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역 TV뉴스의 방송시간 중 절반은 법안, 교육, 이민, 복지 등 주 정부에 관한 내용을 단 22초만에 요악하지만 지역 범죄 뉴스는 무려 14배인 5분 7초를 할애한다”. [나이트크롤러]의 주인공 루이스 블룸이 뉴스 방송의 실태를 분석한 이 말은 오늘날의 미디어가 어떤 얼굴을 가지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사입니다. 사실 뉴스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다룬 영화는 [나이트크롤러]가 처음은 아닙니다. 시드니 루멧의 걸작 [네트워크]나 제임스 L. 브룩스의 [브로드캐스트 뉴스]는 TV 비즈니스의 추악한 면을 비교적 코믹한 터치로 다룬 영화들이었죠. 하지만 [나이트크롤러]는 이들의 풍자적인 관점과는 달리 더 직접적이고, 신랄한 시각으로 이 세계를 다룹니다. 루이스는 이렇다할 직업이 없는 단순 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