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죽을 거 같다. 집안에 있는 공기청정기의 팬은 미친 듯이 돌아가고 있고, 바깥은 뿌옇다 못해서 무슨 안개가 자욱한 느낌이다. 오늘 스마트폰의 대기오염정보 앱을 켜니 그래프가 임계점을 뚫고 나갈 기세다. 지금의 겨울 날씨는 딱 두 가지 선택지만 제시하는 것 같다. 숨막혀 죽을래, 얼어 죽을래. 작년에도 이 같은 고통에 몸부림 치다가 마스크를 패션 아이템화 시키는 일환으로 구입한 에어리넘 마스크를 잘 쓰고는 있다. 그런데 얼마전에 이 녀석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나왔다. 에어리넘 2.0. 에어리넘도 마스크 치고는 꽤 고가의 제품이라 과연 한국에서 성공할 지 의문이 있었는데, 스웨덴 제품이라는 점이 어필을 했는지, 아니면 프리미엄급 제품이라는 점이 어필을 했는지 암튼 국내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을 한 모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