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긴장한 두 청년에게 함장이 다가온다. "이번 임무는 막중하다. 우리 운명이 자네들 손에 달려있어" "원자로 수리를 허가해 주실 것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허가하겠다" 방호복의 기능과는 무관한 화학약품 보호복을 걸치고 원자로 안으로 들어가는 두 사람. 이미 자신들은 무사하지 못할 것을 알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기에 비장한 각오로 명령에 따른다.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다른 사람들을 구하려는 숭고한 희생정신과 남자다운 결의를 가장 잘 표현한 영화이기에 나는 이 영화를 볼때마다 숙연한 마음을 가진다. 일본의 대지진으로 인한 방사능 누출사고로 연일 메스컴에 떠오르는 작금의 현실속에서 원자로 냉각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근로자들의 진정한 용기는 비겁하고 이기적인 사람들이 득세하는 세상에서 볼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