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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노블 8

미국 코믹스 전문 블로거 궁극의 힘 님께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조금 우울한 소식을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코믹스와 그래픽노블의 불모지와 다름없었던 한국에 단비와 같은 소식을 전해 주면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셨던 블로거 궁극의 힘 님께서 어제 지병인 신장염으로 세상을 떠나셨다고 합니다. 저와 직접적인 안면은 없지만 그래도 블로그를 통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았던 분이라 정말 충격적이면서도 서글픈 소식입니다. 특히 국내에 그래픽노블이 정식 출간되는데 무시못할 영향을 주신 분이라 더욱 안타깝습니다. 한동안 활동이 뜸하시다가 얼마전 블로그를 2.0버전으로 리뉴얼하면서 다시 의욕을 불태우셨는데 개인적으로 참 힘든 시간을 보냈을것 같습니다. 요즘 가뜩이나 기분이 우울한데 참 착찹하군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궁극의 힘 님과 가족분들께 심심한 조의를..

인플루언스 Ep.10: 영향력있는 약속 - 여운을 남기는 마지막 에피소드, 시즌 2를 기대한다

3편의 DJC 티저, 4편의 애드무비, 6편의 그래픽 노블,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진행된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 [인플루언스]의 최종화가 공개되었다. 톱스타 이병헌, 한채영의 전격적인 캐스팅과 다양한 조연급 배우들의 섭외, 3명의 그래픽 노블 작가들이 릴레이식 연출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면서 다각적 오락거리를 제공한 [인플루언스]의 시도는 작품의 완성도를 떠나 PPL를 최소화시키고 광고와 엔터테인먼트의 공존을 새롭게 모색했다는 측면에서 주목받을만 하다. [인플루언스]의 10번째 에피소드인 '영향력있는 약속'에서는 W와 J, 그리고 현재의 W와는 다른 선택을 하면서 자아가 분리된 화이트 W의 마지막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에피소드는 DJC로 초대된 이설과 J사이에 어떤 '약속'이 있었는지를 회상..

인플루언스 Ep.9: 쥬빌리의 약속 - 엔딩을 향한 과거로의 회귀

하일권, 박상선 작가에 이어 [인플루언스] 그래픽 노블의 세 번째 주자는 섬세한 일러스트와 역동적이고 화려한 그림체가 특징인 김영오 작가로서 국내에는 [폭주배달부 반야]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폭주배달부 반야]는 미국, 일본에도 동시에 연재가 진행되어 오히려 해외에서 더 지명도가 높은 작가이기도 하다. 사실상 [인플루언스]의 메인 에피소드를 이끌어간 애드무비가 지난 Ep.8 '운명의 약속 Part 2'로 끝났기 때문에 이번 김영오 작가의 그래픽 노블은 시리즈 전체를 마무리 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다. 김영오 작가의 대표작 [폭주배달부 반야]. 국내에서만 아니라 미국, 일본에서도 연재되어 호평받은 작품이다. [인플루언스] Ep.9 '쥬빌리의 약속'은 전편의 마지막 부분에서 이어지..

인플루언스 Ep.5: 꿈을 약속하다 - 애드무비와 그래픽 노블의 연결지점

애드무비로 공개된 [인플루언스] Ep.1 '두 번째 약속'과 Ep.6 '약속을 그리다' 사이의 이야기들은 모두 그래픽 노블로 공개되었는데, 이번에 공개된 Ep.5 '꿈을 약속하다'편은 그래픽 노블과 애드무비의 연결지점에 위치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에피소드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꿈을 약속하다'편에서 지난 Ep.4의 주인공인 정윤중 박사와 그가 개발한 위치추적 시스템을 손에 넣으려 하는 오드아이의 뒷 이야기가 그려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별도의 에피소드로 진행되며 Ep.6 '약속을 그리다'의 바로 직전까지의 상황이 언급된다. 제가 그린 에피소드 2편은 모두 자기 자신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 자신도 그 누구도 아닌 자신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 가장 힘든 일..

인플루언스 Ep.4: 약속의 전설 - 릴레이 연재로 이어지는 DJC 그래픽 노블

[인플루언스] 그래픽 노블의 흥미로운 점은 한명의 작가에 의해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릴레이식 연재로 다양한 그림체를 맛 볼 수 있다는 것일 것이다. 하일권 작가에 의해 완성된 에피소드 2,3에 이어 이번에 공개된 에피소드 4에서는 새로 참여한 박상선 작가가 DJC에 얽힌 인물들의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박상선 작가는 국민대 시각 디자인과를 졸업한 뒤 국내에서 보다는 국외에서 더욱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는 만화가로서 미국 시장에 주로 일본 만화를 수입해 발간하는 'TOKYOPOP'을 통해 [레비쥬 Les Bijoux]를 출판하며 인지도를 높혔다. 특히 [레비쥬]는 북미시장 뿐만 아니라 유럽쪽에도 진출한 작품인데, 실제로 그의 화풍을 보면 서양인들의 취향에 가깝게 섬세하면서도 선 굵은 작화가 인상적이다. 박상..

인플루언스 Ep.3: 복수를 약속하지 - DJC를 추적하는 자, 오드아이의 탄생

이미 여러차례 리뷰를 통해 설명한 바 있는 [인플루언스]는 애드무비와 그래픽 노블의 두가지 형태로 메인 스토리를 엮어가는 중이다. 처음 각각의 에피소드가 하나씩 공개되었을 때는 각 에피소드 간의 연계성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는데, 영상으로 공개된 'Ep.6 약속을 그리다'가 공개되면서 각각의 에피소드가 서로 유기적인 연관을 맺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 즉, [인플루언스]는 애드무비만을 놓고 봐도 내용이 완성이 되는 작품이긴 하나, 보다 디테일한 설정과 배경은 그래픽 노블을 통해 드러나게 되어 있는 구조다. 두 번째 그래픽 노블 'Ep.3 복수를 약속하지'편은 'Ep.6 약속을 그리다'에서 새롭게 등장한 추적자 캐릭터 오드아이의 실체를 보다 분명히 밝혀주는 작품이다. 'Ep.2 사라진 약속'에서 DJC와의..

인플루언스 Ep.2: 사라진 약속 - 그래픽 노블 속 DJC

흔히 만화로 통칭하던 관례를 벗어나 '그래픽 노블'이란 단어가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한건 10년도 채 되지 않았다. 애초부터 만화를 바라보는 시선이 비딱했던 한국의 정서상 그래픽 노블과 코믹스를 구분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본격적으로 '그래픽 노블'이란 단어가 국내에 등장한 것도 비주류 만화출판사들이 유럽 등지의 예술만화들을 들여오면서 기존 일본 코믹스 시장과의 차별성을 주기 위해 '그래픽 노블'이란 단어를 쓰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그러던 것이 헐리우드 영화계가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을 대거 공개하면서부터 국내에도 영화의 원작이 된 그래픽 노블에 대해 부쩍 관심이 증가했는데, 일반적으로 그래픽 노블을 규정한다면 소설과 만화의 중간형태랄까. 소년만화를 중심으로 발달한 코믹스들이 ..

배트맨 허쉬 - 탐정물로 복귀한 배트맨

[다크 나이트]가 관객수 300만명을 돌파하면서 국내에서는 찬밥신세였던 '배트맨'에 대한 관심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출시가 요원했던 배트맨 관련 코믹스도 줄줄히 번역되어 출간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배트맨 원작에 대한 갈증이 어느정도 해소되는 듯 하다. [배트맨 허쉬]는 코믹북(만화책)보다는 좀 더 고급스런 뉘앙스를 풍기는 '그래픽 노블'에 해당하는 작품으로서 한국계 작가 짐 리가 작화를 담당했고, [스몰빌], [배트맨: 롱 할로윈]등에 참여한 제작가 겸 극작가 제프 로엡이 각본을 맡아 2002년부터 연재가 시작되었다. 1986년, 배트맨 코믹스의 일대적인 혁신을 가져온 프랭크 밀러의 걸작 [다크 나이트 리턴즈]가 발표된 이래, 우스꽝스러운 아동만화에서 다시금 성인 취향의 느와르로 넘어 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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