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빙의 맛 No.2 요즘이야 워낙 다양한 버전의 [배트맨] 영화가 나와 있어서 입맛대로 자신만의 원픽을 고를 수 있겠지만, 1989년 당시만 해도 팀 버튼의 [배트맨]은 그야말로 히어로물로서는 전무후무한 충격적인 작품이었습니다. 명배우 잭 니콜슨의 조커도 그러했지만 무엇보다 희극 배우로 알려진 마이클 키튼이 배트맨/브루스 웨인이라니.... 팬들은 상상도 못한 파격적인 캐스팅이었지요. 그런데 막상 극장 개봉을 하고 나서는 그 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는 어마무시한 저력을 보여주기까지 합니다. 이러한 [배트맨]의 놀라운 흥행 소식은 한국에서도 꽤나 화제가 되었는데요, 직배사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배트맨]은 북미개봉 시기보다 다소 늦은 1990년의 여름방학 시즌에 개봉되었고, 20만 관객 동원에 그치며 흥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