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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만화 3

[블루레이] 황금날개 123 - 고전 애니메이션의 귀환을 환영한다

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일본 애니메이션의 침공속에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은 거의 전무하다시피한 현 시점에서 그나마 존재했던 과거의 추억들은 흔적을 찾기에도 힘든 상황. 어쩌다 국내 애니메이션의 현실이 이 지경이 되었는지 그 원인을 찾아보자면 한두가지가 아닐테지만 어찌되었건 초창기 고전작품까지 거의 완벽한 상태로 보존되어 상품화에 전혀 무리가 없는 일본의 현실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이라 내심 부러움이 앞선다. 현재까지 한국 애니메이션 중에서 가장 인기있고 지명도 높은 작품은 뭐니뭐니해도 [로보트 태권브이]다. 표절논란이 가시지 않은 떨떠름한 작품이긴 하나, 아직도 태권브이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건 그만큼 국내 애니메이션의 토양이 얼마나 척박했는지를 방증하는 것이지 않겠는..

도전자 - 한국 스포츠만화의 서사구조를 확립한 걸작

필자에게 있어 박기정 화백의 만화는 그리 낯익은 작품들이 아니다. 1980년대 이서방문고에서 출간한 [두통이 만세]를 우연히 구해 그의 동생인 박기준 화백의 만화에 미칠정도로 매료된 적은 있어도 사실 이 분들은 나보단 아버지 세대에게 꿈을 안겨준 현역작가였다. 박기정 화백이 등단한 것이 1956년 [공수재]를 발표하면서부터니까 거의 반세기 전의 일이다. 유독 옛것을 소중히 다룰 줄 모르는 한국 문화 컨텐츠 시장의 특성상 이러한 시대의 걸작들은 영원히 볼 수 없는 먼 기억속의 단편으로 남아있거나 설령 존재하더라도 일부 올드팬의 개인 소장품으로 고이 간직되어 있을 뿐이다. 옆나라 일본만하더라도 데스카 오자무 같은 걸출한 작가들의 판본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아직도 절찬리에 팔리고 있는것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이라 ..

애니메이션 홍길동의 거장, 신동헌 감독을 만나다

어제, 그러니까 1월 20일에 '출동! 한국의 슈퍼히어로'라는 주제의 기획전이 열리고 있는 한국 영상자료원 내의 시네마테크에 참석했습니다. (영상자료원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은 이곳을 클릭) 특별히 어제 퇴근시간을 앞당겨 시네마테크를 찾은 이유는 전설적인 한국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홍길동]의 상영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고전열전' 코너의 리뷰를 위해 꼭 봐야하는 작품이기도 하거니와 아직 DVD로도 나오지 않은 희귀한 작품인데다, 이런 기회는 정말 흔치 않기에 무슨 일이 있어도 참석을 해야 했지요. 막상 시네마테크를 가니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평일 낮인데다 이미 40년이나 지난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몇이나 될지를 생각해보면 그리 놀랄일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아쉬운건 사실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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