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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 3

[블루레이] 외계에서 온 우뢰매 얼티밋 에디션 박스셋

글 | 페니웨이 (admin@pennyway.net) [로보트 태권브이]를 거쳐 수많은 자기복제의 정체기를 지나 범작과 표절작들의 침체기를 겪었던 한국 애니메이션계는 1980년대 중반 역동의 과도기를 맞이한다. 바로 실사합성 애니메이션인 [외계에서 온 우뢰매]가 등장한 것이다.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합성하는 시도는 이미 우뢰매 등장 이전인 1985년에 [로보트왕 선샤크]에서 이루어진 바 있지만 이 작품에서는 실사 파트와 애니메이션 파트를 완전히 분리시킨 터라 단순한 필름 짜깁기에 가까운 형태였고, 실사 화면에 애니메이션을 기술적으로 합성시킨 시도는 [외계에서 온 우뢰매]가 최초다. [똘이와 제타로보트]의 실패로 한계 상황까지 왔던 김청기 감독은 한국 애니메이션계에서 마땅한 돌파구를 찾을 수 없었던 차에 일..

'라스트 갓파더', 영구의 귀환을 응원하고 싶은 이유

한국 영화계에는 캐릭터로 승부하는 작품이 거의 없다. 기껏 생각나는게 강우석 감독의 [공공의 적]에 나오는 강철중 정도랄까? 류승완 감독도 회심의 캐릭터 프랜차이즈인 '다찌마와 리'에 도전했다가 겨우 두 번만에 (메이저 영화로는 단 한방에) 기권하지 않았는가. 울궈먹기에 대한 관객들의 거부감에서인지 아니면 특정 캐릭터를 시리즈화 하는 것에 대한 노하우가 없어서인지는 몰라도 여튼 참 빈약하다. 캐릭터 프렌차이즈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예를 들어보자. 1980년대 근육질 스타로 전성기를 누렸던 실베스터 스탤론. 시대가 바뀌고 노쇠함에 따라 액션스타로서의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한 그는 급기야 [어쌔씬]에서의 주조연관계가 뒤집힌 영화 [스파이키드 3D]에서 안토니오 반데라스에게 혼쭐나는 악당역을 맡는 등 한물 ..

박스오피스 모조에서 살펴본 [디 워]의 초반상황

드디어 최초로 북미 와이드 개봉을 시작한 [디 워]에게 다시금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 같다. 아직 정확한 수익률 데이터가 나오지 않았기에 두근두근하는 심정으로 지켜보고는 있는데, 박스오피스 모조에서 [디 워]에 대한 두 가지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 먼저 '[디 워]를 보겠느냐'는 설문조사의 결과다. 현재 설문은 끝났고 1,273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43%가 '보지않겠다'고 답해 약간의 실망을 주고 있다. 반면 '개봉첫주에 관람하겠다'와 '언젠가는 극장서 보겠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16%와 12.2%로 역시 크게 고무적인 수치는 아니다. 그러나 DVD로 관람하겠다는 응답자가 21.5%에 달하는 것으로 보아 블록버스터 분위기의 영화라도 지명도가 떨어지는 작품은 아무래도 DVD쪽을 택하는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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