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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팬무비의 세계 #9 - 스타워즈: 다크 스카이스 (Dark Skies)

페니웨이™ 2008. 4. 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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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팬무비의 세계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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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클래식 3부작만 가지고 본다면 루크와 레아의 출생이야말로 가장 많은 의문점을 남긴 비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클래식 3부작 가운데 보면 루크의 부모에 대한 이야기가 일부 소개되는데요, 프리퀄 3부작이 나온 지금에 와서는 옥의 티라고 해야하나.. 일부 앞뒤가 맞지 않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가령 Ep.4에서 오비완이 루크와 처음 만났을 때 루크는 '벤 케노비'라고 불리는 그에게 오비완을 아느냐고 묻습니다. 그때 오비완은 이렇게 대답하지요 '오비완이란 이름은... 네가 태어나기 전에 버렸다'고요. 그러나 실상은 루크와 레아의 출생을 직접 목격하고 루크를 외삼촌의 집에 입양시킨 장본인이 오비완이었으므로 사실 이 부분은 일종의 오류 내지는 오비완의 '거짓말'이 되는 것입니다.

ⓒ Lucasfilm Ltd. All rights reserved.


또한 Ep.6 중에서 루크와 레아가 대화를 나누는 도중 루크가 레아에게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있느냐고 묻습니다. 그때 레아는 '그 분은 아름답고 착하셨지만 늘 슬퍼 보였다'고 말함으로서 그녀가 어머니를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힙니다. 물론 여기에서 말한 그 어머니가 루크와 레아의 친 어머니를 말하는것인지 아니면 레아를 입양한 오가나 의원의 부인을 말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어지는 대화를 보건데 루크와 레아가 쌍둥이라는 것을 이미 레아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역시 팬들에게 있어서는 알쏭달쏭한 부분입니다.

이처럼 클래식 3부작에서 루크와 레아의 부모에 대한 여러 가지 의문점들은 비록 Ep.5에서 엄청난 반전을 위한 플롯으로 사용되며 밝혀지기까지 했습니다만, 이것 또한  아버지에 대한 정보의 일부분일뿐 정작 어머니에 대한 정보라던가 왜 아나킨이 검은 마스크를 쓰고 산소호흡기에 의지하는 신세가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지요. 물론 프리퀄 삼부작에 들어오면서 그들의 어머니가 나부행성의 여왕이었던 아미달라 (혹은 파드메)였음이 밝혀지지만 Ep.2 까지는 루크와 레아의 출생이 속 시원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Lucasfilm Ltd. All rights reserved.


그러다가 Ep.3에 와서야 아나킨과 파드메 사이에 아이가 생겼고 마지막에 아미달라가 아이들을 난산하는 가운데 죽음을 맞이한다는 비극적 결말로서 모든 출생의 비밀이 밝혀집니다. 아울러 루크가 그의 외삼촌 부부에게 입양된 경위와 레아가 오가나 의원의 손에 자라게 된 과정도 언급이 되지요. 이와 더불어 아이의 아버지인 아나킨이 산소마스크를 쓴 다스 베이더로 거듭난다는 극적인 짜릿함까지 선사합니다.

이것으로 루크와 레아의 출생과 부모에 대한 비밀은 밝혀졌습니다만, 사실 이렇게 질질 시간을 끌다보니 성질급한 팬들은 나름대로의 정보를 토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 어이없는 팬무비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오늘 소개할 스타워즈 팬무비는 실로 '괴작'이라 할 수 있는 작품으로서 아줌마가 된 아미달라의 미칠듯한 활약상을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스타워즈: 다크 스카이스]가 그것인데요, 이 팬무비는 2001년에 공개된 것으로서 아직 [스타워즈]의 이야기가 완전히 결말을 맺지 않은 시점에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따라서 이 작품은 실로 어이없게도 루크와 레아를 낳은 아마달라가 펄펄 날아다니는 모습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우선 인트로의 해설부터 보실까요?


ⓒ Nutley & Nutley. All rights reserved.



오래전 멀고 먼 은하계에....

때는 스카이워커 가족에게 암흑기와 같았다.

지금은 제다이 기사가 된 아미달라는 그녀의 아이들인 루크와 레아를 데리고 제국의 손아귀로부터 빠져나가고 있었다.

아나킨 스카이워커는 이미 황제 팰퍼틴에 의해 어둠의 세력으로 돌아섰고, 아미달라는 그녀의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안식처를 찾아야만 했다.

그러나 알더란에 있는 제다이들의 성전에 도착하기 전에 제국군이 추격을 받게된 그녀는 벤가 행성의 숲속에 불시착하게 되는데......




보신것처럼 [다크 스카이스]는 아줌마가 된 아미달라가 꼬맹이인 두 남매를 데리고 집을 나와 도망다니는 여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를 눈치챈 황제의 명 아래 제국의 추격을 받은 이들은 벤가 행성으로 긴급 탈출을 하게 되고, 아직 이들이 살아있음을 직감한 황제는 자신의 제자가 된 아나킨에게 이들을 생포해 어둠의 세계로 끌어들이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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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미달라와 조우하게 된 아나킨은 제다이가 된 자신의 마눌님과 광선검을 맞대며 지들이 무슨 설경구와 김태희라도 되는 듯 신나는 부부싸움을 벌입니다. 아미달라가 위기에 처한 찰라, 꼬맹이 루크가 아버지인 아나킨을 향해 미친 듯이 광선총을 뿜어댑니다. ㅡㅡ;; 이 캐난감한 상황에서 아들이 쏜 총에 손을 맞은 아나킨은 뒤이은 마눌님에게 분노의 응징샷을 맞고 쓰려져 절대절명의 상황에 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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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쓰러진 아니킨의 목에 광선검을 들이대면서 아미달라는 말합니다 "우리 가족을 내버려 둬. 아니면 죽여 버리갔어! 크르릉~" (이미 죽을만큼 떡실신을 시켜놓고 무슨...ㅡㅡ;; ) 곧이어 아미달라의 연락을 받고 그들을 구출하러 오비완 캐노비와 함께 아미달라 일행은 벤가 행성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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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나킨은 숨이 넘어가기 직전 "마스터~ 저 좀 살려주셈" 하며 SOS를 때립니다. 이후 장면은 황제가 있는 스타 디스트로이어로 바뀌고 수술대 위에 놓인 아나킨 주변으로 드로이드가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아나킨의 얼굴위에 검은색 마스크가 씌워지는 순간 그의 숨소리는 깊고 둔탁한 호흡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다스 베이더'로 태어나는 순간인 것입니다. 엔딩 자막이 올라가는 가운데 [다크 스카이스]는 다스 베이더의 호흡소리만이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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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습니까? 이만하면 괴작이지 않습니까? 아미달라가 생존한 가운데 제다이가 되었으며, 아나킨이 치명상을 입고 다스 베이더의 코스튬을 입게된 이유가 바로 그의 극성스런 마눌님 때문이었다는 황당하면서도 신선하기가 서울역에 그지없는 [다크 스카이스]야 말로 팬무비만이 줄 수 있는 재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집나간 마눌님을 혼내주려다가 오히려 골로 갈수 있다는 의미깊은 교훈도 심어주는 훈훈한 영화이지요. (이거 어째 괴작열전 필이 나는걸.. ㅡㅡ?)


게다가 알렉 기네스나 이완 맥그리거가 아닌 무명배우가 연기하는 오비완 캐노비를 볼 수 있다는 점이나 중년의 뚱땡이 아줌마가 된 아미달라의 모습, 그리고 아직 헤이든 크리스텐슨이 나오기도 전에 젊은 아나킨이 등장한다는 점도 매우 흥미로운 볼거리입니다.

전체적인 특수효과의 완성도는 그다지 높다고 할 수 없으나 이러한 충격적인 설정 자체가 매력인 팬무비, [다크 스카이스]였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http://www.darkskies.info



* [다크 스카이스]의 모든 스틸 및 사진, 예고편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 Nutley & Nutley. 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Star Wars is a registered trademark of LucasFilm LTD.

* 참고 스틸: 스타워즈 Ep.3, Ep.4 (ⓒ Lucasfilm Ltd.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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