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작열전(怪作列傳) No.107 도무지 볼 영화가 없는 극장가 비수기가 돌아오면 늘 그렇듯 블록버스터도 아닌 것이 마치 몇억달러를 들인 대작인냥 관객들을 낚는 풍경이 벌어집니다. 뭐 꼭 블록버스터라고 해서 영화가 괜찮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왠지 제작비가 잔뜩 들어간 모양새를 기대했다가 이도저도 아닌 영화를 보고 나오면 그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지요. 올해는 [스카이 라인]이 그 역할을 대신할 것 같습니다. 사실 예고편만 보고나면 [스카이라인]은 무척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작품입니다. 대도시가 파괴되고 외계인이 대대적인 침공을 감행하는 장면은 마치 [인디펜던스 데이]의 재림을 보는 듯 하거든요. 이거야 원 광고만 보면 한 몇억 달러쯤 쏟아부은 초특급 블록버스터인줄 알겠구먼. 그런데 먼저 짚고 넘어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