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자기기 리뷰

스타일리시 안드로이드폰, LG 옵티머스Z 개봉기

페니웨이™ 2010. 8. 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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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트는 LG전자 옵티머스Z 체험단 참여글입니다.

얼마전 LG에서 안드로원과 옵티머스Q에 이은 세 번째 제품, 옵티머스Z를 출시했습니다. 사실 피처폰에서 국내외적으로 상당한 선전을 보여준 LG이지만 핸드폰 시장의 지각변동을 가져온 스마트폰 제품에서는 경쟁사에 비해 항상 한 템포 늦은 감이 없지 않은데요, 이번 옵티머스 제품군의 라인업 강화로 인해 새로운 개척지가 된 안드로이드폰 시장에서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가 기대됩니다. 이로서 국내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업계는 삼성의 갤럭시 제품군과 SKY의 베가폰, 그리고 LG의 옵티머스 시리즈가 삼파전을 벌이는 양상을 띄는군요.

특히 외산 제품인 HTC의 약진과 부동의 아이폰이 4G 제품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한국에서 한때 시장 철수의 굴욕을 겪었던 노키아의 컴백과 모토로라라는 전통의 강호가 여전히 견재를 하고 있기 때문에 LG의 옵티머스Z의 런칭은 후발주자로서의 핸디캡을 극복함과 동시에 국내외 폰들의 선점 시장을 파고 들어야만 하는 막중한 임무를 지니고 있다 하겠습니다.

본 블로그에서는 앞으로 4주간에 걸쳐서 옵티머스Z의 리뷰를 진행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제품의 개봉기에 초점을 맞춰 보도록 하지요.



옵티머스Z의 케이스는 무척 깜찍하면서도 고급스럽습니다. 안드로이드 로고가 그려진 아웃케이스를 벗기면 안에 작은 자석 여닫이 상자가 들어있습니다. 선물용으로도 좋을 듯.


뚜껑을 열면 옵티머스 Z 본체와 DMB 안테나가 놓여있군요. 그걸 드러내면 부속물이 담긴 공간이 나옵니다. 따로 수납 구획은 없고 모든 부속물을 뭉뚱그려 넣어놓은 형태여서 어딘지 멋진 외관에 비해서는 정갈하다는 인상을 주기엔 조금 부족하군요.


참고로 외산 브랜드인 노키아의 X-6를 보면 저가형 스마트폰임에도 아래와 같이 기본적인 3단 형태의 수납공간을 나누어 정리된 듯 한 느낌을 줍니다. 이 점은 LG의 후속모델 런칭시 조금 신경을 써야 될 부분 같습니다. 아무래도 소비자는 작은 것 하나에 감동받는 법이니까요.

▲ 노키아 X6의 오픈 케이스



구성품을 보시면 본체, DMB 안테나, 배터리 x2, 이어폰, USB 케이블, 충전변환젠더, 사용 설명서, 충전지 거치팩, 액정보호필름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충전변환젠더입니다. 옵티머스Z는 20핀 규격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24핀 표준규격의 충전기를 사용하기 위해선 이와같은 젠더를 사용해야 하지요. 옵티머스Z에는 비교적 깔끔한 디지인의 젠더가 제공됩니다.


드디어 국내폰에서 액정보호필름이 기본 제공되는군요. 이건 정말이지 예전부터 기다려왔던 겁니다. 아닌말로 소비자가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휴대폰을 구입하면서 별도의 액정보호필름을 추가비용을 또 주고 구입해야되는게 영 불합리해보였는데요, 옵티머스는 아예 기본으로 필름이 들어있습니다.


옵티머스Z에는 최근 대세에 맞게 범용 3.5파이 규격의 이어폰을 사용합니다. 특이하게도 이어폰 주위에 LG와 관련된 어떤 로고도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이어폰의 형태는 L자 형이고, 중간에 통화를 위한 볼륨 조절 스위치가 있습니다. 커널형 방식이므로 별도의 이어패드 2쌍이 추가로 제공됩니다.


배터리를 보시면 LGIP-590F 모델로 1350mAh의 용량이 조금 아쉽습니다. 아무래도 스마트폰은 용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충분한 용량을 확보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이폰 4G의 경우엔 1400mAh를 조금 넘는 용량의 배터리가 내장될 것으로 알려졌구요, 경쟁사인 삼성의 갤럭시S는 1500mAh입니다. 두 개의 배터리를 제공하니 당장 큰 문제는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1400mAh 이상은 되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배터리 충전용 거치대의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USB 케이블은 뭐... 그냥 일반적인 번들제품이군요.


스타일러스 터치펜처럼 생긴 DMB 안테나입니다. 스트랩 고리에 걸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안테나 길이 조절 및 장착도 용이한 편입니다.




이제 옵티머스Z의 본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작인 옵티머스Q가 쿼티자판을 이용한 다소 라운드한 형태의 제품이었다면 이번 옵티머스Z는 각이 살아있는 모던한 스타일의 풀터치폰입니다. 옵티머스Z의 외관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심플함이 살아있는 투박함이랄까요. 오히려 이러한 직선적인 디자인이 스타일리시한 멋을 주는 것 같습니다.


참고적인 비교를 위해 사진을 첨부합니다. 아이폰과의 비교사진을 보시면 그 직선적인 맛이 확연히 두드러집니다. 크기는 두 제품이 서로 대동소이 하지만 아이폰이 좌우로 조금 넓은 형태라면, 옵티머스Z는 상하로 조금 긴 형태입니다. 모서리의 곡선과 직선의 차이도 확연하지요.


그립감도 나쁘지 않습니다. 본체가 기본적으로 무광 제질이어서 손으로 잡았을 때 지문에 대한 노이로제를 갖지 않아도 됩니다.




전면에는 3.5인치 하이퍼 HD LCD 액정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상단부에는 근접/조도센서와 통화용 스피커가 위치해 있고, 하단부에는 이전(취소)버튼, 메뉴버튼, 홈버튼, 검색버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전부 무광블랙의 단색으로만 이루어진데다 버튼을 포함해 어디에도 포인트도 주지 않아 다소 밋밋해 보입니다만 깔끔하지요.




블랙으로 일관한 전체 외관에서 유일하게 포인트를 준 부분이 좌우 사이드입니다. 메탈 소재의 빗살무늬 형태를 채용해서 밋밋한 느낌을 조금이나마 줄여보려는 듯 한데요,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오히려 싼티나는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배색을 고려할 때 조금 어두운 계열의 메탈이나 아니면 금장 계열을 사용했다면 좀 더 고급스런 느낌을 주지 않았을까 싶네요.


오른쪽 측면에는 DMB 안테나 삽입부와 볼륨 버튼, 전원/잠금버튼, 카메라 버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왼쪽 측면입니다. 맨 위에 핸드스트랩 연결부위가 있고 그 밑에는 충전 및 외부연결용 20핀 단자가 있습니다.




3.5 파이의 이어폰 단자만이 있습니다.




역시 심플하게 통화용 마이크만 있습니다.




뒷면에는 500만 화소 AF카메라가 있습니다. 카메라의 성능에 대해서는 다른 리뷰에서 보다 자세히 다뤄보도록 할 예정입니다.


배터리를 장착하기 위해 커버를 벗겨보니 아주 간단하고 쉽게 벗겨집니다. 마감처리도 완벽합니다.


커버를 벗기면 배터리 장착 부위 위에 마이크로SD 메모리와 유심칩 슬롯이 있습니다. 옵티머스Z는 8기가 용량의 외장메모리가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전체적으로 볼때 옵티머스Z는 노멀하면서도 각을 살린 모던함이 장점인 제품입니다. 최근 아이폰을 의식한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에서 탈피해 (사실 전작인 옵티머스Q도 여기에서 자유로울 순 없었죠) 옵티머스Z만의 개성을 부여한 것은 높이 평가할만 점이지요. 다만 전체적인 블랙톤의 색상과 부조화를 이루는 사이드 메탈처리는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앞으로 두 세 개 정도의 추가모델을 출시해 사용자들에게 색상선택의 자유를 주는 것도 한 방법이 될 듯 하군요. 다음 시간부터는 옵티머스Z의 활용기로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포스트는 2010.8.16. 구글의 메인 페이지에 선정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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