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이 3년이나 지난 제품에 군침흘릴 소비자는 없듯이 예술영화도 아닌 상업영화를 개봉한지 3년이 지난 이제서야 보겠다고 안달할 관객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몇몇 낯익은 헐리우드 배우들이 등장하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소리소문없이 개봉하는 [스톰브레이커]도 마찬가지다. 해외에서는 2006년에 개봉해 별 화젯거리도 되지 못한 작품이 이제와서 개봉하는 저의를 알 수는 없지만 혹시나 배우들의 유명세에 혹해서 관람을 결정하는 우를 범하는 관객이 없기를 당부하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 [스톰브레이커]는 영국 TV대본작가로 경력을 쌓아온 안소니 호로위츠의 첩보물 '알렉스 라이더'시리즈의 첫 번째 소설에 기반을 둔 작품으로 일반 첩보물과 다른 점이 있다면 첩보원인 알렉스가 '소년'이라는 사실이다. 물론 소년 첩보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