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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스트립 3

더 기버: 기억전달자 - 완벽한 평등을 이룬 세상은 과연 행복할까

최근 히어로물과 더불어 헐리우드 영화계의 또다른 흐름 중 하나는 영 어덜트물입니다. 주로 원작이 있는 SF/판타지 장르로 젊은 관객층을 공략하는 작품들이죠. [헝거 게임] 시리즈를 비롯해 [다이버전트], [호스트], [메이즈 러너] 같은 작품들이 이런 부류에 속합니다. [트와일라잇]이나 [헝거 게임]은 꽤 성공적인 프렌차이즈로 자리잡았지만 사실 이 작품들을 포함한 영 어덜트물은 국내에서 그리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주 공략층의 정서 차이도 그렇겠지만 일반적인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에 길들여진 관객들에게는 영 어덜트 영화 특유의 심심하고 가벼운 느낌이 크게 와닿지 않는다는게 문제겠죠. 로이스 로우리의 원작을 영화화한 [더 기버: 기억전달자]도 이러한 영 어덜트물로 기획된 영화입니다. 미국에서는 아동 문..

영화/ㄷ 2014.09.19

철의 여인 - 마가렛 대처로 변신한 메릴 스트립

아시다시피 [철의 여인]은 영국 최초의 여성총리로 내리 3선을 지낸 마가렛 대처 수상의 이야기입니다. [더 퀸], [킹스 스피치] 등 현대사를 살아온 영국 권력자들의 영화는 하나같이 좋은 평가를 받아온게 사실이니만큼 영화소재로서는 손색이 없습니다. 여기에 현존하는 최고의 실력파 여배우 메릴 스트립이 대처 수상을 연기하니 이보다 더 구미가 당길순 없겠지요. 게다가 감독은 [맘마미아!]에서 메릴 스트립과 찰떡궁합을 보여준 필리다 로이드에요. 적어도 이번 아카데미에서 여우주연상 하나쯤은 너끈히 건질 수 있을 만한 느낌이 팍팍 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기대와는 달리 [철의 여인]은 대처 수상의 재직당시 그 파란만장했던 정치사를 다루는 영화가 아닙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녀의 정치적 행보를 어느 정도 묘사한 ..

영화/ㅊ 2012.02.24

줄리 & 줄리아 - 세상의 모든 블로거들에게 바치는 희망의 이야기

학창시절에는 누구나 꿈이 있다. 적어도 나만큼은 평범한 사람이 되지 않을 거라는 자신감과 함께 핑크빛 미래가 자신을 위해 예비되어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앞날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물론 독한 마음으로 미래를 차분히 설계해 그 꿈을 이룬 경우도 많지만 학창시절에 촉망받던 녀석이 사회에 나와 별볼일 없는 무채색의 인생을 사는 경우도 허다하다. 나만해도 그렇다. 뭐 딱히 자랑은 아니지만 적어도 학창시절에는 잘나가던 때가 있었다. 적어도 서울의 상위권 대학을 나와 나름 정해진 수순을 밟으며 안정적인 삶을 할거라고 여겨지던 내가 정말 특별할 것없는 삶-박봉에 집,회사밖에 모르는 단조로운 삶-을 살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더 놀라운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는 것에 스스로..

영화/ㅈ 200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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