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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로렌스 2

비버 - 현대인의 우울증 보고서

조디 포스터의 세번째 감독작 [비버]는 우울증에 대한 영화입니다. 현대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덩달아서 급증하고 있는 우울증 환자와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현대인들, 그리고 그로 인해 고통받는 가족들의 이야기죠. 주인공인 월터(멜 깁슨 분)는 잘나가는 기업가이자 사랑스런 아내, 그리고 두 아들을 가진 성공적인 미국인 가장의 조건을 갖춘 사람입니다. 하지만 지독한 우울증에 빠져 하루의 대부분을 잠을 보내고 삶의 의욕을 잃게 되어 급기야는 자살까지 시도하는 지경에 이르고 맙니다. 그 순간 손에 끼는 비버 인형을 발견하면서 월터의 인생이 바뀝니다. 그는 내제된 자아를 비버 인형을 통해 표현하면서 세상과 소통하기를 선택하죠. 그는 예전의 활기찬 월터로 돌아갑니다. 가족과의 관계가 개선되고 사업은 정상궤도에 오르며 월터..

영화/ㅂ 2012.04.16

윈터스 본 - 가슴 시리도록 차가운 진실과 마주하다

날씨가 미쳤나보다. 한국의 겨울날씨는 삼한사온이라더니 칠한영온으로 바뀐지가 한달은 족히 된 것 같다. 다니엘 우드렐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윈터스 본]은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요즘같이 꽁꽁 얼어붙은 날씨에 제격인 작품이다. 비단 영화 속 배경이 겨울이라서가 아니라 영화의 내용이나 연출 스타일이 매우 건조하고 차갑기 때문이다. '적막', '공허', '암울'. 이 삼박자의 이미지가 딱 맞아 떨어지는 [윈터스 본]은 마치 [이끼]를 연상시키듯 한 마을에서 벌어진 어떤 사건에 대한 은폐와 불쾌한 진실에 대한 영화다. 옆집에 숟가락이 몇 개인지까지 아는 조그마한 시골마을. 마약중독에 빠져 폐인이 된 엄마와 집나간 아버지, 그리고 어린 동생 둘을 데리고 홀로 소녀가장노릇을 하고 있는 리(제니퍼 로렌스 분)는 어느날..

영화/ㅇ 2011.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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