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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ny Pictures Animation. All rights reserved.




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아침을 먹기위해 식탁에 앉아 있는 헨리의 식구들. 그런데 할아버지가 만들던 팬케이크가 튀어올라 헨리의 머리위로 내려 앉는게 아닌가. 한바탕 크게 웃으며 맛있게 팬케이크를 먹고 난 헨리와 그의 여동생에게 헨리의 할아버지는 하루 세 번씩 음식비가 쏟아지는 '꼭꼭씹어꿀꺽 Chewandswallow' 마을의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한다. 이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식당이 없는 대신 하늘에서 뿌려주는 음식으로 불편없이 살아가지만 갑자기 불어닥친 기상이변으로 인해 마을은 음식물로 뒤덮혀 쑥대밭이 된다. 결국 마을 사람들은 빵으로 배를 만들어 다른곳으로 이주하게 되는데, 새로 이주한 곳에는 더 이상 음식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이내 적응하기 시작한다.

이 이야기는 부부 동화작가인 주디 바렛과 론 바렛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Cloudy With A Chance Of Meatballs'의 내용으로서 1978년에 초판이 발간된 이후 100만부 이상 팔려나가며 스태디셀러로 자리잡았다. 간결하지만 많은 사색거리를 제공하며, 심지어 선구안적인 지혜를 보였던 이 동화책은 2000년에 속편인 '피츠버그의 피클들 Pickles to Pittsburgh'이 출간될 만큼 오랜기간 큰 인기를 끌었다.

ⓒ Simon & Schuster. All rights reserved.


픽사와 드림웍스, 20세기 폭스(블루스카이)가 3강 체계를 이루고 있는 CG 애니메이션 시장의 틈새를 노린 소니 측이 관심을 가진건 바로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는 원작의 독특한 발상이었다. 실질적인 CG 기술의 평준화가 이뤄져 가는 시점에서 경쟁력이 될 수 있는 건 역시나 창조적인 아이디어라는 사실에 주목한 이들은 짧은 원작의 내용을 현대의 소비사회에 걸맞게 각색해 현실풍자적인 애니메이션으로 탈바꿈시켰다.

손자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액자식 구성의 원작과는 달리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은 마을의 문제아로 찍힌 발명가 청년 플린트의 성장극으로 바뀌었다. 더불어 원작의 꼭꼭씹어꿀꺽 마을은 '꿀꺽퐁당 Swallowfalls'섬으로 각색되었고, 애초에 음식이 생산되지 않는 마을이 아니라 정어리 수출이 막혀 온 마을이 정어리만 먹고 살아야 하는 비참한(?) 현실적 상황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작품의 내용은 이렇다. 어렸을 때부터 엉뚱한 발명품을 만들며 발명가의 꿈을 키워온 플린트는 매일 정어리만 먹고사는 마을사람들을 어여삐 여긴 나머지 물을 음식으로 바꿀 수 있는 기계를 개발해 시운전을 하는 과정에서 우연치않게 실험이 성공했음을 깨닫는다. 하늘에서 햄버거를 비롯한 온갖 음식들이 비처럼 쏟아지자 꿀꺽퐁당섬은 대번에 세계적인 명소가 되지만 이를 이용해 출세하려는 시장은 탐욕에 눈이 멀어 플린트에게 더 많은 음식을 요구하게 되고 급기야 한계치를 넘어선 음식제조기에 과부하가 걸려 폭주를 일으키면서 전세계적으로 거대한 음식이 쏟아져내리는 초유의 재앙이 불어닥치게 된다는 이야기다.

ⓒ Sony Pictures Animation. All rights reserved.


이처럼 제법 신선한 소재의 [하늘에서...]는 영화사상 최초로 음식 재난 블록버스터라는 재난영화의 신종 서브장르를 탄생시켰다. 거대한 스파게티 토네이도, 하늘에서 내리는 아이스크림 눈, 젤리로 만든 성 등 보기만해도 감탄사가 터져 나오는 다이나믹한 상상력의 산물들은 본 작품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맛깔스런 볼거리다. 또한 [트위스터], [투모로우], [아마게돈] 등의 유명 재난영화들을 패러디해 이를 마음껏 비트는 유머의 적절한 조화도 매우 유효적절하다.

ⓒ Sony Pictures Animation. All rights reserved.


3D 효과를 앞세운 이러한 비주얼적인 쾌감만이 본 작품의 전부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원작에 담긴 주제의식은 오히려 더 날카로워 졌는데, 축복으로 여겨졌던 음식이 돌연 공포의 대상으로 변모하는 후반부의 전개과정은 현재 과잉생산의 부작용으로 자멸의 길을 걷고 있는 선진국 중심의 산업구조에 대한 가감없는 풍자와 비판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는 아동 애니메이션치고는 이례적으로 시사적인 색체를 드러내는 것으로서 오락적 재미와 더불어 나름의 작품성을 갖추었다는 평가도 가능케 한다.

다만 전통적인 애니메이션의 관점에서 다소 파격적이라 할만큼 극단적 성향을 보이는 캐릭터들 -선량한 '매드 사이언티스트' 플린트나 '급폭식증'에 걸린 시장, 쓸데없이 오버하는 경관 등- 이 전체적인 극의 흐름과 비교해 이질감을 주며, 내용의 완급조절에서도 불안한 면이 있어 수준높은 메시지를 지닌 작품임에도 군데군데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유치한 내용이 튀어나와 아쉬움을 남긴다. 그렇지만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은 분명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작품이며, 스피디한 전개로 인해 전혀 지루할 틈이 없게 만드는 경쾌한 애니메이션임에 틀림없다.



1 Disk의 일반판다운 구성이다. 아웃케이스나 북클릿은 전무하고 심지어 표지도 단면 인쇄라 케이스를 펼쳤을 때 허전한 느낌을 받을 지도 모르겠다. 패키지적인 측면의 메리트는 전무한 편.




ⓒ Sony Pictures Animation. All rights reserved.




우선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은 색감이 대단히 뛰어난 작품이다. 마치 동화 속 세계를 현실로 구현한 듯한 아름다운 화면이 일품인데, 본 블루레이는 그러한 원작의 색감을 잘 표현하고 있다.

(원본사이즈로 보려면 클릭하세요)

ⓒ Sony Pictures Animation. All rights reserved.


음식의 질감을 표현하는 선명도와 샤프니스도 만족스런 편이며 CG 애니메이션 특유의 깨끗한 디지털 화면의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원본사이즈로 보려면 클릭하세요)

ⓒ Sony Pictures Animation. All rights reserved.


재난 블록버스터의 특성답게 액션씬의 비중이 월등히 높은 작품으로서 사운드의 분리도 자체는 명료한 편이나 전체적으로 효과음이 배경음에 비해 소리가 작다는 느낌이 간혹 든다. 반면 모처럼 DTS-HD 마스터링을 거친 한국어 더빙이 수록된 타이틀을 접한다는 점은 소장가의 입장에서 무척 바람직한 현상이다.



▶ Splat Mode!-Blu-ray Game

- Splat Mode! Instruction Page-Menu Page

ⓒ Sony Pictures Animation. All rights reserved.


▶ Flint's Food Fight- Enhanced Blu-ray Game

- BD-Food Fight Instruction Page- Menu Page

▶ Commentary with Writers/ Directors Christopher Miler and Phil Lord, and Actor Bill Hader

음성코멘터리이지만 한글 자막이 없다.

▶ A Recipe for Success: The Making of Cloudy With a Chance of Meatballs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의 메이킹 필름. 음식비를 재현하기 위해 실제로 음식을 떨어뜨리는 등 여러 가지 비화들을 들려주는 부가영상.

ⓒ Sony Pictures Animation. All rights reserved.


▶ Key Ingredients: The Voices of Cloudy With a Chance of Meatballs

성우들의 녹음현장 및 코멘터리를 수록한 영상. 주연을 맡은 빌 하더, 안나 패리스 외에 명배우 제임스 칸, 그리고 TV시리즈 [A 특공대]의 BA 역으로 우리에게 낯익은 미스터 T가 실로 오랜만에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실감나는 목소리 연기를 위해 햄버거를 먹어가며 열연하는 안나 패리스의 모습이 인상적.

ⓒ Sony Pictures Animation. All rights reserved.


▶ Extended Scenes

- Elevator Joke

엘리베이터에서 플린트와 샘이 대화하는 장면을 담은 미완성 영상

ⓒ Sony Pictures Animation. All rights reserved.


- Twister - Early Cut with Awesome Food Fight

스파게티 토네이도가 강태할 즈음 시장과 대결하는 플린트의 액션씬과 토네이도의 위협으로부터 아들을 구하려는 얼 경관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 Sony Pictures Animation. All rights reserved.


▶ Early Development Scenes

초기 제작단계에서 고려되었던 스토리 보드

- Flint's Letter to Super Scientist Vance LeFleur

저명한 과학자 밴스 르 플루어에게 플랜트가 UN과학리그에 참여하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는 장면

ⓒ Sony Pictures Animation. All rights reserved.


- Early Storyboard version of Twister

스파게티 토네이도 씬의 초기 스토리 보드

ⓒ Sony Pictures Animation. All rights reserved.


▶ Progression Reel With Introductions by Visual FX Supervisor Rob Bredow

작품에 사용된 특수효과에 대해 시각효과감독이 직접 나와 설명하는 부가영상

ⓒ Sony Pictures Animation. All rights reserved.


- From Conceptual Paintings to Final Rederings -  The Evolution of Color

- Roofless Restaurant Lighting Technology

▶ Miranda Cosgrove's "Raining Sunshine"

미란다 코스그로브의 뮤직비디오 영상. 뮤직비디오의 메이킹 영상도 수록.

ⓒ Sony Pictures Animation. All rights reserved.


- "Raining Sunshine" Sing-A-Long

- "Raining Sunshine" Music Video

- Behind the Scenes of The Music Video 

▶ Trailers

소니 픽쳐스의 OVA 작품 3편의 예고편을 수록



1억 달러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음식재난 블록버스터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은 동명의 원작을 토대로 구성했지만 주제와 아이디어만을 가지고 창의적인 각색을 이뤄낸 소니사의 야심작이라 불릴 만하다. 비록 아쉬운 점도 없진 않으나, 물질적 풍요의 달콤한 위협을 경계하는 비교적 진지한 주제를 아이들도 부담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유쾌한 재난극으로 포장해 관객들의 생각과 시각, 그리고 미각까지 자극하는 훌륭한 가족 오락물임을 부인할 수 없다. 무엇보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관람하는 사람이 무엇인가를 자꾸 먹고 싶게 만든다는 점일 것이다. 따라서 혹시라도 다이어트나 식이조절을 하는 분들이라면 본 작품을 감상하기에 앞서 필히 주변에 먹을 것들을 전부 치워 버리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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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빨요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환상적인 작품입니다.
    화려한 색감과 아동틱하지 않은 스토리 전개가 정말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픽사의 애니는 너무 아동틱해져서 불만입니다.
    캐릭터만 좀 제대로 살려줬다면 더 좋았을뻔했지만 이정도로도 만족입니다.

    2010.05.25 20:05
  2. 산다는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3d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볼 만한 애니메이션이군요.

    2010.05.26 10:59
  3. 하얀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는 있는데 너무 교육적이여서 보다 하품을 했던 애니메이션이였죠.

    2010.05.29 10:04 신고
  4. 광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빅파일에서 다운받아본 애니메이션이군요.
    워낙 애니를 좋아하는지라, 나름 재미있게 본 애니랍니다.
    굉장히 날카롭게 글을 써놓으셨네요^^ 심심할때 다시 한번 꺼내봐야겠어요~
    몇일전 빅파일에서 히카루, 마법의 거울도 다운받아 봤는데 정말 재미있네요.. 강추!

    2010.08.02 08:44
  5. 아르메리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예전에 카툰 네트워크같은걸 많이 봐서 그런지 저런 캐릭터들이나 유머들은 재밌더라고요ㅋ '내가 이걸 3시간이나 보고 있다니 웃기지 않아요?'나 '아무래도 음식폭풍이 세계의 유명 랜드마크에 먼저 도달하는 특이한 패턴을 가진 것 같군요'같은 정곡을 찌르는 말들도 재밌었습니다.

    픽사 애니매이션에선 접하지도 못하는 독특한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정말 윗분 말씀처럼 너무 어린이물이 된 느낌이라 이젠 살짝 거부감도 듭니다; 소니에서 만든 애니매이션이라는 것도 의외였습니다.

    여담이지만 혹시 뚱뚱해졌던 시장이 플린트를 대중 앞에서 소개할 때 한 관중이 'That is one big mayor'라고 할 때 느낀 점이 있으셨는지요ㅋㅋ(그냥 여쭤보는 겁니다^^) 처음엔 몰랐는데 재밌어서 몇 번 계속 보다가 이 부분에서 피식했습니다. 전반부분에서 탐욕스러운 시장이 '이 정어리나 먹는 동네는 나에겐 너무 작다'며 '사람들이 나를 보며 'that is one big mayor'(위대한 시장) 라고 말하게 만들겠어'라고 포부를 말하는 쇼트가 있습니다. 결국 후반부엔 뚱보가 되어 정말 one big mayor(뚱뚱한 시장)로 불리게 되었다는거죠ㅋㅋ

    간만에 재밌는 애니매이션을 본 것 같네요:D

    2010.09.0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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