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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을 보며 브라키오사우르스의 위용에 감동을 받았던 그 순간을 기억하십니까? 너무도 오래전에 멸종되었기에 지금은 살아생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없는 공룡들을 스크린에서나마 만날 수 있다는건 정말 크나큰 경험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실속에서 공룡을 볼 수 있는 건 오로지 화석을 통해서 뿐이지요. 그나마 좁은 한반도에서는 제대로 된 공룡의 화석조차 거의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 Universal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지난달 24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하이디노 공룡 엑스포'에서는 이런 아쉬움을 조금 달래줄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일 것 같았습니다. 조금 먼 여정이긴 했지만 주말을 이용해 일산으로 향했습니다.킨텍스는 3호선 일산라인에서도 맨끝인 대화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많더군요.


단순히 공룡뼈들만 있는줄 알았는데 의외로 다양한 화석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공룡 족적에서부터 공룡알, 원시시대에 살았던 고대생물의 화석까지 신기한 전시품이 가득합니다.


이크티오사우르스라는 어룡의 일종인 공룡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다 큰 녀석은 15m에 달하는 공룡이라고 하더군요.


다음의 공룡은 토오지앙고사우르스란 녀석이구요.


이 공룡은 스제추아노사우르스입니다.


잉샤노사우르스라는 공룡입니다. 이름들을 들어보면 좀 낯설지 않습니까? 저도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요, 관람하면서보니 전시된 공룡의 절대다수가 중국산이더군요 -_-;;;


언제 나올까 기대했던 공룡의 제왕, 티라노 사우르스는 보시다시피 대가리만 전시되어 있습니다. 최종보스로 전시회의 하이라이트가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건만..... -_-;;


뭐 전시 포스터에도 대갈통만 나와 있으니 과대광고라곤 할 수 없겠네요. (이 낚인듯한 기분은 뭘까....)


하지만 브라키오사우르스를 연상케하는 거대공룡 마멘치사우르스와 오메이사우르스의 화석전시는 공룡 전시회다운 스케일의 면모를 조금이나마 선사하더군요. 경이적인 크기의 이들 공룡을 보노라면 인간이 한없이 초라해 보입니다.


공룡들 외에도 매머드 같은 아이스에이지의 주인공도 볼 수 있다는 것도 본 전시회의 매력이구요.


이제 대강 어떤 식의 전시회인지는 감이 오시리라 봅니다. 공룡 엑스포라는 거창한 타이틀에는 조금 못미치는 이번 행사는 주로 중국에서 출토된 공룡들을 들여온 전시회입니다. [쥬라기 공원]의 실질적인 주인공 벨로시 랩터나 온전한 모습의 티라노 사우르스, 트리케라톱스 같은 낯익은 공룡들 보다는 조금 짝퉁스런 공룡들이 대부분이에요. 뼈모양으로만 본다면 거기서 거기입니다만 그래도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든 달까요.


그렇지만 전시된 화석의 물량(약 130여점)만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일겁니다. 연대순으로 잘 정리되어 있고 출토 지역과 각 공룡들의 특징에 대해 설명도 충실하게 되어 있어서 어린이체험 학습 효과와 가족 나들이를 겸한 관람으로는 나쁘지 않은 여름방학추천전시입니다. 데이트용으로도 괜찮은 편이에요. 여친과 함께 공룡뼈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색다른 경험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 Hi Dino 공룡 엑스포 홈페이지: www.hidino.co.kr

킨텍스
주소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2600
설명 세계 수준의 전시, 컨벤션 문화공간 KINT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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