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 연대기 No.8 처음 건담이 공중파를 탄지 20여년이 흐르는 동안, 토미노 감독의 건담외에도 우주세기를 다룬 외전들이 속속 제작되면서 건담의 세계관은 다변화되어가는 양상을 띄었다. 그 중에서 가중 두드러진 현상은 연방과 지온의 경계를 점차 허무는, 선과 악, 아군과 적군의 이분법에서 벗어나 단지 이상과 신념의 차이에 의한 전쟁으로 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점이다. 물론 토미노의 건담 역시 흑백논리에 의한 극단적인 편가르기를 피해온 것이 사실이나, 기존의 리뷰들에서 언급했듯이 토미노의 건담은 지온을 다분히 적군으로 묘사했고, 오히려 [역습의 샤아]에 와서는 지온의 반(反)지구적인 성격이 더욱 두드러졌다. 말을 안해서 그렇지, 지온을 진정한 건담의 로망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꽤 많다. 그러나 [..