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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을 장식한 망작 블록버스터들

괴작열전(怪作列傳) 2011. 12. 30. 11:28 Posted by 페니웨이™


기대만큼이나 실망도 컸던 2011년. 온갖 미사여구로 관객들을 현혹한 작품들 중에서 5편을 골라 선정해 보았다. 저예산 영화들에서도 망작들이 많았지만 그 많은 제작비를 들이고도 관객들을 기만한 괘씸죄가 크기에 특별히 블록버스터로 분류된 작품만을 뽑아 보았으니 참고하시길.
 

7광구
감독 김지훈 (2011 / 한국)
출연 하지원,안성기,오지호,이한위,박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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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나마 한국형 괴수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모았던 망작. 하지원, 오지호, 안성기, 차예련, 송새벽, 박철민 등 초호화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러우리만치 허술한 특수효과와 바람빠진 타이어마냥 휘청거리는 스토리, 80년대식 연출과 듣기만해도 오글거리는 대사 등 도무지 블록버스터라 부르기에 민망할 지경의 재앙이었다. 이로서 한국형 크리처 장르물은 [디 워] 이후 다시금 뒷걸음질치게 되었고, 덩치만 키운 상업영화의 필요성에 대한 회의감마져 들게 했다.


카우보이 & 에이리언
감독 존 파브로 (2011 / 미국)
출연 다니엘 크레이그,해리슨 포드,올리비아 와일드,샘 록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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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와 서부극의 이종교배, 여기에 [아이언맨]의 존 파브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제임스 본드’ 다니엘 크레이그와 ‘인디아나 존스’ 해리슨 포드라는 매력적인 배우의 조합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그런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기막힐 정도로 심심한 영화의 구성과 진부하기 이를데 없는 캐릭터 구성, 여기에 뜨뜻미지근한 액션연출 등 한마디로 B급의 언저리에 놓인 헐리우드 메이저 영화의 전형을 보는 듯 한 작품이 되었다. 소재의 창의성에 절반만 따라갔더라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을 테지만 그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괴작열전에 입성한 개봉작.


그린랜턴: 반지의 선택
감독 마틴 캠벨 (2011 / 미국)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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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우려스런 시각으로 바라봤던 마블의 [토르]와 [퍼스트 어벤져]가 예상외로 선전하고, 특히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가 올 최고의 블록버스터 중 하나로 기억되는 가운데, DC 코믹스 진영의 유일한 히어로물 [그린랜턴: 반지의 선택]은 북미지역내의 원작 코믹스가 지닌 절대적인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흥행과 비평 모두에서 참패, 이후 프렌차이즈물로서의 가능성마저도 희박하게 만들었다. 재능있는 상업감독으로서 실력을 인정받은 마틴 캠벨은 이 작품을 통해 한방에 훅갈만큼 핀치에 몰렸으며, 간만에 대형 블록버스터의 타이틀롤을 맡은 라이언 레이놀즈도 네임벨류에 큰 상처를 입었다. 벌써부터 리부트가 거론될만큼 심각한 완성도를 보여준 올해의 망작 No.1.


월드 인베이젼
감독 조나단 리브스먼 (2011 / 미국)
출연 아론 에크하트,미셸 로드리게즈,레이몬 로드리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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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시놉시스를 얄팍하게 베낀 [스카이라인]이 의외의 흥행 대박을 터트린 것에 반해 1억달러짜리 블록버스터인 [월드 인베이젼]은 원조의 자존심을 구겼다. 기존의 외계인 침략을 다룬 SF 블록버스터와는 달리 [블랙 호크 다운] 같은 밀리터리 액션물의 장르적 베이스를 취한 작품의 성격만큼은 칭찬할만 하지만 취약한 드라마적 구성, 그리고 미국만세를 부르짖는 시대착오적인 군 홍보영화식 테마는 거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그린 호넷
감독 미셸 공드리 (2011 / 미국)
출연 세스 로겐,주걸륜,카메론 디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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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룡의 존재를 알린 고전 TV 시리즈의 리메이크. 특히 마니아층을 형성한 미셸 공드리의 첫번째 블록버스터임에도 2011년 슈퍼히어로의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는데는 역부족이었다. 감독 나름대로 원작을 재해석한 측면은 흥미롭지만 영웅의 탄생과정에 대한 진지한 고뇌보다는 헐리우드 팝콘무비의 전형성을 따라가며 차별성에 실패했다. 영화의 쾌활한 성격과 대조를 보이는 잔인한 설정들이 관객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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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에바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나 같이 '준수한' 작품들이군요.
    하지만 저 망작중 몇개는 블루레이로 구입했네요. ㅠㅠ
    나란 놈은....

    2011.12.30 13:20 신고
  3. 야크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나같이 못 본 것이군요.
    원래 영화가 개봉하면 일주일정도 묶히고 보는 타입인데, 그런 제 취향을 감사하게 만든 영화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2011.12.30 17:40
  4. 이웃집오도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페니웨이님의 리뷰 덕택에 지뢰밭을 잘 피해온 것 같습니다.
    단 한편도 보지 않았네요. ^^
    월드 인베이전은 설정이 끌리기도 하고 제가 SF를 무척이나 좋아해서 꼭 보려고 했으나 미국 만세를 피력하는 내용에 손발이 오그라들 것 같아 결국 보지 않았지요.
    어릴 때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봤는데 이제는 더이상 못참겠어요.ㅠㅠ

    2011.12.30 21:01
  5. 정체불명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월드인베이전은 아무생각없이 깨끗한 상태로? 보러가서 그런지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너무 많이 봤네요;;;
    카우보이&에일리언만 보면 마스터;;;
    공드리에 이어서 캠벨까지 배신?할줄은 정말 몰랐던 한해였습니다...ㅠ.ㅠ

    2011.12.30 22:10
  6. 그린게이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리스트에서도 3편이나 보다니 ㅜㅜ 그래도 망작리스트가 꼭 봐야할 영화리스트 보단 적어서 다행이네요... 올 한해동안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새해에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__)

    2011.12.31 09:03
  7. 나이트세이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크트 님에 이어 하나도 안 본 2인.

    2011.12.31 15:08
  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1.12.31 15:08
  9. 케르베로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복 받으실 겁니다. 저런 망작들을 일일이 참고 보셔야 하고, 선량한 독자들에게

    뭐 밟지 않도록 안내까지 하셔야 하니...애 많이 쓰셨습니다.

    덕택에 올 한 해 헛돈(?) 안 쓰고 잘 지나갔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1.12.31 15:41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내년엔 확실히 시간적인 정신적인 여력이 더 없을 것 같긴 합니다. 개봉작 리뷰는 점점 더 힘들어 질거에요 ㅠㅠ

      2011.12.31 22:41 신고
  10. 이야~괴작이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봤네요.... 한편도 못벗어나구....ㅠ.ㅠ

    2011.12.31 23:43
  11. 그리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걱 추천작은 반타작인데 망작은 1편빼고 다봤네요.
    흑흑

    2012.01.02 12:02
  12. 양철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중 네 개나 봤다는. ㅜ.ㅜ 난 보고 싶지 않았다는. ㅜ.ㅜ 에혀...

    2012.01.02 18:26
  13. 산다는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깨알같은 망작들.....줴길......그나마 월드 인베이젼은 조금 나았던 것 같기도...

    2012.01.02 21:56
  14. 이빨요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드 인베이젼은 좀 반대......
    완성도가 좀 떨어지긴 해도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꺼림직한것이 없지않지만 일단 밀리터리 물을 지향했다는점도 맘에들고
    흥행도 상당히 괜찮게 잘됐고..
    전 오히려 볼거리가 좀 부족해서 불만이었지 스카이라인 보다는 더 낫다고 봅니다.

    2012.01.02 22:06
  15. 자유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7광구는 정말 기대했는데 못미쳐서 안타까웠어요 ㅠ

    2012.01.03 13:33
  16. 아말렛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린랜턴"은 극장에서는 못봤지만, 올렛tv(skylife)에서 광고할때보면 향후 100년안에는 실사화가 불가능한 영화였지만 놀랍게도 제작에 성공했다면서 예고편을 주인공의 초능력을 사용한 전투신으로 도배를하는 바람에 매료되서 봤다가 너무 허무하고 허탈했음(예고편이 전부이고, 특수효과가 우뢰매수준)

    2012.01.06 09:53
  17. 그레이트파이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그린랜턴 낚시질에 당한 사람이 또 있었군요. 저 또한 그린랜턴 예고편으로 보고 너무나 감탄해서 2500원주고 결제해서 봤다가 아주 리모컨 집어던질뻔 했어요. 이래서 인터넷이건, 케이블tv건간에 너무 영화광고를 맹목적으로 맹신하면 안된다는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2012.01.06 23:09
  18. oIHL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린호넷]은 애초에 R등급 중예산 코미디를 목표로 쓰였던 각본이 PG-13 고예산 영화로 넘어갔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가는 영화였습니다. [파인애플 익스프레스]와 흡사하다고 느꼈던 부분이 제법 됐거든요. 도입부에 그 영화에서 공동주연했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가 나와서 빙구짓하는 것을 보고 그야말로 '우정출연'이라고 느꼈었고요.
    세스 로건이 닐 H. 모리츠하고 놀지 않고 그냥 주드 아파토우에 붙었으면 훨씬 볼만한 영화가 나왔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전 잔인한 부분도 즐기면서 봤어요; )

    저는 여기에 [써커펀치]를 넣고 싶네요. 8200만 달러라는 적잖은 제작비를 들여 잭 스나이더의 백일몽을 찍어놓은 망작이었죠.

    2012.01.07 03:59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으로는 [써커펀치]가 그렇게까지 망작은 아니라고 평가합니다. 나름 자기 색깔을 내려고 많이 노력은 했는데 그게 잘 안 먹혀들어서 욕을 들어먹는거고, 또 하나는 잭 스나이더의 연출 스타일이 너무 비주얼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그게 역풍을 가져오는거 같아요. 이제 곧 [맨 오브 스틸]이 내년에 나오니 두고 보면 결판이 나겠지요.

      2012.01.07 09:28 신고
  19. 태수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두 설렵한 나란놈은 참.......

    2012.01.08 14:51
  20. 너른호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피했는데 결국 하지원씨 버프로 7광구는 못 피했습니다. orz...

    2012.01.11 14:58
  21. BLUEnLIV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린 랜턴]은 감독판을 보니 훨씬 나아보이더군요.
    역시 너무 짧은 러닝타임이 근본적인 문제였고, 그건 아무래도 감독보다는 제작진의 압박이 아니었을까 싶었습니다.

    2012.01.18 12:58 신고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젠 명감독이라면 제작자의 압력에도 어느 정도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놀란이 [배트맨 비긴즈]를 만들때의 위상을 생각하면 마틴 캠벨은 그보다 훨씬 나은 조건이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2012.01.18 13:04 신고
    • BLUEnLIVE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론이죠. 어떤 상황이었든 캠벨의 책임이 제일 큽니다.

      2012.01.19 00: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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