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의 연인에게 버림받게 된 두 남녀가 결탁해 복수를 감행하다 사랑에 빠진다는 스토리는 사실 별로 새로울 것이 없습니다. 맥 라이언과 매튜 브로데릭의 [애딕디트 러브]나 김희선, 장동건 주연의 [패자부활전] 같은 영화들에서 이미 써먹은 소재죠. 기실 이 영화들은 별로 재미도 없었습니다. 로맨틱 코미디로는 낙제감이었달까요. 연극 [애정빙자 사기극]은 바로 전 연인에 대한 복수극을 바탕으로 여기에 [그녀를 믿지 마세요] 의 김하늘 같은 거짓말쟁이 여자 캐릭터를 결합시킨 코믹 소동극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내 남자의 혈액형]에서 멀티맨으로 인상깊게 만났던 배우 정진국의 연출작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끌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오랜 기간 사귀었던 여친이 떠난 뒤 술에 취해 고주망태가 된 태향을 작가지망생 소정이 납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