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은행 통장 - 캐스린 포브즈 지음, 이혜영 옮김/반디출판사 오, 세상에! 코끝이 시큰거린다. 이토록 마음을 따뜻해게 해준 책이 도대체 얼마만이었던가. [엄마의 은행통장]은 근래 내가 읽었던 책 중 가장 눈시울을 뜨겁게 만든 따뜻한 소설임에 틀림없다. 1900년대 초 미국.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는 엄마가 있다. 어찌보면 극성맞은 엄마다. 가족중 누군가가 아프거나 입원하면 극구 만류하는 의료진의 주의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용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다. 비행기를 타보고 싶은 남편의 마음은 알지만 안전할지 어떨지를 확신하지 못해 반대의 뜻을 보이다가 결국 자신이 먼저 비행기를 타보고 안전한지의 여부를 확인한 다음에야 남편에게 꼭 비행기를 타보라고 강권하는 아내다. 그렇지만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