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셋째주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의 여파를 피해 쉬어가는 기간을 벗어나 본격적인 방학시즌의 2차전에 돌입했다. 선택의 폭이 월등히 넓어진 가운데, 극장에서나 안방에서나 이번 주말엔 풍성한 영화들로 인해 행복한 시간을 보낼 것 같다. 특히나 무더위를 시원한 웃음으로 날려 버릴 코믹장르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6번째 작품이 돌아왔다. 감독은 바뀌었지만 덤블도어를 제외한 메인 캐릭터 전원이 붙박이인 이번 시리즈에서 관객들은 또 어떤 즐거움을 발견하게 될까? 갈수록 어두워지는 시리즈의 분위기 속에서 이번에는 십대들의 로맨스 코드가 더욱 강화된다고 하는데, 영화상으로 뿐만 아니라 주연배우들이 실시간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는 [해리 포터] 만의 장점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듯.
간만에 등장하는 한국산 크리처물. 그러나 막상 영화를 보고나면 납량특집 괴수물이 아닌 한편의 엽기 코미디를 본 기분을 떨치기가 힘들 것이다. [시실리 2Km]에서 보여준 신정원 감독의 변칙적 코믹 잔혹극을 따라잡을 수 있는 관객이라면 이번에도 감독의 엉뚱한 유머에 박장대소할 수 있을 듯. 다시한번 말하지만 [차우]는 블록버스터급 괴수영화가 아니다.
[스윙걸즈]로 고정팬을 확보한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신작. 여전히 이야기를 발굴하는 감독의 솜씨는 탁월하며 배우들의 몰입감도 대단하다. 코미디와 적절한 긴장, 얄팍하지만 설득력있는 감동이 황금비율로 섞인 일본산 코믹 드라마의 수작! 주말 극장가에서 단 한편의 영화만을 선택하라면 필자는 주저없이 [해피 플라이트]를 선택할 듯.
지금은 고인이 된 시드니 폴락의 탁월한 연출감각이 돋보이는 하이 코미디. 명배우 더스틴 호프만이 여장남자로 분해 포복절도할 웃음을 선사하는데 이 당시 일각에서는 호프만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려야 할 정도로 극찬한 바 있다. 이와 동시에 TV 드라마와 뉴욕 연예계의 부조리를 풍자적으로 비판함과 동시에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감동도 전달하는 수작으로서 조연인 제시카 랭과 빌 머레이의 감칠맛나는 연기도 무시할 수 없다. 7월 19일 EBS 낮 2시 40분 세계의 명화 HD방영.
어느덧 한국영화 주요 촬영지의 하나로 떠오른 부산을 배경으로 70년대 액션 영화계의 3인방 장동휘, 박노식, 허장강이 출연한 남성영화. 액자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작품의 주요 포인트는 남포동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1970년대 부산 거리의 실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과 그 당시 액션물의 흐름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중요한 사료의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7월 19일 EBS 밤 11시 10분 방영.
이 포스트가 Daum 메인에 떴군요. 그냥 기분 전환으로 시작한 코너인데 나름 고정화 되어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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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시가 하는군요. 예전에 비디오로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2009.07.16 11:11EBS에서 좋은작품들 많이 해주네요.
비디오로 보고, 얼마 안있어 KBS에서 해줬는데, 배한성씨의 더빙연기가 압권이었습니다. 더불어 김종성씨가 그..방송국 PD역을 맡았었는데, 마지막 더스틴 호프만이 커밍아웃하는 장면에서 '조용히 해! 빌어먹을!'하는 대사를 얼마나 리얼하게 했던지 아직도 기억납니다^^
2009.07.16 16:58 신고투시라고 해서 처음에는 '透視' 인 줄 알았다가, 영어이길래 'to see' 인가 했다가,
2009.07.16 18:00작은 포스터 자세히 보니 tootsie네요. :D
배한성님의 성우연기가 가장 잘 어울리는 외화배우는
역시 '더스틴 호프먼'과 '맥가이버!!'
배한성씨 전담 배우들이 꽤 되죠. 더스틴 호프만은 기본이고, 로빈 윌리엄스나 알 파치노 등등..
2009.07.17 10:46 신고예전에는 용쟁호투의 이소룡도 배한성씨 더빙이었군요.
아, 압권은 컴퓨터 형사 가제트!! ㅡㅡ;;
그나저나 해피 플라이트는 꼭 보고 싶네요.
2009.07.16 18:01전에 페니님 추천으로 봤던 '매직 아워'와 '굿'바이' 참 재미있게 봤거든요.
(뭐 물론 일본영화라는 점 외에는 아무런 공통분모가 없지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말 강추합니다. 올해 본 영화 중에서 최고로 꼽을 수 있는 작품들이 몇개 되는데 그중 상당수가 일본영화에요.^^
2009.07.17 10:47 신고지난 주에는 페니님이 알려주신 레인 소식에 정말 잘 보고 왔습니다~
2009.07.16 20:29간단하게나마 감상문을 빨리 써놔야 까먹지 않을텐데.. 계속 늦어지는군요...
이번 주는 해피 플라이트랑 해리 포터 둘 다 완전 끌리는군요...
이번 토요일은 아무 일도 없는 날이라!!!!!!
비만 안 오면 보러 갈텐데, 비가 온다니 둘 다 못 볼지도....ㅠ
ㅜㅜ 오늘부터 집중호우가 예상된답니다. 부천에 Pifan 아이디카드 찾으러 가야하는데 엄두가 안나요 ㅠㅠ
2009.07.17 10:47 신고오늘 킹콩을 들다를 봤는데요.. 정말 최고인듯.. 대작들속에 숨어있는 명작이라고 할까요..
2009.07.16 20:40배우들의 연기와 열정을 한꺼번에 볼수있는듯~
오.. 극찬이시군요!
2009.07.17 10:48 신고아웅.. 영화는 한동안 못봤네요. 킹콩들다.차우. 봐야 하는데요...
2009.07.16 21:48 신고오늘은 무리해서 자정 넘어 끝나는 해피 플라이트 보러 갑니다.
지금도 사무실이라.. ㅋㅋ
낼 무사히 일어나야 할텐데요.. ^^
해피 플라이트! 시간이 언제 다 갔는지도 모를정도로 재밌습니다^^
2009.07.17 10:48 신고이번해에 트랜스포머 기대했다가
2009.07.17 02:10완전피봤는데요.. 해리포터가 길게느껴지긴했어도 생각보다 괜찮았네요
CG도 좋고 잼나게봤어요^^추천~
봐야되는데.. 시간이..
2009.07.17 10:49 신고게다가 요즘 극장비가 올라서 금욜부터는 솔직히 부담스러워요. 무슨 주말요금을 일주일에 3일을 받는건지.. 헐
이번 주말은 영화 볼 계획 없는데... 해피 플라이트 땡기는군요.
2009.07.17 13:11 신고워터 보이즈도 재미있게 봤었고, 스윙 걸즈는 완전 좋아하는지라...
해리포터는... 여자친구님은 겁나 보고 싶어 하십니다만 제가 시리즈를 안 본지라
같이 갈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상태.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