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작열전(怪作列傳) No.136 계모인 왕비의 미움을 받아 살해위협을 받는 마음 착한 공주와 그녀를 돕는 일곱 난장이들의 이야기, '백설공주'를 모르는 분은 안계실 겁니다. 원래는 북유럽의 구전설화였는데, 실로 다양한 형태로 전해져 오면서 여러 버전이 존재하게 된 이야기입니다. 원래 계모가 아니라 친어머니가 자객을 보냈다는 이야기에서부터, 여성의 시체를 좋아하는 네크로매니악 왕자가 죽은 여인의 시신을 차지했다가 깨어났다는 식의 엽기버전도 있으며, 16세기 독일 귀족 펠리페 2세가 사랑했지만 정치적 희생양으로 21세의 꽃다운 나이에 목숨을 잃은 마르가레테 폰 발데크의 이야기도 '백설공주' 설화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이같은 다양한 버전의 '백설공주' 설화를 하나의 완성된 이야기로 구축한건 역시 그림 형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