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다카하타 아사오의 미학적 리얼리즘 해군 장교인 아버지의 생사는 알 수가 없고, 어머니는 공습으로 사망해 결국 먼 친적집에 더부 살이를 하게 된 세이타와 세츠코 남매는 자신들을 반기지 않는 친척 아주머니의 핀잔에 못이겨 결국 그들만의 보금자리를 찾아 독립해 나온다. 하지만 무방비 상태의 어린이 두 명이 버텨낼만큼 전쟁은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돌봄의 손길이 끊긴 채 아버지가 돌아올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남매는 굶주림과 질병에 노출되어 결국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다. 나오키상을 수상한 노사카 아키유키의 단편소설 ‘반딧불의 묘’가 출간된 해인 1967년은 베트남전쟁이 개전한 지 2년이 흐른 시점에서 일본내에 반전운동이 확산되던 시기다. 소위 원폭문학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