라가겠지요.
다음은 클립부분입니다. 일반적인 플라스틱 재질로 이루어져 있고, 책에 꼽았을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접촉면은 고무패드로 되어 있습니다. 내구성은 조금 시간을 두고 사용해 봐야 알 것 같습니다.
Neck 부위는 보시는 바와 같이 원하는 형태로 구부릴 수 있어서 자신의 독서자세에 적합하게 구부려 사용하면 됩니다.
북라이트를 가지고 실제 독서를 해 본 경험을 말하자면, 불을 완전히 끄고 북라이트만을 켰을때 책 전체를 읽는데 지장이 없을 만큼 충분한 밝기를 보여줍니다. LED의 성능이 의외로 좋군요.
배터리의 지속시간은 설명서에 따르면 연속 사용시 30시간 이상을 버틴다고 합니다. 하루에 1시간 정도 독서를 한다고 할 때 약 한달은 버티는 셈이군요.
북라이트의 가격은 6500원으로 밥한끼만 굶으면 살 수 있는 수준입니다. 안그래도 하나 구입할 생각이었는데 마침 위드블로그의 체험단 모집에 덜컥 뽑혀서 잘 사용하고 있지요. 저처럼 누워서 뒹굴거리며 책을 보는 분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아이디어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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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저게 뭡니까ㅋㅋㅋ
2009.11.02 14:47아닛 나의 뛰어난 그림을!
2009.11.02 18:34 신고마트에서 파는걸 봤는데요...
2009.11.02 15:11중국제 저렴한거보단... 확실히 쓸만할거같습니다... 않그래도 야밤에 읽을 책이많은데;;; 개인적으로 이래서 텍스트뷰어가 좋다는 ㅠㅠ(어느환경에서도 편하게 볼수있어서...)
저것도 중국제입니다. ㅡㅡ;; 물론 메이커없는 중국제 보다는 훨씬 낫겠죠.
2009.11.02 18:34 신고오~ 저도 딱 필요한 건데요??
2009.11.02 15:23 신고밝혀지는 면적과 밝기가 어느정도인지 확실히 보고 사야할 텐데..
6500원이니 그냥 지르는 겁니다! ㅎㅎ
2009.11.02 18:34 신고꼽았을 -> 꽂았을 입니다
2009.11.02 16:24옥토님의 말대로 그림이ㅋㅋ 계란형의 얼굴을 갖고계시는군요.
근데 페니웨이님의 자세대로라면 팔이 너무 아프지 않습니까 T.T
꽂는건 컨센트 같은데 insert시키는걸 가리키는 말이고, 꼽았다는건 클립으로 책을 잡았다는 의미입니다.
2009.11.02 18:36 신고저 한가지 자세로만 보지는 않죠. 뒹굴뒹굴~
꽂다는 무언가를 무언가에 끼워넣거나 박아 넣는일을 말합니다.
2009.11.03 04:50꼽다는 손가락을 하나씩 구부려가며 헤아리거나,사람을 지목하는것을 말합니다.
예) 연필꽂이에 꽂다
예) 그 연필들 중에선 이 연필이 최고로 꼽을수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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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지식인에 나와있네효~ 근데 꽂다의 방언이 꼽다라고 하니 페니웨이님의 사용도 틀리지는 않군요.
저 의미로 쓰려면 대체 어떻게 써야하는건지..
끼우다 라고 해야하나요??
쓸만한 물건이군요. 크크
2009.11.02 17:31 신고하지만 저는 방에 스탠드가 있으니 패스. ^^
스탠드는 괜시리 돈 아까워서.. ㅎㅎ
2009.11.02 18:36 신고저는 아예 책 크기만한 북라이트를 사용 중인데 좀 불편하더군요. 이걸로 바꿔봐야 할 듯.
2009.11.02 18:34헐~ 책크기라면 들고 보기가 부담스럽겠네요. 무게의 압박때문에..
2009.11.02 18:37 신고저도 뒹굴거리면서 책보는 타입인데... 오오! 이거 괜찮군요 ㅋ
2009.11.02 18:55우리같은 뒹굴족을 위한 필수아이템이져~
2009.11.02 22:52 신고제경우 책볼때...엎드려 누워보거나..옆으로 누워 보는경우가 많습니다.
2009.11.03 09:02그러다보니..형광불이 그림자져서 피해다니며 보죠..
위의 라이트는 대단히 심플 편리해 보이네요?
시력에 큰 무리만 없다면 독서에 큰 도움이 될것 같아요~
가볍고 심플한게 장점입니다^^ 밝기도 밝아요~
2009.11.03 20:35 신고저는 책받침 형태로 되어있는 걸 샀는 데,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위치를 바꾸는 게 귀찮아서 안 쓰고 있어요.
2009.11.03 16:34소개하신 제품이 훨씬 편리할 것 같군요.
호..책받침 형태도 있나요? 신기하네요
2009.11.03 20:35 신고6500원이라고하셧는데...건전지 몇개포함인가요?
2009.11.04 22:49단지 6500원에 독서등본체랑 건전지 기본한쌍만들어있는건가요???
넵 맞습니다.
2009.11.04 22:50 신고와우. 리뷰 잘 보았습니다. 이 리뷰의 포인트는 개발새발 귀여운 그림이군요~ ㅋ
2009.11.05 20:55추천하고갈게요~~~~
개발새발.. OTL
2009.11.06 09:36 신고펼쳐저 있는 책 제목은 뭔가요?? ^^
2009.11.07 22:17[슈퍼로봇의 혼]이라는 책입니다^^
2009.11.07 22:20 신고감사합니다!! 친숙한 로봇의 이름이 보여서... ^^
2009.11.07 22:40당연한 얘기지만 쓰다보면 불이 너무 약해져요~
2009.11.11 07:04수은전지라 전지를 자주 갈기도 좀 그렇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