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셋째주
아무래도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이라는 넘사벽급의 작품이 다음주 개봉예정으로 잡혀있어 이를 피해가느라 극장가에 딱히 눈에 띄는 작품이 없다. 현재로선 한국영화 [거북이 달린다]가 선방하고 있지만 다음주가 되면 판도가 급변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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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개봉하는 일본영화인데다 제작년도가 2008년으로 다소 유효기간이 지난 작품이라고 판단하지 말 것. 상당수의 일본 드라마 장르가 그렇듯 [걸어도 걸어도] 또한 감정의 굴곡이 거의 없는 차분함과 잔잔함이 특징이다. 그러나 같은 동양인의 정서로 볼 때 가부장적 가족체제에서 말라가는 가족간의 유대와 소리없는 갈등이라는 소재가 피부를 파고드는 것만큼이나 사실적이고 내 얘기를 보는 듯한 영화로서 딱히 충격적인 코드나 설정없이도 영화를 보는 내내 알 수 없는 불안감과 자기반성을 갖게 만드는 영화다.
의외로 이번주에는 상영관보단 안방극장쪽이 건질게 많은 주말이다. 특히 EBS의 선전이 눈에 띄는데, 6월 20일 (토) 밤 11:10 에는 전쟁 첩보물의 걸작인 [나바론 요새]가 방영된다. J. 리 톰슨 감독의 1961년 작품으로서 명배우 그레고리 펙, 안소니 퀸, 데이빗 니븐 등 유명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며 독일군의 나바론 요새에 침투하는 연합군 특공대와 이를 뒤쫓는 나치의 숨가쁜 대결이 압권이다.
[실버라도]는 걸작 서부영화라고 부르기에는 모자른 작품이지만 상업영화에서 어느정도 성과를 보여준 로랜스 캐스단 감독의 상업적 감각이 꽤나 잘 표현된 영화다. 서부영화의 인기가 시들했던 1980년대의 기억할 만한 서부극 중 몇 안되는 작품으로서 케빈 클라인, 스콧 글렌, 케빈 코스트너, 제프 골드블럼, 대니 글로버, 로잔나 아퀘트 등 출연진의 리스트만 봐도 상당한 호화 캐스팅임을 알 수 있다. 전형적인 나쁜놈 좋은놈의 대결구조를 지닌 내러티브이지만 리얼리즘을 추구하는 서부극의 과도기적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는 영화다. 6월 21일 (일) 낮 2시 40분, EBS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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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론의 요새는 메탈기어의 코지마 히데오 감독이 게임 구상에 큰 영향을 미친 작품 중 하나로 꼽았더랬죠. 근데 밤 11시면 애기 재우고 잠들 시간인 듯.. ㅠ.ㅠ
2009.06.19 11:52침투액션이니...^^;;
2009.06.20 09:26 신고나바론 요새 시간되면 다시 봐야겠습니다~~오래전에 봐서리.....기억도 가물 가물하네요~
2009.06.19 17:43저도 이번에 다시보려구요^^
2009.06.20 09:26 신고걸어도 걸어도는 부산에는 개봉조차 안 한 듯 싶더군요...털썩. 나머지 두 편은 모두 보았던 영화들인데...끙.
2009.06.19 19:51역시 서울이 좋긴 합니다. 이런면에서..^^
2009.06.20 09:27 신고대신 부산은 국제 영화제가..
소개 감사합니다. 나바론 요새 한번 봐야겠네요.
2009.06.20 16:57오늘 방영한다지요^^
2009.06.20 20:26 신고덕분에 [나바론의 요새] 잘 봤습니다.
2009.06.21 14:34 신고재밌게 보셨나 모르겠어요. 옛날 영화라..^^
2009.06.22 09:31 신고페니웨이님 잘 지내셨죠
2009.06.22 08:03정말 오랜만에 들릅니다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ㅜㅜ
트랜스포머도 7월초에나 볼거같고.. ㅎㅎ
그나저나전 7월에 개봉하는 UP이 제일 기대가 되네요
한번도 실망시킨 적이 없는 픽사 작품이라.. ^^
피구님 오랜만이에요. 예전에 엑스캔바스 필진으로 일할때는 자주 뵈었던것 같은데..^^
2009.06.22 09:32 신고저도 UP엄청 기대중입니다. 언제 개봉할런지..ㅠㅠ
이미 주말 다 간 다음에 글을 읽었네요. 크
2009.06.23 18:16 신고트랜스포머는 이번 주말 일요일 아침으로 예매해 놨었는데
여친님 토익 보신다고 취소해야겠고. -_-;;;
그 다음 주말에나 봐야겠습니다. 쩝.
UP은 제목도 몰랐는데 이 역시 여친님이 3D로 보러가자고 하시는지라 보게 생겼고요.
요즘 영화 개봉이 많아 볼거리가 좀 되는 것 같아요. ㅎㅎ
2009.06.24 03:34 신고일부 영화는 상영관이 별로 없어 보기에 난항이 좀 예상되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