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라는 차세대 미디어의 보급 시점인 지금, 그리고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의 철수 이후 급속도로 냉각된 DVD시장의 현 주소를 비추어 볼때 LG의 새로운 DVD 플레이어 출시는 다소 의외임과 동시에 시대 착오적인 제품이라고 생각될지 모른다.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아니라 DVD 플레이어라니... 그러나 조금만 생각을 달리해 보자. DVD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엄청난 스팩을 자랑하는 블루레이는 비록 HD-DVD와의 차세대 포맷 경쟁에서 승리를 거두었지만 고가의 플레이어와 빈약한 타이틀의 숫자와 부담스런 가격 때문에 쉽게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다. 사상 유래없는 미디어 셀-스루 시장을 잠시나마 만끽했던 DVD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미디어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자칫 블루레이는 매니악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