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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전에 :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작품의 특성상 정확한 의미를 규정한다는 것이 불가능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 자기만의 관점으로 작품을 받아들이고 거기에 따른 시각적 견해 차이가 그 어느작품보다 발생하기 쉽다는 것을 미리 밝혀둡니다. 따라서 본 리뷰는 리뷰어 본인의 의견일뿐, 이것이 옳다 그르다를 말할 성질의 글이 아니라는 것 또한 알려드립니다.


일본 로봇애니메이션의 황금기는 나가이 고 원작의 [마징가] 시리즈로 대표되는 1970년대의 슈퍼로봇계열과 토미노 요시유키가 시도한 리얼로봇의 대표작 [기동전사 건담], 이시구로 노보루의 [초시공요새 마크로스]로 대표되는 80년대였다. 이후 물론 명맥을 유지하긴 했으나 로봇 만화는 이미 애니메이션의 '주류'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었다.

그리고 로봇 만화의 전성기 마지막을 장식하는 1989년, 당시로선 별로 주목받지 못했던 [왕립우주군: 오네아미스의 날개]라는 작품 정도로만 알려진 'Gainax'라는 회사에서 OVA인 [건버스터: 톱을 노려라]라는 열혈 로봇 만화를 내놓았다. 신인 감독 안노 히데아키는 이 독특한 작품으로 일본 애니메이션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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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INAX. All rights reserved.

 각종 패러디에 열혈 로봇 컨셉을 첨가한 안노 감독의 데뷔작 [건버스터: 톱을 노려라
]

그리고 6년뒤.....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이후 5년간 침묵을 지켰던 안노 감독은 [신세기 에반게리온]이라는 작품을 내놓게 되는데, 처음 이 작품이 방영될 때만 해도 반응은 그다지 신통치 않았다고 한다.  매니악한 그의 오타쿠적 성향이(사실 Gainax자체가 오타구 집단이긴 해도) 작품세계에서도 그대로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차방영의 끝나자 이를 본 매니아들의 열화와 같은 (문자 그대로 광적이었다) 지지로 [에반게리온]은 일약 센세이션이 되고 만다. 당시 로봇 만화뿐만이 아니라 애니메이션 산업의 전체적인 침체기에 빠져있던 일본에 하나의 '문화적 코드'로서 자리잡게 된 것이다. 이미 한물갔다고 생각되었던 로봇 만화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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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INAX/ Project Eva/ TX. All rights reserved.

센세이션을 일으킨 안노 히데아키의 문제작 [신세기 에반게리온]

무엇이 이 작품을 이토록 돋보이게 하였는가? [에반게리온]은 비단 일본뿐만이 아니라, 이웃나라인 한국, 더 나아가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Gainax를 일약 애니메이션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 . 사실 그간 Gainax는 기존의 흐름과 타협하지 않는 태도를 일관하였다. 때문에 줄 베른의 '해저 2만리'를 20세기식으로 해석한 [나디아]가 좋은 반응을 얻었을 때도 Gainax와 안노 감독의 고집 때문에 방송국과의 마찰이 심했고, 결국 방송국의 지원 중단까지 가는 바람에 Gainax는 [나디아]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려야 했다. 바로 [에반게리온]은 그러한 Gainax의 굽히지 않는 작가주의의 결정체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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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K/ 総合ビジョン All rights reserved.

안노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좋은 반응에도 불구하고 NHK의 지원이 중단되어 심한 재정적 압박을 받은 작품


그렇다면 [에반게리온]은 무엇이 달랐던 것인가? 일반적으로 '로봇 만화'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생각해 보라. 아마 정의(또는 신념)를 위해서라면 목숨을 불태우는 주인공([마징가 제트]의 가부토 코우지), 악당들을 신나게 쳐부수는 주인공의 멋진 로봇 ([마징가]를 포함한 대부분의 슈퍼 로봇물들이 이에 속한다. [건담] 같은 리얼로봇 계열에는 예외적인 작품이 있긴해도...). 여자 주인공과의 로맨스([마징가 제트]의 코우지와 사야카, 그외 [건담] 시리즈, [마크로스]에도 로맨스는 필수적인 요소다). 악당의 최후..... 뭐 이런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는가? 그러나 [에반게리온]은 기존의 선례를 완전히 깨부수는 모험을 감행한다.

먼저 주인공 이카리 신지는 기존 주인공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인물로 묘사된다. 그는 정의감에 불타오르지도 않으며 에바에 타기를 누구보다도 꺼려한다. 아버지가 시키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에바에 탈 뿐이다. 게다가 용맹스러움은 온데간데 없고, 자신에게 일말의 애정도 표현하지 않는 아버지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찬 나약한 소년일 뿐이다. 그 뿐인가? 여주인공을 리드하는 기존의 캐릭터들과는 달리 오히려 여자들에게 휘둘리며 심지어 뺨도 수차례 얻어맞고... 아뭏든 남자다움을 보여주는 구석은 전혀 보이질 않는다. 이런 약해빠진 놈이 주인공이라니! [에반게리온]의 주인공은 상식을 뒤엎는 설정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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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INAX/ Project Eva/ TX. All rights reserved.

 

그뿐만이 아니다. [에반게리온]에는 정형화된 "악(惡)"의 존재가 모호하다. 분명 네르프와 싸우는 "사도"라는 존재가 있긴해도 이 작품은 시종일관 이 사도의 정체와 그들이 인간을 습격하는 목적, 그들이 어디서 오는지에 대한 사전 지식을 전혀 제공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사도가 과연 악한 존재인지, 그들이 적인지조차 분간할 수가 없다.

주인공들이 탑승하는 기체인 에반게리온 역시 기존 로봇들의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 이것이 과연 인간의 편에서 싸우는 정의의 사자인 것인지, 아니면 사도보다 더 위험한 그 어떤 존재인지, 관객들은 불안한 마음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다. 에바는 때론 조종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폭주하기도 하며, 섬뜩하리만치 끔찍한 일을 자행하기도 한다. 실제로 겉모습에서도 에바에게는 알 수 없는 사악한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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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INAX/ Project Eva/ TX. All rights reserved.

지구를 수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에반게리온. 어딘지 모르게 사악한 분위기가 내제되어 있다.

여주인공들은 하나같이 특이한 성격들을 가지고 있다. 집안일에 게으르고 난봉꾼같은 기질이 다분하지만 전투참모로서의 역할만큼은 확실한 미사토, 무표정한 얼굴과 타인에 대한 철저한 무관심으로 에바 0호기를 타는 레이, 엘리트 정신과 자존심으로 똘똘뭉친 2호기의 조종사 아스카, 어머니에 대한 증오와 어머니가 사랑했던 사람을 사랑하는 자기혐오에 빠진 리츠코 등 모두가 청순가련형 여주인공이나 여전사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인물들이다.

이렇게 [에반게리온]은 기존의 틀을 깨고 90년대라는 새로운 트랜드에 맞게 로봇 만화의 기초를 염세주의적인 시각에서 다시 세웠다. 청춘의 성장, 고뇌, 방황, 고독감, 타인에 대한 몰이해와 스스로의 고립이라는 로봇 만화로서는 표현하기 힘든 주제를 작품속에 표현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물론 이런 시도는 지금까지도 [에반게리온]에 대한 매니아층과 안티매니아층을 만들 정도로 획기적인 발상이었음에 틀림없다.

그럼 [에반게리온]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인가? 사실 지금까지도 [에반게리온]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이 이야기가 과연 알맹이가 실제로 있는 것인가, 아니면 쥐뿔도 없으면서 뭔가 있는 듯 허세를 부린 작품인가 하는 의문이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 GAINAX/ Project Eva/ TX. All rights reserved.


기본적으로 [에반게리온]은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주축이 된다. 한명은 십대의 심리를 표현하는 주인공 이카리 신지, 또 한명은 어른들의 세계를 대변하는 카츠라기 미사토이다. 둘 다 실제적으로는 가족이 없는 외로운 존재다. (신지는 아버지에게 버림받다 시피 했으며, 미사토는 부모를 여의고 홀로 온천팽귄인 펭펭과 함께 살고 있다)

이 둘의 기묘한 동거는 현대 사회에서 보여지는 현상, 즉 스스로를 타인과의 관계로부터 고립시키는 현상을 뜻한다. 타인과 자신을 가로막는 '마음의 벽'은 작품속에서 다른 모습 즉, 'AT필드'로 묘사된다. 더 나아가 현대인의 대부분이 겪고 있는 애정결핍에 대한 문제의 표출이기도 하다.

ⓒ GAINAX/ Project Eva/ TX. All rights reserved.

실제로 작품속의 모든 인물들은 애정결핍이라는 공통된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아카키 리츠코는 겐도 사령관으부터의 애정에 목말라한다. 이는 가족없이 혼자사는 미사토에게도 마찬가지다. 레이 역시 누구에게도 애정을 주지도, 받지도 못하는 존재이며, 아스카의 경우는 더욱 심한 애정결핍 증세를 보인다. 겐도 사령관도 아내를 잃고 심한 상실감을 느낀 듯 하다.

신지의 경우, 아버지에게 버림받고나서 남에게 상처받는 것을 병적으로 두려워 한 나머지, 타인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며 그것은 또다시 신지를 고립시키는 악순환을 낳게 한다. 작품속에서 가장 핵심으로 떠오르는 '인류보완계획'은 바로 '마음의 벽'인 AT필드가 없어지고 자신과 타인의 경계가 없어져서, 모두가 하나되는 세계를 말한다. [에반게리온]이 무엇인가 말해주고자 하는 주제가 있다면 필자의 견해로는 이것뿐이다.

사실상 [에반게리온]이 뚜렷한 주제의식을 가진 작품인가라고 묻는다면 필자는 '그렇지는 않다'라고 말하고 싶다. 안노감독 자신도 '인류보완계획'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원래부터 거창한 의도를 가지고 만든 것이 아니었다고 말한걸로 봐서 (바꿔말하면 이야기를 진행하다보니 거창해지더라..뭐 이런 얘기) 필자가 생각한 의미 이상의 깊이를 가진 작품이라고는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작품의 설정상 감독이 의도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모호함으로 인한 주제의 다변화랄까... 물론 이것이 지나치게 작용하여 TV판의 마지막 에피소드가 완결되었을무렵, (아마 안티팬들로부터의 대규모 항의가 시작된 것도 이때쯤일 것이다) 의문점들을 산더미처럼 쌓아두고 급조한 듯한 결말로 막을 내렸다가, 후에 극장판으로 TV시리즈를 완결하겠다는 이례적인 발표를 하게 된다. 따라서 애니메이션으로는 드물게 이 작품은 2개의 엔딩을 가지게 된 셈이다. 그러나 위에서도 언급했듯 어떤 엔딩이라도 감독이 전달하려 했던 의도는 동일하게 풀이된다.

덧붙이자면 TV판 오프닝인 '잔혹한 천사의 테제'는 이 작품의 모든 내용을 요약하고 있다. 아마 관객들은 스토리가 중반 이후를 넘어가야 그 사실을 눈치채겠지만 이미 안노 감독은 [에반게리온]의 모든 정보를 오프닝의 장면들과 가사속에 심어 놓았던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에반게리온]은 정말 훌륭한 작품이다. 필자는 이 작품을 총 4번 감상하였는데 볼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드는 애니메이션은 이 작품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괄성있는 작화와 스타일리쉬한 전개, 그리고 너무나도 훌륭한 성우들의 열연, 최고라는 찬사를 들을 만한 오프닝과 엔딩... 뭐하나 빠질 데가 없는 것만큼은 사실이다. 안노 감독 역시 이 작품에 대한 꾸준한 업그레이드로 팬들의 구미를 맞춰주고 있다. (물론 얄팍한 상술이라고 비난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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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INAX/ Project Eva/ TX. All rights reserved.

[에반게리온]의 외전격인 게임 <강철의 걸프렌드>에 등장하는 히로인, 키리시마 마나


DVD로는 구버젼의 화면과 사운드를 대폭 업그레이드한 리뉴얼 버전을 선보였으며, TV판 21~24화의 내용을 첨가해 다시 편집한 확장판 버젼을 내놓았다. 지나친 울궈먹기라는 비난이 있을 정도로 게임 발매도 활발한데 PS2, PSP로 '에반게리온 2'가 출시되었으며, PC판으로는 [강철의 걸프렌드 1,2]라는 사이드 스토리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점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에반게리온]이  매력적인 작품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또한 GAINAX는 새로운 비쥬얼을 선보일 총 4부작으로 구성된 가칭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 리빌드 오브 에반게리온]을 2007년 초여름부터 2008년 초여름까지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사골게리온'이라는 별명이 아깝지가 않을 정도다.

사실 어떤 작품보다도 [에반게리온]에 대한 리뷰를 쓰는 것이 필자로서는 가장 부담이다. 역시 써놓고나니 수박 겉핥기 같은 리뷰가 되어 버린거 같아 부끄러울 따름이지만 [에반게리온]의 논란은 둘째치고라도 애니메이션에 입문하는 분들께는 반드시 권하는 작품이다.




*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 GAINAX/ Project Eva/ TX. 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 참고 스틸: 신비한 나라의 나디아(ⓒ NHK/ 総合ビジョン All rights reserved.), 건버스터( ⓒ GAINAX. All rights reserved.), 강철의 걸프랜드(ⓒ GAINAX/ Project Eva/ TX.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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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브라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품성에 관해 높게 치하하시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어쩌다 떴다라고 생각합니다만....
    일본 그룹중에 엑스재팬과 같은 그룹도 음악성에는 그다지 실력이 있다고 말할수 없었지만 에바처럼 비주얼락이라는 신선함을 가져다주었고 그결과 한 시대를 풍미했죠 에바도 이와 비슷하다고 봅니다만.... 이상하게 에바만 보면 건담과 관련하여 베꼈다는 느낌을 떨치기 어렵군요. 저의 생각에 비해 여러군데에서 띄어주는것도 그렇고... 제가 이상한 경향도 있지만요 ㅎㅎ

    2007.08.07 01:14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바의 인기와 관련해 거품이 있다는데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작화나 구성력, 음악 등 모든 부면에 있어서 이정도로 잘만든 작품도 드뭅니다. 다만 본문에도 밝혔듯이 에바에 뭔가 철학적인 주제가 있다는 주장은 저로선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에바가 건담을 베꼈다는 의견은 처음듣는군요. 물론 가이닉스가 오타쿠 집단의 성격을 반영했기 때문에 기존 작품들에 대한 여러가지 유사성이 베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건담의 어디와 닮았다는 것인지....

      그리고 브라보님의 다른 댓글도 이와 비슷한 취지이기에 다른 두 댓글은 임의삭제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2007.08.07 09:46 신고
    • 미르히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바에 거품이 있다고 한다면 이 작품의 치밀한 구성과 뛰어난 연출력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저 남들 좋다니까 같이 아는척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나 남들이 너무 띄우니까 딴지라도 걸어야 뭔가 고상해 보인다고 생각한 안티들이 많다는 정도가 아닐지.
      솔직히 이 작품에서 거품이라 한다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열광할 정도로 쉬운 내용이 아니라는 거겠죠. 이 만화 처음 보고나서 에바 관련된 자료나 해설들 다 뒤져서 읽어봤습니다. 어느정도 에바에 대해 윤곽이 파악되고 난 후 소위 시간떼우기 B급 영화란 것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물론 개인적인 눈높이를 올리는데는 안노히데아키 이외에 한명의 감독이 더 있었지만

      2008.02.08 20:37
    • cool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르히님이 바로.... 에반게리온의 거품이네요...

      에반게리온이 쉽지 않은게 거품맞습니다...그래야 쉽게 말해서 낚시라고 하죠.

      낚시에 일부러 낚이는 재미도 솔솔하거든요.
      낚시에 일부러 낚이는게 눈높이라는건 좀 어이없는 이야기고요.


      예를들어, 또 하나 대박 낚시작품이 있습니다.
      미드 [로스트]라고하죠..


      어쨌던간에... 대단한 철학적 배경이 있다거나 그런 작품이 아닌건 확실합니다.
      왜냐하면 감독 자신이 스스로도 인정한 셈이거든요.
      그냥 겉폼좀 지으면서 만화만들었죠..망할걸 각오하고요.



      위에서도 말씀하시듯...


      기본적으로 오타쿠에 대한 비판이 깔려있는 작품입니다.
      즉, 오타쿠문화로 인한 사람과 사람간의 벽...
      (나중엔 AT field걸로 형상화되지요)

      그런것을 비판하는 목적을 어느정로 깔려있는 작품인데..





      오히려 오타쿠의 성배같은 작품이 되어버렸죠.

      그래서, 감독 스스로가 더욱 더 괴팍하게 작품을 거의 자폭시켜버리죠.

      영화판 결말이 개판이 된 이유가..

      오타쿠들에게.... 이래도(이렇게 개판이어도) 이 영화가 좋으냐고 영화를 던져버린 셈입니다.




      그리고는 정신적줄을 놔 버렸죠.

      그러다가 오랜만에 정신을 차리고 다시 만든거죠.




      물론, 이런 낚시질을 제외한 작품자체를 아주 훌륭합니다.

      퀄리티 좋고.. 액션 작면에서 이렇게 박력있는 애니메이션도 찾기 힘들죠.

      2009.03.05 15:07
  2. 브라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담과 닮았다기 보다 건담을 만든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의 성향을 닮았다고 할수 있죠.
    안노에 관한 에피소드가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이데온의 엔딩과 비슷한 이유로 공식석상에서도 토미노 감독이 불쾌해했다던가 안노 자신도 건담을 100대모니터를 통해 볼정도로 광오타쿠라는 등... 안노 자신의 창작력도 있겠지만 이런 식이면 에바가 영향을 안받을래야 안받을수가 없겠죠. 솔직히 리뷰평같은데서는 신지와 같이 내면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는 식의 캐릭터가 에바에서나 처음 나온것처럼 말하지만 그 시초를 보자면 퍼스트건담의 아므로 레이에서 따왔다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아므로와는 다르게 애정이 결핍되어있다던가 주인공치고 무력하다 이런건 물론 안노자신의 창작력에 의한 것이지만요... 솔직히 제가 이런 말 하는것도 너무 에바가 작품성이 있다는 식으로 치부되는데 있습니다. 건담의 경우 최근에는 상업적인 영향으로 너무 그 의미나 작품성이 변질되 버렸죠, 최근 발표한 더블오란 작품은 정말 이게 건담인가 할 정도로 많이 퇴색한 느낌을 받았는데요, 최근 에바는 신극장판을 발표하면서 다시금 그러한 평가가 다시 부각되고 있는데 건담을 보면 참 씁슬하다는 생각에 그런식으로 글을 쓴것 같습니다 ㅎ 건담보고 정말 감명했고 우습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제 꿈은 반다이에 입사해서 상업적인 풍토를 절제하고 다시금 작품성있는 건담을 만들도록 하고 싶다는 꿈이 있습니다. 그 만큼 건담이 제게 준 영향이 크다는 거지요... 아무튼 허접하지만 제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2007.08.07 10:46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슨 말씀이신지 이제 이해가 갑니다^^ 우선 긴 글에 감사드립니다. 아시다시피 안노감독은 건담의 열성적인 팬이었고 비단 건담뿐만이 아니라 안노감독이 속해 있는 가이닉스사가 일본 아니메에 대한 하나의 거대한 오타구들의 집단적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들이 보고자란 애니메이션들의 성향이 작품관에 반영되는건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죠. 그걸 노골적인 베끼기라고 보기는 힘들겁니다. 어떤 창작이라도 그 창작에 영감을 불어넣은 모티브가 반드시 있는것처럼 에바도 그 범주를 벗어날 순 없죠.

      개인적으로 에바와 건담을 굳이 비교선상에 놓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에바는 에바이고 건담은 건담일뿐. 하지만 건담이 훗날 무수한 애니메이션에 영향을 준 교과서적 의미가 있다면 에바는 그 영향력을 토대로 나름대로의 독창성을 발휘한 작품이지 않을까요?

      하긴 안노 감독이 에바이후 <그남자 그여자의 사정>외에 별다른 히트작하나 없이 에바 울궈먹기나 하는걸 보면 저 사람이 진짜 실력이 있는건지가 의심스럽습니다.ㅡㅡ;; 신 극장판이 나오면 그 답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르죠^^

      2007.08.07 11:04 신고
  3. 브라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답변 정말 빠르시네요 감사합니다^^
    님 말씀대로 같은 선상에 둘 필요는 없겠죠 ㅎㅎ 잠시 잠깐의 비교라 생각합니다
    신극장판으로 뭐 다시금 일본 애니메이션의 획을 긋겠다는데...
    내년 12월 쯤에 나올 건담시드 극장판과 더불어 어느 정도 경쟁이 될까 예상합니다만 ㅎㅎ

    2007.08.07 11:20
  4. ㅎㅎ브라보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미 위에서 (에바)를 어쩌다 뜬거라고 말해놓고 잠시 잠깐의 비교라니 ~ 장난하나?

    그리고 (그남자그여자~) .. 1편에서 남자주인공한테 여자주인공이 츄리닝으로 발치기한것

    이후로는 그 신선한 재미가 점점떨어지는 -_-;

    2008.01.31 15:59
  5. chopstickthugz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반게리온... 저는 맨날 듣기만 하다 2005년에 다몽땅봤죠... 제가 미국에 살아서 영어자막으로 첨본후에 한글자막으로 봤는데 머 어느나라말이라도 에반게리온의 특유중독성은 여전히 살아있더군요... 재밌는 사실은 저두 늦게봤었도 고딩때봤다는 사실이 참 PERFECT TIMING이라고 밖에 말이 안나오더군요...

    기억나는것중에는 모든에바조차도 케릭터같이 나약한존재라는것... 그사실은 에바가 싸울때 등에 전선이 꼭 태줄를 연상시켜서 역시아기는 엄마없이 아무것도 할수없다는 존재라는걸 되새겨주죠...

    25회와 26회는 너무 사람들이 싫어하는거 같네요... 저는 그래도 그편들도 젬있게봤어요... 머 마지막반전에 모든 케릭터들이 두손잡고 화이팅하면서 "우리는 이렇게 힘든현실이라도 나아가낼수있어" 신은 진짜 이것들이 갑자기 머하는거지라고 생각들게하지만요

    오히려 저는 영화편이 너무난해해서 더어려웠던거 같아요 마지막엔 신지와 아스카만 남는것등등 아스카하니깐 생각나는게 정말 걔만나오면 화딱지나서 싸대기한번 갈기고 싶었어요 ㅋㅋ

    2008.01.31 19:07
  6. Doh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작은 태클 하나 합니다. 인류보안계획 (x) 인류보완계획(O)

    2008.02.01 04:20
  7. attuner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심각한 수준까지는 아니었지만서두 분명 에반게리온에도 일본 특유의 작붕은 존재했었죠...

    2008.02.01 16:18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당시 기준으로는 뭐 그 정도만으로도 감지덕지였으니까요. 그 이후에 리뉴얼 버전을 내놓으면서 보정작업도 했고.. 암튼 참 여러모로 공을 들이긴 했습니다^^

      2008.02.01 16:20 신고
  8. rainism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작은 태클..
    나디아 그림 설명에 보면 'NHN의 지원 중단' 이라고 되어 있네요.. 설마 네이버에서?

    2008.02.02 00:45
  9. 미르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작품의 스토리 자체가 처음부터 치밀하고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만들어진 건 아니라는 점에서는 어느정도 동의를 합니다. 아무리 퍼즐을 맞추려고 해도 들어맞지 않는 부분이 있더군요. 사도의 정체, 목적에 대해 약간은 모순된 설명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 작품을 개인적으로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뛰어난 연출과 작품내 세상이 보여주는 극적 개연성. 이것 만으로도 이 작품이 걸잘으로 손꼽히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쥐뿔도 없는 것이 괜히 어려운 말만 써가면서 있는척 하지만 만들어진 것 자체가 엉성한 그런 슈렉들은 많이 봐왔습니다. 에바는 그런 것들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2008.02.08 20:44
  10. 미르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는 TV판 26편이 가장 맘에 들더군요. 오히려 극장판결말부보다 마음에 들던데. 리뉴얼에는 22편부터 더빙이 새로된 부분들이 있던데 개인적으로는 오리지널 tv판 버전이 가장 좋았습니다. 25,26편을 왜 싫어하는 건지. 그런 분들이 에바의 팬이라고 자청하는 것이 윗분이 지적한 소위 말하는 '거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008.02.08 20:47
  11. 붉은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에바를 잘 빠진 패러디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이런 말 하다가 주위의 에바 팬들에게 여러 번 돌 맞을 뻔 했습니다.
    메카의 묘사 부분을 제외하고는 오히려 건담의 영향력은 잘 느껴지지 않았고
    (제가 건담 오리지널을 전반부 12편 밖에 못 보아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제가 원전이라고 생각한 것은 성경이었습니다.
    성경을 모티브로 한 작품들이야 워낙에 많지만,
    그 SF 버젼으로 가장 그럴 듯한 작품이 에바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사도와 에바의 기체는 정말 성경 속의 천사를 메카로 표현하면 딱 저렇지 않을까 싶었던
    모양새였습니다)

    2008.08.05 17:17
  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8.08.05 20:52
  13. ..PAYNEs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봤을땐 " 이건 무슨 쓰레기냐 " 고 생각했고
    두번 봤을땐 " 이건 걸작이야 " 라고 생각했고
    세번 봤을땐 " 뭔지 나도 모르겠다 " 고 생각했고

    지금은..... " 잘만든 명작,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 라고 생각합니다..

    팬들이 유달리 엄청난 의미를 에바에 부여하는 바람에,
    별 재미를 못느꼈던 이들이 더욱 분노(?)하게 되었던것 같은데...

    (에반게리온에 관한한 지금도 서로 욕하며 싸우죠... 허허
    세기의 문제작이라고 말한다 해도 아무도 문제삼지 못할듯해요 ^-^;;)

    '시달소'나 '건담'에 심오한 철학이 담겨있지 않다고 '겉만 요란하고 속은 텅텅빈 쓰레기 애니'라고 욕하지 않듯이, 에반게리온도 같은 입장에서 봐야 공평한것 아닐까요? ^^;;

    그냥 지극히 단순히 보면 다른 애니들과 마찬가지로 '한 소년의 성장기(또는 성장 좌절기)'일 뿐인데 말입니다.

    2008.11.19 19:23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찌되었건 저도 첨에 에바를 봤을땐 "뭥미?"였습니다만 리뉴얼버전으로 두번째 도전했을때부터 생각이 바뀌더군요. 거품이 있긴 한것 같습니다만, 확실히 [에반게리온:서]를 보시면 알겠지만 허접하게 볼 작품이 아니라는건 분명합니다.

      2008.11.19 19:59 신고
  14. cool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르히님..

    대단한 의미와 큰 세계관..그리고 팬의 해설..
    그게 에반게리온에만 있을까요.




    하다못해 디워만 해도.... 몇백~몇만년의 큰 세계관과 연대기와 캐릭터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우습게 보는 게임하나하나에도 얼마나 긴 스토리와 세계관이 잇는지 모릅니다.
    스타크레프트의 세계관 한번 찾아보세요 생각보다 복잡하죠.
    스타트랙의 트렉키의 경우는 장난아니고요
    스타워즈는 또 어떻습니까.
    매트릭스는 철학과 교수들까지 달려들어서 논쟁하고 있었죠.


    하다못해.. 별로 히트못한 영화에서 조차..
    여러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주렁주렁 의미를 찾고... 해설을 달곤 합니다.
    얼마전에 사람들에게 좋든 싫던 충격을 주었던.
    미스트같은 영화나..
    혹평을 받앗으나..... 저같은 오타쿠기질이 잇는 사람에게 여러 해설을 읽게 햇던 ..싸일런트 힐 같은 영화도 있고요..
    우리나라 영화 장화홍련도 여러 사람들이 여러가지 해석을 내놓고 잇죠.





    에반게리온의... 숨어있는 의미가 굳이 있다고 한다면...

    이렇게 파고들어서 집착하고, 해설하고 (그러면서 타인과의 접촉에는 오히려 벽이있는) 오타쿠에 진절머리난..감독이..

    오히려 오타쿠를 비판하고..
    [오타쿠 짓 하지말고, 세상으로 나가라, 타인과의 벽을 쌓지마라.]
    는게 사실 숨어있는 주제입니다.

    사실 감독자체가 오타쿠니까요.. 스스로의 모습을 그리면서 반성하는 작품이기도하죠.


    그게 AT field이고... 에티필드를 제거하는게 바로 인류보완계획이죠..
    즉, 티비판에서 마지막이 왜 이상햇냐하면..

    지금까지는 오타쿠들을 조롱거나, 오타쿠짓을 하지 말자는 작품이었으니..결론은 오타쿠의 세계가 아닌 일상의 세계가 결론이 되는거죠..해피엔딩..

    근데 오타쿠들에게는 어처구니 없는 결론이 되었겟죠.



    그래서, 열받은 감독이 오타쿠들한테 또 한번 폭탄을 던진게 극장판인겁니다.

    자포자기 심정으로 감독이 폭탄을 던졌다는걸 대다수의 사람들이 인정하잖아요.

    2009.03.05 15:35
  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나 지금이나 짜증스러운 만화였고, 늘 사람들에게 필요 이상의 과대평가를 받는 만화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이 만화를 돈주고 비디오로 빌려봤다가 불같이 치밀어오르는 짜증과 불쾌함을 주체할 수 없었던
    때가 기억납니다.

    다만, 거대 로봇들이 존내 크고 무식한 괴물들을 현란하게 작살낸다거나 하는 액션씬은 일품이었고,
    특히 인간의 추악함과 나약한 본성을 날카롭게 비꼬는득한 정교한 심리 묘사의 태크닉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2010.06.27 18:45
  16. horrorquee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미로운 시각이네예. >.< b 허세도 이정도면 수준급이지 않냐는 에바덕후로서 소심한 반론을 제기하고 싶지만, 페니웨이님 말마따나 작품은 다양한 관점에서 뜯어봐야 제맛이 나죠.

    2010.10.16 11:32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혹시..호러퀸님 고향이..? ㅎㅎ

      사실 이노무 에반게리온은 벗겨도 벗겨도 계속 나오는 양파껍질같은 작품이라.. ㅜㅜ 저같은 일반인(덕후아님!)은 그냥 머리를 비우고 봐야 제맛이죠 ㅎㅎ

      2010.10.16 14:21 신고
  17. al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에바 팬입니다
    극장판 리빌딩시리즈도 너무 좋은데
    게임 강철의 걸프렌드는 ㄷㄷㄷ
    이걸 게임이라 할지 그냥 그림 보는것인지...
    그래서 사골게리온이라 욕 먹는거 같습니다

    2011.06.08 13:17
  18. 에반게리온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사람의 팬으로 '단순 거품이다, 허세다' 라는 평을 듣는건 가슴 아픈 일이지만 반대로 필요 이상으로 과하게 평가 할 이유도 없다는데 동의합니다.

    처음 봤을 때는 놀라울 정도로 충격적인 스토리와 비쥬얼에 압도되었다면(당시 고딩으로 새벽까지 시청ㅋㅋ;;)
    두번째는 숨겨진 장치, 성우들의 열연을 음미했고
    세번째에 와서는 섬세한 캐릭터들 하나하나 뜯어보는 재미에 빠졌었죠.

    세 번째 재탕쯤에서는 인류보완계획이니, 사도니, 에반게리온이니 하는 것들은 결국 작품에 뿌려지는 조미료에(물론 없어서는 안될)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았죠.
    기실 에반게리온의 주제는 간단한 얘기 아닙니까.
    바로 작품 초반에 설명된, '고슴도치 딜레마' 로 표현되는 '타자의 공포와 몰이해의 극복'
    이걸 두고 많은 사람들이(특히 윗 댓글 같은) 에반게리온 뜬 이유는 연출과 괴랄한 스토리 때문일뿐 실제론 아무 의미없는 허세작이라 평하죠.
    그러나 애니만 아니라 많은 영화나 소설들도 이와 다를바 없이 간단한 명제를 잘 '포장하여' 보여주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비단 에반게리온만의 문제가 아닌거죠.
    전체적인 줄기만 잘 따라가면 덧붙여지는 말들은 작품의 즐거움을 더하는 장치에 불과하다는걸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본 글 중 에반게리온을 가장 잘 표현한 한 마디가 이거였죠.

    '가장 간단한 주제를 가장 복잡하게 표현한 작품'

    워낙 옛날에 쓰인 글이라 읽어보실지는 모르겠으나
    이상, 지나가던 에바팬의 넋두리였습니다.

    2015.05.0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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