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자기기 리뷰

스타일리쉬 DVD 플레이어 LG DV4S 리뷰

페니웨이™ 2009. 2. 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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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라는 차세대 미디어의 보급 시점인 지금, 그리고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의 철수 이후 급속도로 냉각된 DVD시장의 현 주소를 비추어 볼때 LG의 새로운 DVD 플레이어 출시는 다소 의외임과 동시에 시대 착오적인 제품이라고 생각될지 모른다.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아니라 DVD 플레이어라니...

그러나 조금만 생각을 달리해 보자. DVD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엄청난 스팩을 자랑하는 블루레이는 비록 HD-DVD와의 차세대 포맷 경쟁에서 승리를 거두었지만 고가의 플레이어와 빈약한 타이틀의 숫자와 부담스런 가격 때문에 쉽게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다. 사상 유래없는 미디어 셀-스루 시장을 잠시나마 만끽했던 DVD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미디어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자칫 블루레이는 매니악한 매체로 전락할 불안한 조짐마저 보인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DVD가 좀 더 그 생명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LG의 신제품인 DV4S는 특이한 디자인과 다양한 부가기능, 그리고 고화질 시대를 맞아 기존에 소장하고 있던 DVD를 HD급 화질로 향상시킬 수 있는 업스케일링을 지원하는 기기다. 이제 DV4S에 대해 몇가지 살펴보도록 하자.

1.구성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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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은 비교적 단순한 편이다. 설명서 2권, RCA 스테레오 케이블, 영상 케이블, HDMI 케이블, 리모컨(배터리 포함), 클리너, 출력단자 부위 덮게 등이다.


 

2.외관


1) 전면부

전면부의 디자인은 심플하면서 어떻게 보면 허전하기까지 하다. 가운데에는 오토매틱 슬라이딩 도어방식의 디스크 장착 부위가 위치해 있고 오른쪽 옆에는 재생시간과 로딩, 플레이 등의 상태를 표시해 주는 상태 표시창이 있으며 상태 표시창 밑으로는 플레이, 정지, 빨리 감기 등의 동작을 실행하는 버튼 부위가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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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버튼은 소프트 터치 방식으로서 기존의 버튼식에 비해 고급스런 느낌을 준다.

상태 표시창은 아름다운 푸른빛을 발산하며 산뜻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그러나 평상시 대기모드에서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이라도 포함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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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 전체가 하이그로시 마감으로 처리되었기 때문에 최근 출시되고 있는 LCD TV 등의 외부 기기와도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2) 출력단자 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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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부는 동축(Coaxial)출력단자, RCA 음성 출력단자, HDMI 출력단자, 컴포넌트/프로그래시브 스캔 영상 출력단자, 일반 영상 출력단자로 이루어져 있다. 광출력단자와 S-VHS 단자가 빠진 것은 다소 의외다. 아무리 HDMI로 넘어가는 추세라지만 일반 영상 출력단자는 채택했으면서 S-VHS를 뺐다는건 단가절약을 위함이었으려나?


3) USB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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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USB 저장장치를 연결할 때 사용하는 포트로서, dIvx, mp3, wma 등 멀티미디어 파일 재생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이는 굳이 DVD 사용빈도가 떨어지는 유저라 할지라도 휴대용 저장매체를 통해 충분히 기기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4) 리모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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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손에 들어올만큼 작고 잡기 편한 리모컨이다. 버튼 크기가 너무 작아 불편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살짝 들었지만 사용해 본 결과 전혀 불편함을 느낄 수 없었다.


3. 메뉴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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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DV4S의 장점


1) 독특한 디자인

역시 DV4S의 장점을 꼽으라면 기존 기기들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디자인이라고 하겠다. 네모 반듯한 박스형의 천편일률적인 AV기기에서 탈피해 모던한 감각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쓰여도 무방할 듯한 DV4S의 외형은 유니크한 제품을 원했던 유저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또한 단순한 거치형 AV기기와는 달리 DV4S는 다음의 세가지 형태로 설치가 가능하다.


① 그냥 눕혀서 쓰는 거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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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후방의 스탠드를 이용해 비스듬히 세워서 쓰는 스탠드 액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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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벽에 걸어놓는 벽걸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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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용자는 자신의 취향과 거실의 구조에 알맞은 형태로 입맛에 맞게 사용이 가능하다.


2) 다양한 외부소스의 지원

사실 정품 컨텐츠 사용자에게는 있으나마나한 기능이 될 수도 있겠지만 DVD를 보관용으로만 모셔두고 파일로 백업해 둔 영상을 감상용으로 쓰는 유저들도 있다는 걸 감안하면 USB를 통한 외부기기의 소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특히나 HD급의 고화질 동영상이 재생되는 DivX 플레이어로서의 기능만으로도 상당한 매리트가 있다. 물론 DVD기기에 결국엔 DivX를 지원하게 함으로서 다운로드 동영상이 DVD 시장을 잠식한 한국의 실정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아이러니함이 안타깝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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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덱의 지원폭은 제법 넓은 편인데, DivX 3,4,5,6 까지 지원가능하며 최신 버전인 DivX 7은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최대 가능 지원 해상도는 1280×720으로서 DivX를 지원하는 DVD 플레이어 가운데는 단연 최고의 스팩이다. 다만 아쉽게도 고해상도 영상에 주로 쓰이는 H.264 기반의 MP4, MKV 등의 확장자를 쓰는 동영상은 재생이 불가능하다.

리뷰를 위해 인터넷에 공개된 스타워즈 팬무비인 [다크 레저렉션]을 실행해 보았다. DivX 기반의 동영상 출력 역시 양호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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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사진 파일의 경우는 최대 2760×2048 까지만 지원하니 고가의 DSLR 카메라를 사용하는 유저들은 이를 감안해야 할 듯.


3) 무난한 가격대비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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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전만 하더라도 중급 이상의 기기에서나 볼 수 있었던 업스케일링 기능을 10만원대 초중반의 보급형 기기에 채택했다는 점은 사실 웬만한 싸구려 기기가 아닌 다음에야 요즘에는 그리 놀랄만한 사실이 아니다. 최대 1080p의 풀HD 업스케일링이 가능하며, 디인터레이싱과 디테일 표현력도 (필자가 막눈이라 그런진 몰라도) 일반적인 성능 이상의 만족도를 보여주었다. (물론 이러한 인위적 화질향상이 블루레이와 맞먹을 수는 없다. 애초에 480p의 해상도를 가진 DVD의 원천적인 한계다)



5.DV4S의 단점


1) 독특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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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장점으로 언급한 DV4S의 디자인은 아이러니하게도 단점이 되기도 한다. 특히 거실에 주로 홈시어터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땐 대부분이 기존 AV기기처럼 눕히는 거치형에 맞게 기기들이 배치되어 있어 벽걸이나 약자형으로 쓰기에는 다소 애매모호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위화감을 줄 수도 있다. 탁월한 인테리어 감각의 소유자가 아니라면 처음엔 이뻐서 산 DV4S이 기존의 주변 사물들에 비해 너무 튄다는 인상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2) SACD의 미지원

DVD 플레이어의 인기가 시들해져 가는 지금, 다양한 기능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붙잡으려 한다면 선심을 쓴 김에 SACD의 지원도 같이 해주는것이 보다 멀티소스를 지원하는 기기로서의 가치가 올라갔을거라 생각된다. DVDP외에도 CDP나 MP3, 사진 슬라이드쇼 기능으로 사용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기기인 만큼 SACD 미지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3) SD카드 슬롯의 부재

욕심일런지는 몰라도 기왕 USB포트까지 만들어놓은거 사진 슬라이드쇼를 지원하는 마당에 SD카드 슬롯을 빼놓은 것 역시 조금은 아쉽다. 사용자들은 조금이라도 손이 덜가는 편을 선호하는 바, SD카드를 USB로 다시 옮기는 번거로움이 없도록 SD카드 슬롯을 만들어 주었더라면 사용자 편의성에 있어서 훨씬 더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것이다. 물론 생산단가 등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걸려있었겠지만.


6.총평


현재 소비자가 14만원 안팎의 큰 부담없는 가격에 어지간한 소스는 모두 지원가능한데다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는 평판 디스플레이 기기의 블랙 원톤 컬러와 잘 매치되는 디자인의 DV4S는 새로운 스타일의 DVD 플레이어를 찾는 유저들에게 적합하다. 서서히 HDMI 인터페이스가 보급되고 있는 시점에서 아직 블루레이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하는 분에게도 DV4S의 기본에 충실한 성능은 아직 DVD가 영상소스로서의 가치를 지닌 미디어임을 느끼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 본 리뷰는 LG전자의 협찬을 받아 이루어 졌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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