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지구 구석구석으로 퍼져 나가 스스로 삶을 개척해 온 단 하나의 생명체가 있다. 바로... 인류다. 다큐멘터리 명가로서 영국의 BBC가 가진 신뢰도는 마치 애니메이션계의 픽사만큼이나 절대적이다. 결코 인위적인 감동을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절로 감탄사가 튀어나오는 연출력, 어지간한 블록버스터급 영화를 뛰어넘는 스케일, 그러면서도 깨알같은 디테일이 살아 숨쉬는 BBC의 자연 다큐멘터리는 관객들을 화면 앞으로 끌어당기는 마력을 지녔다. 올 여름, KBS를 통해 방영된 바 있는 [휴먼 플래닛]은 BBC가 제작한 또 하나의 야심작으로 제작기간만 4년, 제작비 160억원이 투입된 대작이다. 특히 '휴먼 플래닛'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우리 인간의 생태에 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