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관한 잡담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 2009년 6월 셋째주

페니웨이™ 2009. 6. 19. 10:19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9년 6월 셋째주

아무래도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이라는 넘사벽급의 작품이 다음주 개봉예정으로 잡혀있어 이를 피해가느라 극장가에 딱히 눈에 띄는 작품이 없다. 현재로선 한국영화 [거북이 달린다]가 선방하고 있지만 다음주가 되면 판도가 급변할듯.




    극장가 추천작  





조용히 개봉하는 일본영화인데다 제작년도가 2008년으로 다소 유효기간이 지난 작품이라고 판단하지 말 것. 상당수의 일본 드라마 장르가 그렇듯 [걸어도 걸어도] 또한 감정의 굴곡이 거의 없는 차분함과 잔잔함이 특징이다. 그러나 같은 동양인의 정서로 볼 때 가부장적 가족체제에서 말라가는 가족간의 유대와 소리없는 갈등이라는 소재가 피부를 파고드는 것만큼이나 사실적이고 내 얘기를 보는 듯한 영화로서 딱히 충격적인 코드나 설정없이도 영화를 보는 내내 알 수 없는 불안감과 자기반성을 갖게 만드는 영화다.


    안방극장 추천작  





의외로 이번주에는 상영관보단 안방극장쪽이 건질게 많은 주말이다. 특히 EBS의 선전이 눈에 띄는데, 6월 20일 (토) 밤 11:10 에는 전쟁 첩보물의 걸작인 [나바론 요새]가 방영된다. J. 리 톰슨 감독의 1961년 작품으로서 명배우 그레고리 펙, 안소니 퀸, 데이빗 니븐 등 유명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며 독일군의 나바론 요새에 침투하는 연합군 특공대와 이를 뒤쫓는 나치의 숨가쁜 대결이 압권이다.




[실버라도]는 걸작 서부영화라고 부르기에는 모자른 작품이지만 상업영화에서 어느정도 성과를 보여준 로랜스 캐스단 감독의 상업적 감각이 꽤나 잘 표현된 영화다. 서부영화의 인기가 시들했던 1980년대의 기억할 만한 서부극 중 몇 안되는 작품으로서 케빈 클라인, 스콧 글렌, 케빈 코스트너, 제프 골드블럼, 대니 글로버, 로잔나 아퀘트 등 출연진의 리스트만 봐도 상당한 호화 캐스팅임을 알 수 있다. 전형적인 나쁜놈 좋은놈의 대결구조를 지닌 내러티브이지만 리얼리즘을 추구하는 서부극의 과도기적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는 영화다. 6월 21일 (일) 낮 2시 40분, EBS 방영.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