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작열전(怪作列傳) No.114 아시아의 액션배우로서 월드스타로 발돋움한 인물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뭐니뭐니해도 이소룡입니다. 불과 5편밖에 되지 않는 영화를 가지고도 전 세계를 열광시킨 그는 온갖 허세와 과장법이 판을 치던 홍콩 무협영화의 식상한 틀에서 벗어나 진정한 강인함을 스크린에서 보여준 액션의 카리스마 그 자체였습니다. 이소룡 사후의 홍콩 무술영화는 급속히 쇠락하게 되었고, 이를 메워줄 배우를 찾는다는건 그리 쉬운일이 아니었지요. 그러다가 사람들은 뜻밖의 인물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성룡이었죠. 사실 성룡은 주로 단역과 스턴트맨으로 활동하던 배우였는데요, 이소룡이 사망한 1973년에 [광동소노호]라는 작품을 통해 주연에 도전합니다만 워낙 개봉관을 적게 잡은데다 영화 자체도 큰 관심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