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소개해 드린 헤지스 컬처클럽 7기 모집에 이어서 컬처클럽과는 별개로 헤지스에서 또다른 컬처 프로젝트를 진행중이어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름하야 '헤지스 Space in Lodon' 이라는 신진작가 공모전인데요,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순수미술, 사진, 일러스트, 팝아트, 미디어아트, 건축, 설치 미술, 조각, 시각 디자인 등 예술 전 분야에 걸쳐서 유망한 신진 작가를 선발해 영국 런던의 알링턴 하우스에 마련될 Hazzys Space에서 약 두달간 체류하며 여러 가지 작업활동과 문화체험 및 예술계의 다양한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게 됩니다. 프로젝트가 종료되면 헤지스와 함께 콜레보레이션 제품 출시의 기회도 얻게 됩니다.
여기서 알링턴 하우스(Arlington House)에 대해 잠시 언급해 보죠. 알링턴 하우스는 홈리스들을 위한 거주지 마련의 일환으로 호스텔 형식의 비영리적 목적을 가지고 1905년 캄든 타운에 오픈하였으며, 현재는 사회적 기업 City Dining, Space Studio 및 Broadway와 파트너쉽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스페이스 스튜디오(Space Studio)는 영국에서 가장 큰 예술 기관 중 하나로써 1968년 부터 사회에서 예술가의 권익 향상에 앞장 서 왔습니다.
작가들을 독창적으로 지원하고, 가장 질 높은 스튜디오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으로 신진작가에서 부터 저명한 작가들까지 600명이 넘는 아티스트 커뮤니티와 함께 하는 영국에서 가장 큰 스튜디오 제공업체죠. 자선교육을 위해 비영리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예술에 대한 이해가 풍부하고 창의력을 바탕으로 탐구할 줄 아는 젊은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학습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 16개 건물, 418개의 스튜디오가 운영 중에 있는데 Hazzys Space 역시 이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제 다시 본론으로 넘어와서 좀 더 간략하게 말하자면 기존의 작가들뿐만 아니라 신진 아티스트에게 런던 체류의 기회를 주고, 더불어 신인 아티스트들의 아트컨셉이 헤지스 제품의 라인업으로 연계되는 색다른 기획이라고 하겠습니다. 헤지스 아티스트 라인은 총 12명으로 구성될 예정인데 초대작가와 셀러브리티, 영국 작가 등과 신인 작가가 조인하여 Hazzys Londoner 12 라는 이름으로 문화가 있는 패션, 이야기가 있는 패션 스토리를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의 컨셉을 영국측에서 문화 올림픽으로 추진하는 만큼 런던에 해외 유수의 작가들이 거주하며 활동할 수 있는 스튜디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는데요, 아마 헤지스에서도 자사 브랜드의 모토인 영국적인 문화에 초점을 맞추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종의 문화 마케팅과 동시에 패션 브랜드의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프로모션이랄까요.
참가 희망자는 11월 26일 까지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작업계획서등을 공모전사이트(www.hazzys.com)을 통해 제출하면 됩니다^^ 제 블로그에 방문하는 분들 가운데서도 사진이나 일러스트 혹은 건축 쪽에 재능을 가진 분들이 꽤 되는 걸로 아는데, 이번 기회에 실력발휘를 함 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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